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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놀이/드라마 명대사17

시카고 타자기 명대사 넷플릭스 덕에 득템했던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신선한 소재에 믿고 보는 배우들로 인생 드라마 하나가 또 추가됐다. 왜 이제 알게 됐는지 미안할 정도로 너무 잘봤던 드라마. 독립투사들의 애절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도 식상하게 느껴지지않는 스토리라인이 나는 너무 좋았음. 청산되지 않은 과거는 부패되고 단죄되지 않은 잘못은 반복됩니다. 죄를 짓고 죄를 덮기 위해 다른 죄를 짓고 사과 대신 변명을 하고 후회 대신 망각을 하고 여전히 속죄라는걸 모르는 너는. 반동을 두려워하면 안돼. 그럼 자기도 모르게 몸이 뒤로 빠지거나 팔이 쳐지게 되거든. 그럼 안전성과 제어력이 떨어져. 잊지마. 반동이 두려워 몸을 빼거나 절대 표적에서 눈을 때면 안돼. 표적 앞에서 망설이거나 주저하면 저격수의 생명은 끝이야. 속죄를 자신.. 2020. 7. 13.
이번생은 처음이라 11화 세희 명대사 : 정종현님의 방문객 뒤늦게 보게 된 드라마 '이번생은 처음이라' 킵 해둔 여러 명대사들이 있지만 지금 남겨두고픈 부분은 11화에서 세희(이민기)의 대사 중, 정종현님의 '방문객'이란 시와 함께 나왔던 대사들이다. 제가 이십대 때 좋아하던 시가 있는데 거기 보면 그런말이 나와요. 사람이 온다는건 그 사람의 일생이 오는 것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그 마음이 오는 것이다. 막상 그 시를 좋아할 땐 그게 무슨 말인지 잘몰랐는데 그 말을 알고 나니까 그 시를 좋아할 수 없더라구요. 알고나면 못하는게 많아요. 인생에는. 그래서 저는 지호씨가 부럽습니다. 모른다는건. 좋은거니까.. 시간을 쌓아갈수록. 또는 나이가 하나씩 더해질수록. 나는 경험하는 것이 많아지고 안다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감에 두려움과 쓸데없는 .. 2019. 10. 8.
쌈 마이웨이 11화 명대사 : 개똥 쌈 마이웨이 11화에서 나온 명대사. 참 많이 와닿았지. 원래 겁 많은 개가 짖는 법 이라더라. 계속. 양아치짓 해라. 그래야 우리 동만이가 더 이를 악물지. 탁수야. 이제는 사람들이 더 잘알아. 구린내 나는 쪽이 똥이라는거. 개가 짖어봐야 개소리임을. 개만 모르더라. 개똥같게. 똥은. 더러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치우는 거라더라. 제대로 치우지 않으면 계속해서 보고. 맡고. 피해야 할. 여러 피곤들이 이어지니. 더러워서 미치겠어도. 이 악물고 최대한 신속하고 깔끔하게. 얼른. 내 길에서 치워내야 한다고. 살아보니 대부분이 그렇더라. 사람도 사람 나름이라. 제대로 된 사람들은 사실에 관심을 두고. 제대로 못 된 사람들은 말에 관심을 두더라. 어디에 관심을 두느냐에 따라 행동은 판이하게 다르다. 그 행동에.. 2019. 6. 6.
그들이 사는 세상 2회 : 지오 나레이션(현빈 명대사) 요즘 또 다시 돌리고 있는 '그들이 사는 세상' 드라마 정주행 타임. 2회에 나온 사랑이 끝나고 또 다른 사랑을 준비하는 지오(현빈)의 나레이션. 미치게 설레이던 첫사랑이 마냥 맘을 아프게만 하고 끝이났다. 그렇다면. 이젠 설레임 같은건 별거 아니라고 그것도 한때라고 생각 할 수 있을만큼 철이 들 만도 한데. 나는 또 다시 어리석게 가슴이 뛴다. 그래도 성급해선 안된다.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일은. 지난 사랑에 대한 충분한 반성이다. 그리고 그렇게 반성의 시간이 끝나면 한동안은 자신을 혼자 버려둘 일이다. 그게 한없이 지겹고 고단하더라도 그래야만 한다. 그것이 지나간 사랑에 대한. 다시 시작 할 사랑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지도 모른다. 여기저기 깔짝거리며 기웃대는 헤픈이를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이가 좋.. 2019. 3. 17.
노희경 드라마 : 디어 마이 프렌즈 중 명대사 내 최고의 인생드라마 No.1 디어 마이 프렌즈. 원래도 좋아했지만 굳히기 제대로 들어갔던 노희경 작가님. 드라마 정보에는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살아있다"고 외치는 '황혼 청춘'들의 인생 찬가를 그린 드라마. 라는 짧고 간단한 소개로 표현 되지만.. 이 드라마는 그렇게 간단하게 정리되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그렇다고 내가 어떻게 감히 설명하지도 못하겠고... 일단 어마어마한 캐스팅에 깜짝 놀라고. 역시는 역시의 연기력에 편안하게 믿고 보게 된다는 정도만. ㅋ 그 누구에게도 기필코 추천할 수 있는? ㅋ 꼭 직접 보길 바라는 드라마. 지금만이라도.. 좋다. 나중에 다시 못보더라도. 언젠가 다시 못오더라도. 지금만이라도. 좋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순간들이. 나에게도 올까. 그런 감정을. 나도. 느껴볼.. 2019. 3. 6.
그사세 13화 현빈 명대사 : 황지우 뼈아픈 후회 그들이 사는 세상, 그사세 13화 중 정지오(현빈)이 주준영(송혜교)와의 이별 후 공감가는 명대사가 있었다. 슬프다.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완전히 망가지면서 완전히 망가뜨려 놓고 가는 것. 그 징표 없이는 진실로 사랑했다 말할 수 없는건지. 나에게 왔던 모든 사람들 어딘가 몇 군데는 부서진 채 모두 떠났다. 참 좋은 시였는데 다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렇게 첫 구절과 마지막 구절, 한구절씩만 생각이 난다. 마지막은 이렇다. 아무도 사랑해 본 적이 없다는 거. 이제 다시 올지 모를 이 세상을 지나가면서 내 뼈아픈 후회는 바로 그거다. 그 누구를 위해 그 누구를. 한번도 사랑하지 않았다는거. 내 자존심을 지킨답시고 나는 저 아이를 버렸는데. 그럼 지켜진 내 자존심은 지금 대체 어디에 있는걸까... 2017.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