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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노리의/일기장65

어른 [어른] 다 자란 사람. 또는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어른은. 대접만 받기 위한 '지위'가 아니다. 덜 자란 이, 또는 약자를 헤아리고 보살필 줄 아는 것이 어른의 역할이다. 벼슬도. 사람들을 위한 일을 하는 자리이지 권력만 누리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 나이가 벼슬이 되어야 세상이 제대로 돌아감인데 하는 것은 없으면서 바라는 것만 많은. 이상한 어른의 탈을 쓴 사람이 갈수록 많아지는 느낌이다. 제발. 나는 그리 되지 말자. 입맛에 맞는 것만 골라내서, 그것만 갖다 붙여 써먹는. 파렴치한 인간으로 늙어가진 말자고. 나는 내가, 중후하고 멋있는 어른이 되어가길 바란다고. 나쁜 어른탈을 쓴 인간들을 볼 때 마다 느끼고 배운다. 고맙다. 덕분에 나는 더 잘 살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기회가 .. 2023. 4. 3.
아듀 이공이이 언젠가부터. 12월 31일이 되면, 그 해에 있었던 일들을 쭈욱 살펴보며. 한 장의 사진 안에 한해를 담아보는 습관이 생겼다. 처음은 그저 너무 홀가분하고 즐거웠던 그 해가 기억하고 싶고, 자랑하고 싶어서였는데.. 신기한 것이. 그 이후로 해마다 정리하고 싶게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많이 생겨났다. 돌아보며, 정리하며.. 느끼는 감정의 씨앗들이. 마음속에 심어져 다음 해에도, 그다음 해에도.. 나도 모르게 맘 속에서 계속 싹을 틔웠나 보다. 행복해야지. 더 즐겁고 좋은 시간을 만들어야지. 내 시간을 더 좋게만 채워나가야지. 그렇게 점차 쌓이는 마음들이 모여. 하루, 한 달, 한해의 질이 점차 더 나아졌는지도 모르겠다. 이너피스를 피부에 새기며. 올해도 나의 목표는 오직 나의 안녕과 평안이라고. 하루하루. .. 2022. 12. 31.
명심 일반화의 오류를 명심해야 한다. 내 기준에 어긋난다하여 자신과 상관없는 것에 함부로 판단하고 비판함은. 매우. 무례하고 저속한 행동이다. 관람자의 기준으로 내 기준을 만들어내선 안된다. 어디까지나 내 삶의 원동과 가치의 원천은. 곁에 있고. 함께하는. 사람들임을 명심하자. 충고는 받아들이고 비난은 무시하자. 2022. 12. 30.
표현 뉘앙스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각 개인의 생각과 판단에 따라 스스로 느끼고 결정하는 개인의 자유의지이다.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타인이 생각함을 바라는 것이 때론 배려가 존재하지 않는 무례가 될 수도 있다. 오해 없이 전달할 수 있는 절대적 능력이 없다면. 그저 강요할 것이 아니라 표현의 배움이 필요하다. 2022. 12. 17.
ㅇㄷ 나이가 쌓일수록 나의 단점이나 문제점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진다. 아무도 말을 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이 살아오면서 겪은 관점으로 생긴 고정관념이 잣대가 되어, 저런 사람은 저럴 것이니 어울리지 말자가 되고. 이런 사람은 이렇더라 나랑은 맞지 않으니 이 정도만 지내자가 돼버린다. 괜히. 굳이. 긁어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없다. 상대를 안하면 그만이니. 그런 생각에. 실수를 해도 그것을 실수로 봐주지 않는다. 그저 그렇게 멀어지다 지워진다. 빡빡해지는 울타리 안에서 홀로 남아 갇혀진다. 나와 가깝지 않으면 내 걱정 따위 관심도 없다. 마음이 없으면 진심도 없다. 가까워도 나 살기 바쁘기도 하다. 나 역시도 그러하다. 이젠 쓴소리가 그립기까지 해지는 걸 보면, 요즘 참.. 많이 각박한가 보다 하던 중... 2021. 8. 23.
무답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땐 그만한 이유가 있다. 허나 그 어떤 이유도 절대적 진리가 될 순 없다. 모든 것은 항시 변하고 변화와 변화가 계속될 때 모순이 진리가 되기도, 진리가 모순이 되기도 한다. 한 때의 진리와 모순이 될 가능성은 배제한 채 절대평가를 논해선 안된다. 단지 그 안에서 나는 수용적인 배움의 태도로 내 성의와 마음을 다해 내 선택을 하면 된다. 휩쓸리지 말자. 사람이 알 수 있는 것 보다 알 수 없는 것이 더 많다는걸 인정하면 편하다. 2021.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