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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노리의/육냥일기 놀이58

랭이 육냥일기 > 21. 꽈당 꽈당 귀여운 내 아기 고양이. [저 짧고 빠딱한 꼬리 보쏘] 나는 그저 자다깼을 뿐이었다. 뭐가 계속 알짱대고, 뽀지락뽀지락 투닥 소리가 나서 잠에서 깼을 뿐이었다. 가만히 지켜보다 너무 웃겨서 조심히 카메라만 켰을 뿐이었다. 자꾸 빠지면서 계속 저 주위만 아장대며 또 빠지고 또 빠지고. 뭐하니 너. 그럼에도 빠지고 빠지고 또 빠지길래 계속 빠지려나 나는 그저 가만히 폰만 들고 있었는데... 근데 왜.. 내 낄낄 거리는 소리가 이리도 사악하게 괴롭히는 것 마냥 들리는겐지.. 그래서 뭔가 찔려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자는 척 했다. 2014. 12. 31.
랭이 육냥일기 > 20. 음악을 느끼며~ 리듬 타는 고양이 나의 껌닥지 랭은, 내가 뭘 어떻게 있어도 파고든다. 이날도 열심히 랭이 장난감을 만드려 호작질을 하고 있는데, 기어이 꾸물꾸물 틈새공략하시고. 이 이쁜이덕에 또 엄청나게 불편해지는 나의 몸뚱아리. 그냥 다리에 쥐가나도 쫄아서 으짜나 으짜나 하는데.... 잠까지 그리 들어버리시면 난 어쩌란 말이오. 내 바지가 너무 튀어 우리 랭이가 안튀는 이 슬픔... 미안해. 언니가 이제 무난한거 입을께. ㅋㅋㅋ 근데....!!! 근데.........!!!! 근데..................!!!! [너 자는거 아니었니?] 샘 노래에 맞춰 고개를 까딱까딱. 대애박 귀여워.ㅜㅜㅜㅜㅜㅜㅜㅜ 이것은 정말 음악을 느끼고 있는 것인겐가. 노래가 중간에 이상하게 끊기니, 랭이도 움직임이 이상하게 끊긴다. 뭐야뭐야뭐야. 역시 .. 2014. 12. 29.
랭이 육냥일기 > 19. 랭~ 넹~ 내 인격 놀이터에 자리잡으신 마이랭. 꼼지락 거리는게 귀여워서 촬영질하다, 저 때 들어 이름에 반응하는게 너무 뿌듯해 실험 카메라. '랭' 하고 부르면, '넹'하고 대답하는 듯 이름에(만) 반응해주시는 이쁜 내 새끼. 2014. 12. 18.
랭이 육냥일기 > 18. 처음이자 마지막 공원 데이트. 고양이 외출. 언니가 조금 게으름을 피웠을 뿐인데.. 두배가 된 너의 두달 전 이야기를 써야하는 구나. 역시.. 초등학교 때부터 였어, 일기 미루는 습관은... 고질병으로 자리잡아 주는구나. 몰아치기. ㅋㅋㅋ 새록한 너의 훈훈한 아가야 모습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 행복하다 생각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고양이 보육자로. 고양이가 자기 영역 밖의 신세계를 무지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모른채 나갔던 랭이와의 데이트. 날 좋은 여름. 지인이 바람쐬러 가자는데. 한번도 랭이를 혼자 둔 적이 없던지라... 랭이도 같이 갈 수 있는 공원에서 걍 퍼질고 앉아서 놀자며 데리고 나갔었더랬죠. 혹시나 사이드쪽으로 위험한 행동을 할까 뒷좌석에, 랭이가 좋아하는 담요를 챙겨 두류공원으로 고고. 콧구멍만한 원룸에서만 딴에 뛰던 우리 랭이..... 2014. 12. 11.
랭이 육냥일기 > 17. 널 위해 쌓고 있는 내 인격. 아무리 방을 만들어줘도 마이랭의 안방은 내 배. 어김없이 무릎을 세우고 앉으면 폴짝 내 배 위로 착석. 요래조래 혼자 놀다가 어느새 레드썬. 자세가 아주 나이스하게 잡혔나보다? 발 먹다 자네... 일부러 귀찮게 하면 딴데 가서 잘까싶어 내가 아무리 꿈지락 거려봐도... 꿈쩍도 안하고 잘 잔다. 다리가 저려 아빠다리로 바꿔도.... 잔다. 자~~~알~~ 잔다. 역시나.. 널브러지기로 마무리. ㅋㅋ 이노므시키를 위해 또 호작질을 도전해봐야겠어.. 2014. 10. 1.
랭이 육냥일기 > 16. 고양이 스크래쳐 만들기 (?) 갈수록 손톱이 아파져서 또 검색질을 하다가 고양이들 긁으라고 스크래쳐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역시나 나는 또... 되도 안한 만들기 도~오~전~!! ㅋㅋ 집게 사진 꼽는다고 썼던 이건 무슨 실이라 해야할까... 끈.. 끈.... 끄은.. 준비해두고. 박스를 두께있게 접어서 안입는 옷을 잘라 말고 말고 말아 사탕으로 묶었다. 거기에 아까 그 끈끈끈을 글루건으로 고정하며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끝. 고양이 스크래쳐 완성. ;;;;;;;;;;;;;;;;;;;;;;;;;;; 역시나 허접. ㅋㅋㅋㅋ 그리고 또 역시나... 천사같은 마이 의리 랭. 완전 좋아해준다. ㅜㅜㅜㅜㅜ 긁는건 전혀 아니하는 듯 하나...; 맨날 가지고 놀아주고 잘 때도 저리 꼭 잡고 자준다. ㅋㅋㅋ 사랑스런 나의 랭. 꼬.. 2014.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