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소풍 : 구경만 한 울릉도 부시리

울릉도는 낚시를 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지만, 돌풍이 정말 심한 동네라 갯바위 부시리 낚시처럼 매우 무거운 채비를 던지는 낚시조차도 캐스팅이 난감해지는 날이 많다. 바람은 8~9미터라 해도 돌풍이 18~22를 넘나드는 날이 많음. 그래서 바람 작은 날은 울릉도 낚시인들 짬낚 가는 날이죵~!! ㅋ

 

내가 정말 좋아하지 않는 걸어걸어 포인트를 빠야가 가고 싶을 때. 울 빠야는 도시락 소풍을 제안한다. ㅋㅋ

 

2023년 4월 22일 

날도 좋고~ 바람도 없고~ 딱 낚시하러 가기 좋은 날~ 

 

 

아침에 일어나니 준비되어 있던 도시락. ㅋㅋ

 

 

이 통 뚜껑열고 빵 터졌찌. 요즘 내가 푹 빠져있는 쫀드기와 쩰리까지 꼭꼭 챙겨왔꾸낰ㅋㅋㅋㅋ 여윽씨~ 울 오빠야! ㅋ

 

원래는 가보고 싶던 다른 포인트가 있었으나.. 먼저 오신 찌낚시 조사님들이 이미 자리하고 계셨다. 방해되면 안 되니 플랜비로 들어가는데, 엄뭐~!! 백쌤, 히쌤 다 계시네~ ㅋㅋ 말하지~ 않아도~ 알~ 아~요오~ 오랜만에 필드에서 뵌 반가운 백쌤히쌤. ㅋㅋ

 

뭔가.. 예전에 경산에 살 때. 경산 금호강의 봄이 떠올랐다. 연락을 안해도, 나가면 다들 있어서 엄청 재밌었는데. ㅋㅋ 역시 낚시인들의 만남의 광장은 필드. 혼낚 기회 음씀. ㅋ 우리 날꽝도~ 와일드피싱 패밀리들도~ 다들 잘 지내고 계시겠지? 2년 바다낚시만 하고 있으니 종종 배스낚시가 겁나 땡긴다. 

 

 

이미 나는 지쳤으니 일단 밥 먹꼬 시작합시닷~ 어딜 가든 경치 좋은 울릉도에서. 낚시 소풍은 꿀맛이죠!

 

그렇게 성의가 없었던 우리는.

 

 

울 동네 동생의 히트~!

 

 

히쌤의 히트~!

 

 

백쌤의 히트! 

를 구경만 하고 집에 왔땈ㅋㅋㅋㅋㅋ

 

부시리가 안 놀아줘 쓸쓸한 정슨생님

정말 짧았던 피딩 순간. 우리는 부시리 밥 안 주고 우리 밥 먹었쬬. ㅋㅋㅋ 울동네 동생이.. 나도 잡게 해 주려고 하드베이트 하나 달아준 것까지 난 떠라 먹었쬬. 무뿌무뿌다무뿌. 

이야기를 들어보니 요즘 빅게임 분위기가 재미있다. 앞전에 선상 나갔다가 파핑에 제대로 터졌었는데, 올해 울릉도 대방어, 부시리들이 갯바위 워킹에서도 플러깅에 반응이 좋다고 한다. 우리 빠야를 위한 23년인겐가. ㅋ 

 

나도 체력을 좀 높여서.. 쇼어플러깅을 해보고 싶지만. 매번 장비 들었다가 그 무게에 바로 다음 기회를 노리는.. 하찮은 마인드가 항상 발목을 잡는다? ㅋㅋ 그래도 작년에 비해 좀 늘어난 지그 캐스팅 비거리가~ 흡족함을 주고 있음. ㅋ 이제 슬슬 시작되는 23년 울릉도 빅게임. 나도 곧 한 마리 들고 사진 찍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