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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노리의/육냥일기 놀이58

랭이 육냥일기 > 10. 새끼 고양이 장난감 만들기(?) 저번에 새끼 고양이 주제에 변비에 걸려 병원을 갔던 울 랭 달래려 샀던 돌고래. 분유도 떨어져서 살겸, 귀 긁는거 검사도 받을겸 겸사겸사 경산 유한동물병원 다시 방문~을 했다. 간 김에 초보 고양이 엄마 폭풍 질문. 그러다 마지막에 돌고래 사갔었는데 왜 랭이가 그걸 별로 안좋아할까요란 물음에 간호사? 쌤 돌고래는 강아지 용 장남감인데? 라신다. 멘붕. 어쩐지... 관심도 안가져주더라니... 앞에 놔둬봐도 살짝 즈려밟고 지나가실 뿐. 잠깐 밟고만 있어줄 뿐. 그래서 랭이가 놀만한 장난감 만들기로 도전~! 나 대신 물어뜯고 할켜주고 대타 해줄거라 믿었던 돌고래가 배신을 했기에.. 나는 이 놈을 교수형에 처하기로 맘 먹었으나. 마음 약한 나는 목은 좀 잔인한거 같아서 (실은 목의 구분이 없어서) 꼬리로 결정... 2014. 9. 5.
랭이 육냥일기 > 9. 내 껌딱지 투. 자고 일어날 때 마다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해주시는 우리 랭느님 덕에, 잠에서 깨는 것이 이리 짜증 안날수도 있구나를 느끼는 요즘. 이건 행복한건지 아닌건지... 날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같이 일어나 밥 달라는 랭이 덕에 꿀낮잠에 잠깐 빠졌었는데. 눈 뜨니 보이는 광경은.... [나 자세 나이스하니까 가만있어] 너.. 또 거기서 뭐하니..... 분명 요즘 각방쓰는 걸로 합의되지 않았었니.....? 또 다시 긴장하며 얼음으로 자야하니...ㅜㅜㅜ [니 머린 진짜 깃털.] 식모에, 스크래쳐에, 시녀에, 이젠 팔베개 애인까지 해줘야하니...? 니가 몰라서 그런데... 내가 니 팔베개 해줄 그런 군번이 아니야... 씁쓸하게 왜 이러냐 증말... 벗. 귀여우니까 봐줄께. 문제는 내.. 2014. 9. 4.
랭이 육냥일기 > 8. 내 껌딱지 아기 고양이 랭 작업을 하다보면 몇 시간을 컴퓨터에만 멍하게 있을 때가 많다. 그러다 랭이가 와서 앵기며 긁으면 아, 밥 줘야지. 밥 주고 나면 쉬야. 응가. 다시 주무실때까지 아주 잠깐, 난 너의 스크래쳐~. 그래도 랭이가 아직 아기 고양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밥 먹고 나서 자는 시간까지가 그나마 짧아서 견딜만 하다. 요즘은 약간 쌀쌀해서 작업할 때 무릎 담요를 하는데, 스트레스를 만끽하며 멍 때리다가 문득 정신이 드니... 발 밑이 뭔가 뜨뜻하니 찝찝하니... [너.. 거기서 뭐하니] 언제부터 와서 이러고 있었던겐지... 날 사랑해도 너무 사랑하시는거지~. 내 어찌 이 놈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리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니가 못걷게 만들지 않아도, 나갈데도 없어, 난.] 는, 아주 잠깐. 이 시키, .. 2014. 9. 3.
랭이 육냥일기 > 7. 숨던 랭이 찾기. 요즘 우리 랭이, 곰돌군에게 빠진 덕에 내 자리가 프리해졌다. 덕분에 잠도 편히 자고. 어찌나 고마운지. 잘 땐 편해서 딱 좋은데 제발 깨우는 것도 그만해주면 안되겠니... 기가 막히게 3시간을 딱딱!! 어찌나 잘 지키는지. 아주 성공하시켔어요. 쨌든, 잠이 많은 아기 고양이 랭이는 밥만 먹으면 곰돌군에게 가서 앵기는데.. 처음에는 사라질 곳도 없는 이 좁은 방국석에서 어디를 갔나 한참을 헤매야했었다. [숨은 랭이 찾기] [불러도 절대 대답없는 그 이름.. 마이 랭] 초반엔 이리 소심하게 빼꼼 거리던 귀여운 시키가... [딱 좋아?] 점점 외부로 나오시더니.. [좋아?] 자세가 아주 나이스했던지.. 이젠 위에서만 즐기시고... [그래... 완전 좋아 보인다] 아예 널부러 지신다. 적응력이란.. 참.. 사.. 2014. 9. 2.
랭이 육냥일기 > 6. 랭느님은 시청 중. 친구가 놀러와서 랭이랑 친해지려 고양이 동영상을 틀었는데... 끝날 때 까지 정말 열심히 보시는 우리 랭느님. 집중력 짱인데.. 이대로만 학습하면 서울대 가겠어. [어떤 기분이야?] [내가 인간극장 보는 느낌?] 요즘 갈수록 밥도 잘먹고~ 쉬야도 잘하고~ 응아도 잘안하고~ 손톱도 잘 세우고~ 이빨도 잘 갈고~ 발차기도 잘하고~ 아주 그냥 막 이삐 죽겠다, 예전에 아빠가 나한테 했던 말이 생각난다. 밉고 곱고. 밉고 밉고 곱고. 밉고 밉고 밉고 곱고. 밉고 밉고 밉고 밉고 곱고. 밉고 밉고 밉고 밉고 밉고 곱고. 이제와 새삼 궁금한데.. 아빠, 곱고가 있긴 있었지? 2014. 9. 1.
랭이 육냥일기 > 5. 돼지돼지 돼냥이 우리 또랭 이젠 아주 젖병만 봐도 뛰어오고 미친듯이 챱챱챱챱 쫑긋쫑긋. 평소에 부를 때 마치 내 말은 공기소리인양 들리는 척도 안하면서 젖병만 들고 있음 잘 뛰지도 못하는게 두다다닥 온다. 기는 것도 아니고 걷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그 발놈림은 뭘까. [아놔ㅋㅋ 크로스ㅋㅋㅋㅋ] 문제는 너무너무 잘 먹어서 젊어서 오지 않는다는 복부비만이 찾아올 듯. 이건 뭐 아기 고양이가 나이 먹어 온다는 튜브 똥배도 아니고... 소변 한번 보고나면 줄어들긴 하지만... 한번으로는 많이 부족해졌다. 요즘 푹신한 이 놈한테 꽂혀서 밥만 먹고 나면 어그적어그적 자리 잡으시는데... 이 정도는 귀여웠지... [낑긴거 아니예요] 아.... 울 또랭....ㅜㅜㅜㅜㅜ 니 배 어쩔... 야이 돼지야아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국주씨.. 2014.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