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다이빙샵 '따자캠스' 행님께서 날씨가 좋아, 쌍정초에 언냐랑 스쿠버 다이빙을 나가신다고. 겸사겸사 뱃놀이 겸 선상 지깅 짬낚 제안을 해주셔 냅다 달려갔던 날.
2023년 6월 13일
8일에 육지에서 렌즈 삽입술을 받고 온 터라.. 고민을 조금 하긴 했었다. 일주일은 세수도 못하고 조심해야 한댔는데.. 쨍쨍한 햇빛에 반사광까지.. 괜찮을까 걱정을 하니, 빠야가 답답해서 스트레스 받으면 그게 더 안 좋을 거 같다며, 꽁꽁 싸매고 나갔다가 아프면 눈 감고 있으라고. 업어서 집에 데려온다는 말에 바리 옷 갈아입었음. ㅋ
배에 오르니 반겨주는 따자캠스네 마스코트 '소리'
친화력이 어찌나 좋은지~ 애교도 어마어마하다. 살랑살랑 꼬리 흔들면서 머리를 비비며 눈맞춤 할 때마다.. 내 심장은 기냥 막 녹아내림.
열심히 감싸고 나와도. 소리랑 한장은 남기고 싶더이다. ㅋ
포인트 도착과 함께~ 다이빙 준비하시는 언냐와 행님. 그 와중에 소리 궁댕이 ㅜㅜ 느무 귀엽짜나 ㅜ 웰시코기는 정말.. 빵댕이가 최고의 매력인 듯.
준비를 마치고 다녀오신다기에, 입수 타이밍 맞춰 기념샷 찍으려 대기하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입수를 해버려 깜짝 놀랐던 순간. 재미나게 다녀오세요~ 하고 빠야랑 소리랑 나는 뱃놀이 힐링 타임을 가졌음.
올해는 꼭 나도 해볼거라고.. 6월에 체험 다이빙부터 시작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진행된 시력교정술에 7월로 딜레이 돼 부렸다. ㅜ 한 달만 더 참으면 되는데 왜 이리 조급해지는지. ㅋ
쌍정초 포인트가 워낙 조류가 쌔다보니 고수들의 다이빙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조류 약한 날을 잡기가 어려워서 언냐는 이 날이 첫 쌍정초 다이빙이라 했는데, 들어가기 전, 긴장이 된다고 했던 언냐는.. 20여분 후 올라와 환호와 감탄을 전해줬다.
돌고래로 보일 정도로 큰 혹돔부터 여러 어류가 신비하고 아름답게 유영하는 모습에 너무 설레고 좋았다는 말을 들으니.. 더더더더 조급해지는 이 마음. ㅜ
요렇게 짧은 쌍정초 다이빙 마실을 마치고 우리는 몇 번의 짬낚을 하려 했으나.. 갑자기 거세지는 바람에 덩실덩실 흐르는 배와 채비로.. 철수 길 트롤링으로 빠야가 초딩 부시리,
부시리 꺼낸다고 잠깐 섰을 때 내렸던 100g 레인보우 지그 바닥 호핑에 나의 우럭. 요렇게 두 마리로 짬낚은 끝이 났다.
그리고..
이 날 확실히 무리가 된건지 뭔지. 양쪽 눈 둘 다 먼지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시작되어.. 4일 동안 폰도, 컴퓨터도. 쳐다도 안 보고 지냈다고 한다. 쩜쩜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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