낚시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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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낚시 : 간만에 산책로에서 짬낚
전날 산책로 쪽으로 저녁 운동을 나갔다가 잠잠한 파도를 보니.. 슬금슬금 올라오는 낚시 충동. 실한 전갱이 손맛을 볼까 하며 나갔다가 볼락낚시가 되어버린 일기. 2023년 6월 18일 올해는 저녁 먹고 빠야랑 건강을 위한 가벼운 조깅이나 산책을 꼭 하자고 맘 먹었었다. 짬낚도 운동이지. 음음. 하면서 산책로에서 캐스팅하기. ㅋ 빠야는 혹시나의 산란무늬를 기대하며 에깅을 했고, 나는 빵빵해졌을까 싶은 전갱이 탐색이었는데.. 첫 캐스팅에 째까난 전갱이 두 마리가 나오더니.. 일타일피 히트인가 하며 세 번째 나온 녀석은 귀여운 뽈라구. 너울성 파도는 여전히 있는 포인트라, 3g 지그헤드 살짝 잠궈 사이드를 유영시켰는데.. 볼락이 계속 나오네? 빠야가 작다고 놔주라 해서 킵 없이 릴리즈를 하다가.. 궁금해서 사..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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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스쿠버 다이빙 따라가 선상지깅 짬낚하기
울릉도 다이빙샵 '따자캠스' 행님께서 날씨가 좋아, 쌍정초에 언냐랑 스쿠버 다이빙을 나가신다고. 겸사겸사 뱃놀이 겸 선상 지깅 짬낚 제안을 해주셔 냅다 달려갔던 날. 2023년 6월 13일 8일에 육지에서 렌즈 삽입술을 받고 온 터라.. 고민을 조금 하긴 했었다. 일주일은 세수도 못하고 조심해야 한댔는데.. 쨍쨍한 햇빛에 반사광까지.. 괜찮을까 걱정을 하니, 빠야가 답답해서 스트레스 받으면 그게 더 안 좋을 거 같다며, 꽁꽁 싸매고 나갔다가 아프면 눈 감고 있으라고. 업어서 집에 데려온다는 말에 바리 옷 갈아입었음. ㅋ 배에 오르니 반겨주는 따자캠스네 마스코트 '소리' 친화력이 어찌나 좋은지~ 애교도 어마어마하다. 살랑살랑 꼬리 흔들면서 머리를 비비며 눈맞춤 할 때마다.. 내 심장은 기냥 막 녹아내림. ..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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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배스 : 오랜만에 배스낚시!!
정말 오랜만에 청도에서 한 배스낚시. 그동안 울릉살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바다 루어낚시만 즐기다 보니, 정말 정말 그리웠던 배스낚시. 어쩌다 갑자기 시력교정술을 받게 되어 약간 널널한 육지 마실이 돼 부렸꼬~ 이건 기회죠! 뜬지러 가야지 가야지 가야쥐~ 2023년 6월 2일. 울릉살이 들어 갈 때, 민물 장비들은 짐만 될 것 같아 청도청년에게 싸그리 맡겨 두고 이사를 했었다. 육지 나와 배스 가고 싶을 땐 언제든지 연락하라는 이 기특한 청년. 기왕 장비 관리 해주시는 거 배스낚시 뜸했던 이 사람들도 관리를 좀 해봐 달라고 가이드도 부탁하는 이 뻔치. ㅋㅋ 생각보다 바쁜 일정이라 이 날은 한시간 짬낚 밖에 못해 청도청년 동네 근처에서 잠시 했는데 빠야만 3마리 잡았다... 간만에 원심 베이트릴을 잡아서 그..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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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삼치 낚시 채비 꿀팁 : 덜 털리는 메탈지그 훅 튜닝 방법
몇 해 전에 대삼치 낚시에서 덜 털리는 채비 방법 꿀팁으로 배웠던 메탈지그 훅 튜닝하기를 이제야 올려보기. 전체적인 지그 튜닝 모습은 이런 형태. 내가 가장 애용하던 쩜박이로 불리는 메탈이다. 정말 간단한 방법인데, 이렇게 훅을 만들면 어시스트훅을 쓰지 않아도 랜딩 시 털림의 확률이 많이 낮아져, 한번 사용하고부터는 쭈욱 이렇게 사용을 할 정도로 나는 좋았음. 사용된 바늘은 배스용 바늘로 코일훅, 스프링훅으로 섀드웜을 사용할 때 자주 쓰는 바늘이다. 와일드갭 훅의 경우엔 꺾임의 각도가 직각이라.. 혹시 대삼치 힘에 의해 과부하로 부러질까 봐 패스했었으나 사실 사용해보지 않아 확인은 되지 않는다. ㅋ 모든 가능성을 최적으로 상상할 뿐. ㅋㅋ 자유로운 회전 유도와 훅 간의 단차를 위해 회전도래(스위밸)가 사..
202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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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낚시 : 현포 지깅에 광어가... 더하기, 알랍 와일드피싱 투랍 이사부초밥
해가 질 무렵, 따자캠스 행님께서 배 엔진 테스트를 하러 잠깐 나가는 김에 현포 짬낚 제안을 하셨다. 이미 빠야랑 '노마도르'라는 로컬 크리에이터 팀에서 개최한 프로그램 '미스터리 울릉'을 체험하려고 나와있었던지라 타이밍이 딱 맞았음. '미스터리 울릉'은 흥미진진했던 추리게임이었는데.. 요 이야기는 조만간에 따로 올려야지~ 일단 낚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2023년 5월 3일 짧은 짬낚이라 천부항에서 가까운 현포 앞바다로 출발. 오후 5시가 넘은 시간이라.. 곧 해가 질 시간이다 보니 낚시할 시간은 1시간쯤 되려나. 그래서인지 나는 정말 기대 없이 드라이브 같은 느낌으로 배에 올랐었는데.. 우리 빠야는 이미 눈나난나 신이 나 있다. ㅋ 두 번째 캐스팅이었나.. 따자캠스 행님 지그에 바로 올라오는 70급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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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쇼어지깅 마무리는 록피싱 / 울릉도 능성어 & 금뽈 왕사미
며칠 바람이 엄청나게 불며 낚시는 엄두도 안 나게 했던 울릉도에도, 따뜻한 봄날이 왔다. 이미 날씨 어플을 보며 오후 쇼어지깅을 생각하고 있었던지라 어떤 포인트에 갈지만 정하면 됐음. 기왕 나가는 거 오후 피딩에 맞춰 쇼어지깅을 좀 하다가, 저녁 먹고 바로 볼락 록피싱을 마무리로 귀가하기로 했다. 2023년 5월 1일. 원래는 일요일부터 따자캠스 사장님이랑 선상 빅게임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날씨 때문에 너울성 파도가 너무 심해 월요일로 미뤘다가, 오늘도 날씨가 안좋아 또 미뤄진 상황. ㅋ 그래서 다 같이 갯바위 빅게임으로 바꿨는데.. 빠야가 정말 정말 가고 싶어 했던 포인트가 하필(?) 낙찰. 현지인들의 한치 포인트로 유명하길래 맨몸(?)으로 포인트 구경하러 가본게 1년이 넘은 것 같다. 아무것도 안 ..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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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전갱이 낚시 : 저동 아징 놀이
부시리 쇼어플러깅을 꽝치고 집으로 온 우리는.. 손맛이 너무 그리워(?) 가까운 저동 포인트에서 전갱이 낚시라도 다시 나가자 했다. 2023년 4월 23일 바람이 없는 울릉도는 항상 반갑다. ㅋ 사실 아징을 목표로 했던 건 아니었는데, 요즘 볼락 잡으러 나가면 전갱이들이 더 설쳐서 어쩔 수 없는 전갱이 손맛을 보게 된다. 그러다 빠야 울릉도 친구가 전갱이를 좋아해 나눔 하면서 전갱이 낚시에도 관심이 가졌다. 그렇다. 요새 우리는 나눔에 재미가 붙었다. 배달(?) 가는 길이~ 너무 설레고 재밌음. ㅋ 볼락은 내가 초보라.. 청개비를 쓰냐, 안쓰냐에 따라 조과 차이가 좀 있었지만, 전갱이는 루어에도 반응이 바로바로 오는 것이.. 스트레스 없이 꿀잼이다. 저번 달이었나.. 쫀드기 사러 편의점 간다고 나왔다가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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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소풍 : 구경만 한 울릉도 부시리
울릉도는 낚시를 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지만, 돌풍이 정말 심한 동네라 갯바위 부시리 낚시처럼 매우 무거운 채비를 던지는 낚시조차도 캐스팅이 난감해지는 날이 많다. 바람은 8~9미터라 해도 돌풍이 18~22를 넘나드는 날이 많음. 그래서 바람 작은 날은 울릉도 낚시인들 짬낚 가는 날이죵~!! ㅋ 내가 정말 좋아하지 않는 걸어걸어 포인트를 빠야가 가고 싶을 때. 울 빠야는 도시락 소풍을 제안한다. ㅋㅋ 2023년 4월 22일 날도 좋고~ 바람도 없고~ 딱 낚시하러 가기 좋은 날~ 아침에 일어나니 준비되어 있던 도시락. ㅋㅋ 이 통 뚜껑열고 빵 터졌찌. 요즘 내가 푹 빠져있는 쫀드기와 쩰리까지 꼭꼭 챙겨왔꾸낰ㅋㅋㅋㅋ 여윽씨~ 울 오빠야! ㅋ 원래는 가보고 싶던 다른 포인트가 있었으나.. 먼저 오신 찌낚시 조사..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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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볼락 낚시 : 날도 좋고 기분도 좋고
날씨가 괜찮아 급으로 나가게 된 봄볼락 낚시. 올해는 빠야가 육지 알바를 나갔다 온다고 볼락 낚시를 정말 못나갔었다. 뭐.. 우리의 귀차니즘도 한몫 했겠지만. ㅋ 그러다 작년부터 광팬이 된 최강야구의 몬스터즈 레플리카 모자가 배송이 온 날~!!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서~ 날씨까지 너무너무 좋아서~ 업 된 나는. 이걸 쓰고 나가야겠다~!! 고 외쳤음. ㅋㅋ 2023년 4월 14일 가까운 해안가 달려가기. 뽈라구를 잡아 봅시다~ 야간 출조라 심령사진이 된.. 빠야의 작품(?) ㅋㅋ 갈수록 출조를 나가도.. 낚시하기 바빠 사진을 잘 안찍게 되는 경향이 많아졌는데.. 이 날은 꼭 찍고 싶었으나.. 똥손들이 안도와주네. ㅋㅋ 나도 같은 똥손이라 뭐라할 수 없음. ㅋ 난... 볼락낚시는 어차피 먹으려고 하는거라 쉽고..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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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 워킹 쇼어지깅 : 넴. 꽝이요
2023년 4월 2일 바이크 아침 모임 나갔다가, 그대로 쇼어지깅 하러 갯바위 간 날. 기왕 나온김에가.. 하루를 증말 알차게 꽉꽉 채워버렸다. 얼마 전 캠핑클럽 정주행하다 이효리씨가 성게 줍는 걸 보고, 관심이 생겼던 성게였는데.. 울릉도엔 이리 그냥 널려있던 거였구나.. 빠야가 아직은 많이 작아 보여 나중에 더 크면 성게 비빔밥을 해준다 했다. ㅋㅋ 참.. 매번 신기한 것이. 낚시를 하게 되니~ 강이나 바다에 있는 낚시인들이 글쿠 많이 보이고, 스쿠터를 타게 되니~ 평소엔 안 보이던 바이크인들이 이리 많았나 싶게 또 많이 보이고. ㅋㅋ 이번엔 성게가 또 그러하다. 그래도 나름 자주 왔던 포인트인데 그땐 있음에도 보이지 않았던 성게가, 이리 많이도~ 보이고.. ㅋ 관심사에 따라 달라지는 내 시각이 참으..
2023.04.25
울릉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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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 중 저동 불꽃놀이 구경하기 : 울릉 해변가요제
2023년 7월 28일 금요일에서 29일 토요일 2일간 울릉읍 저동항 어판장에서 제34회 울릉도 해변가요제 행사가 진행된다. 매년 여름 저동 수협위판장 부근에서 울릉 해변 가요제가 열린다. 주민과 관광객들의 만남의 장으로 한여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불꽃놀이, 노래경연, 향토먹거리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 울릉군청 누리집 행사 프로그램 일정 7월 28일 금요일 18:30 ~ 19:30 : 개막식 19:30 ~ 21:00 : 노래 경연대회 (예선) 21:00 ~ 22:00 : 초대가수 공연 (조영구) 22:00 ~ 22:10 : 경품 추첨 7월 29일 토요일 18:30 ~ 21:30 : 노래 경연 대회 (본선) 21:30 ~ 22:00 : 초대 가수 공연 (김민교, 이병철) 22:00 ~ 22:..
202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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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오징어축제 : 23년 8월 16~18일 행사 일정 안내
21회 울릉도 오징어축제가 2023년 8월 16일 수요일부터 18일 금요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고 한다. 주제 : 태고의 신비, 꿈이 있는 사람과의 만남 주최 : 울릉군 주관 : 울릉군 축제위원회 후원 : 경상북도, 관내 기관 및 사회단체 밤바다를 밝히는 오징어잡이 배의 집어등 불빛은 한 편의 낭만이다. 울릉도는 오징어와 더불어 살아간다. 울릉도 오징어축제는 울릉도의 비경을 배경으로 푸른 동해 바다에서 오징어를 잡아보고, 오징어 건조과정을 체험하면서 각종 오징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행사로 2001년 8월에 처음 개최되어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축제로 매년 8월 중 개최한다. - 울릉관광문화 누리집 행사일정 [1~2일차] 8월 16일(수) ~ 17일(목) 저동 본행사장 상설 종합 안내소 및..
202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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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놀이 #257 : 겨울 지독했던 감기앓이.
2023년 2월 1일 ~ 눈이 가득한 울릉도의 겨울은 새하얗게 고요했다. 딱히 밖에 나가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울 동네 최고도를 위치한 우리 집이라.. 더 나갈 생각 자체가 없어지기도 했고, 빠야가 없는 것도 한몫했던 듯하다. 어느 정도 눈이 소강상태가 된 듯 하여 언냐는 잘 지내나 전화 한 통 해서 눈 이야기로 낄낄 거리다가 오랜만에(?) 얼굴 보자며 언니가 울 집으로 왔는데... 올라 오자말자 눈삽 찾더니 길을 이마이나 치워줬다. 혼자 있는 허리 아픈 동생, 편의점 간다고 나왔다가 길바닥에 미끄러져 아예 누우면 큰일 나니까... ㅋㅋㅋ 참.. 내 인복도 여전히 천하무적이구나. 그래도 울 집 길인데 언니 혼자 치우는 걸 보고 있기만 할 순 없으니.. 쓰레받기라도 챙겨 열심히 도왔띠.. 젠장. 이 놈의..
202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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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놀이 #256 : 울릉도 대설 그 후, 제설 놀이
2023년 1월 30일 드디어 울릉도 대설타임이 멈췄다. 시원한 바람을 쐬려고 현관 밖을 보는데.. 이 발자국은 뭐죠. 무섭게. 나는 나간 적도 없고.. 빠야는 육지 출타 중이고.. 택배는 마비 중이라 오지도 않았고.. 여긴 우리 집이 제일 꼭대기라 울집 말곤 아무것도 없고. 누가. 왜. 언제? 발자국 크기로 봐서는 성인 남성이고... 한명이 들어왔다 나간 것 같은데.. 뭘까나. 뭐, 쨌든. 아무일도 없었으니 제끼고. 그날의 그 차는 아직 그대로였다. 도로 제설도 시작이 안 됐으니 눈은 멈췄다 해도 차량 운행은 당분간 어려울 것 같아 보였다. 마마님이 빠야 걱정 시키지 말고 밥 잘 챙겨 먹꼬 보고하래서 가츠동 만들고 인증샷 보내기. 와. 나 쫌 기특한데? ㅋㅋ 맛나게 챱챱하고 설거지하러 가는데.. 엥? ..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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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놀이 #255 : 펄~펄~ 눈이 옵니다. 자꾸자꾸 뿌려줍니다.
2023년 1월 28일. 아침에 일찍 눈을 뜬 나는 현관 밖부터 확인을 한다. 오전 7시 32분의 영상을 앞 포스팅에서 올렸었지만.. 예~예~ 여전히 내리고 있습니다. 이미 길 한번 파 보면서 느꼈던지라.. 이젠 길에 의미가 없음을 몸소 체감하며 알게 된 빙구는. 기름 가지러 옆 방 가기는 식은 죽 먹기다. 그냥 이렇게 밟고 가믄 됐던 거다. 에라이. 너무 쌓인 눈에 쫄아, 엄두를 못 냈던 딩구의 결말은 몸살 감기지 뭐. 허허허. 대신 단점은. 발꾸락이 잠깐 괴롭다는 거. 창고에 있을 장화를 가져오는 것은 새로운 미션이 또 생기는 거라.. 바로 포기했다. 옆방 미닫이는 그나마 우째 해보겠는데.. 창고 여닫이는 자신 음씀. 그래도 매일 따뜻하고 포근하게 지낼 수 있음은 참 행복이지. 음음. 집주인님 덕에 ..
20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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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놀이 #254 : 끝없는 대설 타임, 바린행님의 온정
등유 구출 작전 그거 좀 했다고.. 다음날 나는.. 앓아누웠다. 목구멍이 따끔따끔하기 시작하더니.. 눕기만 하면 기침이 끊임없이 나오고.. 기침하다 복근이 생길 정도로 우렁찬 감기가 걸려있었음. 23년 1월 27일. 하루 꼬박 시름시름 거리다가 정신을 좀 차리고 일어나 창 밖을 보는데.. 시옷비읍.. ......... 그 고생 왜 했던가... 내길이 사라졌다.. 그래도 살아야 하기에.. 뭐라도 먹어야겠지 하며 거실을 어슬렁 거리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빠야 울릉도 친구인 바린이행님께서, 빠야가 내가 밖에도 못 나가고 갇혀서, 시들어가고 있다며 부탁을 했단다. 길 좀 내달라고... 씻지도 않은 거지 몰골과.. 우렁찬 복근 기침으로 손님을 맞았다. 아니.. 아저씨. 그렇게 걱정이 되더라도.. 일단 내 의사도..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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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놀이 #253 : 나홀로 눈놀이? 기름, 대야 구출작전
2023년 1월 25일. 보일러가 겁나게 웅웅 거리며 돌아가는 소리를 계속 듣고 있자니.. 찜찜해서 미쳐버릴 것 같다. 단독주택 기름보일러의 악명은 익히 느껴도 봤지만.. 온사방을 뒤덮은 눈이.. 담벼락을 가득 채우고 있으니, 두려움은 짙어지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옆방 등유 구출 작전을 결심했다. 울릉도 대설 여전히.. 멈출 기미 없이 포슬포슬 쌓여만 가고 있는 울릉도의 대설 타임. 2020년 허리에 벼락맞꼬 기어 다닌 후로.. 정말 나도, 빠야도 금이야~ 옥이야~ 조심히 다뤘던 내 허리인데.. 하필 빠야가 육지를 나가자마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ㅜㅜ 그렇지만 돈 벌러 나간 님 없이.. 나 혼자 기름 펑펑 써재끼는 것도 느무 불편하다. 확실히. 육신의 피로 보다 마음의 피로가 훨씬 괴롭다. 일단..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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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놀이 #252 : 울릉 겨울왕국의 위엄
2023년 1월 24일 이번 겨울은 작년을 비교하면 생각보다 눈이 많이 오지 않았다. 울릉도는 눈이 금방 녹는 편이라 며칠 눈 소식이 잡혔을 때 눈사람을 만들지 않으면, 하루 만에 사라지는 아쉬움이 생긴다. 울릉살이 2년이 채워져 가니 나름의 통계랄까.. ㅋ 그래서 쉽게 눈사람 도전을 할 수가 없어져 부렸는데... 이번 겨울은 딱 한 번의 눈사람으로 끝나는 건가.. 하며 빠야랑 서운하네 했었었다. 겨울이면 육지에 알바를 나가는 빠야가 내 곁을 떠난 1월 23일. 그 생각을 깨부수어주는 울릉도 대폭설이 시작됐다. 저녁 8시부터 일주도로 통제 안내가 뜨고.. 저녁 9시가 넘어가니 대설주의보 발령. 한파, 강풍, 풍랑주의보까지 발효 중. 24일 새벽부터는 기온급하강 예정 및 25일까지 40~50cm 정도의 눈..
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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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하고 지원금도 받자! 경북문화관광공사 이벤트
올 여름, 울릉도 여행하고 지원금도 받자! [2023 울릉 바다속 이야기 / 울릉도 식도락 여행 / 오기동이, 해오랑을 찾아라] 3가지의 테마로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울릉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울릉 바다속 이야기 첫 번째 이벤트로는 '울릉 바다속 이야기' 울릉도 해양레포츠 체험비 지원 이벤트로, 울릉도에서 스쿠버다이빙, 프리다이빙, 스노쿨링을 체험하면 체험비 일부를 지급해 준다는 내용이다. 기간은 2023년 6월 10일부터 지원금 예산 소진 시까지. 필요서류들을 구비 후 네이버 폼을 통해 지원서류(지원금 신청서, 신분증, 배표, 해양레포츠 영수증, SNS 인증사진 *해시태그 #울릉바다속이야기 #울릉도바다 #울릉도여행 필수)를 제출하면 된다고 한다. 스쿠버다이빙의 경우 3만원, 프리다이빙이..
202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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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놀이 #251 : 니가 떠난 그날
2023년 1월 22일 울릉도에 겨울이 오면 눈으로 인해 통행부터 모든 것이 어려워져, 울릉도는 아주 고요하고 한적해진다. 현지인들도 대부분 육지로 나가 지내 약간 동네가 얼어붙는 기분이랄까. 그래서 빠야는.. 놀기 싫다고 겨울이 되면 육지로 알바를 나간다. 이상하게 올해는.. 왠지 떨어져 지내기 싫은 기분이 확 올라 뭔가 자꾸 징징거리게 되는데.. 나 원래 이런 캐릭터 아닌데 하면서도 꿍시렁 꿍시렁거렸지.. 허. 나참. 내가 소고기에 넘어가지. 확 넘어가지. 땟깔보쏘~!!! 와.. 이건. 끝났다. 그냥. 조심히 잘 다녀오라고 두 손 들고 흔들었다. 빠야가 혼자 육지를 나가든, 같이 나가든. 배 타기 전날은.. 우린 항상 왜 때문에 아침까지 뜬 눈으로 밤을 새 버릴까. ㅋㅋ 그렇게 보내고 나서야 잠이 드..
2023.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