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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놀이74

낚시꾼 등급 구조오작위 : 이외수 산문집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 중에서 검색을 하다가 '구조오작위(九釣五作尉)'라는 낚시의 등급이 쓰인 글을 봤다. 알아보니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라는 이외수님의 산문집에 수록된 글이었고, 원본이 너무 보고싶어져 책을 구입했다. ㅋ 낚시인이라면 재미있게 공감할 내용이라 공유해보기.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도 모른다는 말이 낚시꾼들에게는 아주 적합하게 쓰여질 수 있으며, 장기에 졸(卒), 사(釣), 마(馬), 상(象), 포(包), 차(車), 궁(宮)이 낚시꾼들에게도 아주 잘 어울리는 말임을 강조하고 싶을 따름이다. 낚시에는 구조오작위(九釣五作尉)의 등급이 있다. 조졸(釣卒), 조사(釣肆), 조마(釣痲), 조상(釣孀), 조포(釣怖), 조차(釣且), 조궁(釣窮)을 거쳐 남작(藍作), 자작(慈作), 백작(百作), 후작(厚作), 공작(空作),.. 2023. 5. 20.
좋은 글, 시 : 김재덕,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김재덕님의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심심하면 해보는 유입 경로 구경하기였는데.. 뜬금없는 키워드를 봤다. '아니라고 할땐 그만한 이유가있겠지'라.. 의아해서 눌러보고.. 둘러보다가 발견한 글. 때마침 마마님께서 사준 히야신스와 천리향 꽃이 지고 있음에 서운해하던 찰나라.. 더 공감을 해버렸달까. 좋아서 공유하기.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꽃망울 맺을 때는 예쁘게 꽃피기를 바라지 않고 그냥 피고 싶어서 피웠을 것이다 꽃잎이 시들 때는 꽃 지는 것에 서러워하지 않고 그냥 한세월 노닐다 가뿐히 갈 것이다 인간과 밀접한데도 자연은 그렇다 그 어떤 것에 얽매이지 않을 뿐더러 가야 할 시기에 탓 없이 간다 사람들은 어떤가 희로애락에 온갖 표현에 토마저 달며 지나치게 오두방정을 떤다 사랑의 피리를 엇박자 내다가 이별의 징 .. 2023. 3. 31.
장님과 코끼리 : 웹툰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중 웹툰 '쓰레기는 쓰레기통에!'를 보다가 느낌표가 오는 부분이 있어 남겨보기. 한 아이가 선생님께 책을 읽어 달라하며 시작되는 이야기였다. 장님과 코끼리 옛날 옛적에 진리를 갈구하는 왕이 있었습니다. 늘 진리에 대해 알고 싶었던 왕은 어느 날 신하들에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장님 여섯 명과 코끼리 한 마리를 데려와라." 왕은 여섯 명의 장님들에게 손으로 코끼리를 만져보고,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설명하도록 했습니다. 어느 장님은 코끼리의 툭 튀어나온 엄니를, 어느 장님은 널찍하고 평평한 등을, 어느 장님은 길게 뻗은 코를 만졌습니다. 코끼리를 만진 장님들은 코끼리에 대해 각자 다른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만져본 코끼리가 맞는 모양이라며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왕은 그들을 돌려보내고 중얼거렸습니.. 2022. 12. 29.
재벌집 막내아들 웹소설 중 공감 글귀, 명언 재벌집 막내아들이라는 웹소설이 드라마화가 되어 나온다는 말을 듣고, 송중기가 주연이란 말에 완결 나면 봐야지 하고 제목만 알고 있다가.. 웹툰화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기사에 심심하던 찰나.. 슬쩍 본다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 웹소설까지 가버렸다. 대기업에 입사해 뒷처리를 다 하며 집사가 될 줄 알았던 머슴 윤현우가 죽임을 당하고, 그 그룹의 막내아들의 자식 진도준으로 환생하면서 복수가 이어지는 현대 판타지 소설이었다. 내가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지 송중기씨 덕분에 알았네. ㅋㅋ 궁금함이 미친것처럼 치솟아 2일만에 완결까지 달렸더니.. 사람이 아주 피폐해져 버렸음. 원래의 나는, 책장을 만지고 넘기는데 즐거움이 커서, 폰으로 책을 읽는다는게 약간 싫은감이 있다보니 웹소설엔 관심이 없었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2022. 12. 14.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줄리언 반스 장편소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줄리언 반스 2011년 영연방 최고 문학상 맨부커 수상작. 영국 문학의 제왕 줄리언 반스의 최신작. 이라고 소개되어 있던 책. 기억은 우리를 배반하고, 착각은 생을 행복으로 이끈다.. 1960년대 영국 케임브리지. 장래가 촉망되던 장학생 에이드리언 핀이 욕실에서 동맥을 긋고 자살한다. 철학적이고 총명한 수재였던 그는 누구에게나 사랑 받았다. 심지어 친구의 여자친구 베로니카에게서도. 아무도 그 자살의 이유를 알지 못하는 가운데 사십여 년의 세월이 흐르고, 그의 친구였던 앤서니 웹스터는 자신이 무심코 에이드리언에게 보낸, 이제는 기억하지도 못하는 한 통의 편지가 엄청난 파국을 불러왔음을 알게 된다. - 커버 독서놀이 시작하고 두번째로 읽기 어려웠던 책. 내용이 어려운건 아닌데.. 뭐.. 2022. 3. 21.
아홉살 인생 : 위기철 / 독서놀이 이번 독서놀이는 위기철님의 '아홉살 인생' 옛날 옛적에...? ㅋ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라는 프로그램의 선정 도서라는 것만 보고 그냥 골라봤던 책. 예전엔 책을 살 땐 몇 장 읽어보고 고르고 했는데.. 요샌 책을 하도 안읽어서 그런건지 뭘 알겠냐싶은 맘도 있고.. 중고 서점을 가서 그런것도 있는가 좀 대충 잡아드는 편인 것 같다. ㅋ "나는 낡아빠진 이불 보따리, 자질구레한 살림살이와 더불어 내가 살아야 할 가파른 세상으로 낑낑거리며 올라갔다." 진실한 거짓말쟁이 신기종, 골방에 갇혀 천하를 꿈꾸던 골방철학자, 사랑스런 허영쟁이 장우림, 아버지를 죽이고 싶어 했던 검은제비, 내가 얻은 별명, 노란네모.... 그곳에서 아홉살짜리가 배운 삶의 이야기. - 책 커버 재밌었던건 책 커버에 작가 소개로 알게 된 사.. 2022.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