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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이 육냥일기33

랭이 육냥일기 > 31. 고양이 장난감 놀아주기. 낚시대 놀이 두다다 랭. 이제는 제법 뛰십니다 마이랭? 덕분에 새벽에 광란의 질주 두다다다다가 시작 되었지. 어찌나 뛰고 싶은지 좁은 원룸방 뺑뺑이를 몇바퀴씩 하시는데... 날씨만 따뜻하면 촌집 마당에 살게 해주고프나... 아직은 그저 한번씩 방안에서 장난감으로 뛰고 놀게 해주는게 나을 듯한 추위. 걷는 것도 힘들어 뒤뚱뒤뚱 어그적 거리던게 어제 같았는데... [아자뵤~!]쩜~~~~프~~~~~~~!! [초 집중] [호잇 차] 다시 쩜~~~~프~! 엄청 재빨라지고 점프도 높아졌다. 쑥쑥 자라는구나. 홈플에서 2천원인가 3천원 주고 샀던 고양이 낚시대(?) 인형이었는데, 고무줄이 잘 늘어나서 엄청 잘 가지고 놀았던 듯 하다. 물고기 모양으로 실로 엮인 것 같은 인형이었는데... 랭이 발톱꼽기 신공고 잘 써먹어 지고.,, 단, 랭이의.. 2015. 2. 10.
랭이 육냥일기 > 30. 잠자는 배 위의 새끼 고양이. 랭이와 함께하면 참 웃을일이 많아 좋다. 물론 불편한 점도 많지만 혼자 살며 느낄 수 없는 사소한 행복을 많이도 가져다 주는 반려동물. 특히나 우리 새끼 고양이 랭이는 그 많은 잠을 꼭. 딱. 붙어 해결해야 하는데. 이젠 내 배 위는 아주 지 자리로 낙점. 다리에 쥐가 나도. 허리가 끊어질거 같아도. 이런 불편함을 한방에 없애주는 넌 나의 전용 개그맨. [오늘의 컨셉은 다소곳.] [자는거 아니야. 생각하는거야.] 손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이라 해야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적막함이 싫어 노래를 틀어놓는 습관이 있는데. 꼭 혼자 팔짱끼고 지긋이 눈을 감고 노래 감상하는 듯이... 잔다. 당연 너에겐 뭔 소리가 나도 자장가겠죠. 그래도 왠지 노래가 끝나면 '제 점수는요' 할 것 같.. 2015. 2. 9.
랭이 육냥일기 > 29. 랭 고양이의 모래화장실 사용 변비로 그렇게 고생을 시키던 내 새끼 고양이 랭님은. 사실 천재였던 것이가. 그저 모래 위에서 손을 잡고 몇번 긁어준게 다였었다. 변비가 끝나고 나서부턴 정말 황당하게 아무것도 안가르쳐줬는데. 배변훈련 글을 열심히 본 것이 무색해지게 모래에서 알아서 볼일을 너무 잘 본다. 아주 살짝 등장할 지도 모르는 응*에 대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플레이. 나는 왜 저 필살적인 응아 가리기가 미친듯이 귀여운 것인가아.... ㅜㅜㅜㅜ [나 이뻐용?] 이뻐이뻐이뻐 너무 이뻐~~ 내새끼~~!!! 2015. 2. 7.
랭이 육냥일기 > 28. 이 놈의 껌딱지. 24시간 항시 대기. 우리 랭이는요... 아무리 좁아도 어떻게든 자세 잡고 딱 붙어 주무시고. 쉬어도 귀찮아도 니 무릎위에서 자리잡겠다 하시며 또 붙으시고. 혹, 작업하느라 무릎 세우고 컴터만 보고 있으면, 꼭 저리 바로 옆 보이는 곳에서 불쌍하게 움크려 주무시고. 침대에 데려다 놔다 다시 와서 무릎에 있거나. 내가 또 꿈틀거린다고 지가 거슬리면. 또 저런 바로 옆, 보이는 곳에서 최대한 안쓰럽게 주무셔 줍니다.............. 심지어 화장실도 무조건 따라 붙습니다... (걱정마세요. 다행하게? 이 사진은 용변중이 아니라 화장실 불 나가서 전구 갈때 입니다. 저 그리 양심없이 볼일보며 사진 찍어 올리진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걸을 때 마다 따라 다니다가 가만히 서 있으면 힘들었는지 바로 또 발사이에 엉덩이 폭. .. 2015. 2. 6.
랭이 육냥일기 > 27. 랭이랑 카메라 놀이 섹쉬하게 앙. 그냥 아주 심심하던 어느 날이었던 것 같다. 고양이의 아깽이 시절은 금방 지나간다고 사진을 많이 남기라던 말들이 기억이 나 대놓고 카메라 들이대기. [뭐야. 나 지금 화났어.] 짧은 꼬리 빠딱 세우고 경계심 100%. 그래도 들이대니.. [쫀거 아니야.] 막 도망을 간다... 안잡아 먹어. 포즈 좀 취해봐. [그냥 생각하는 거야.] 원랜 멀리서 줌으로 당겼는데. 이번에 그냥 막 들이대니.. 시선도 피하고. [뭐야뭐야.] 그러다 체념했는지 두려움을 걷어내고 다가오는 랭. [찍을거면 흔들지마.] 그단새 적응했는지 이젠 신경도 안쓴다. [싸우까.] 갑자기 손을 뻗길래 헙. 싸울텐가. 긴장을 했는데. [우잇차.] 기지개였구나... [쪼리나. 쪼리면 쪼린다 카든가.] 다시 다른 발을 내밀더니. [요쏘섹시.] 한발.. 2015. 2. 5.
랭이 육냥일기 > 26. 성깔드러운 내 새끼 고양이 드루와 또랭. 우리 또래이 랭이의 성격은 이미 데려 온 첫날부터 짐작은 했었다. 그리 애처로운 척을 하더니 들면 빽빽 소리를 지르는데 이건 고양인지 병아린지. 적응력은 또 엄청나게 좋아요. -_- 온 날 바로 적응해서 꼬물꼬물 돌아다니고... 미피와 시비가 붙어 싸우던 어느날 어느 시간. 한참을 꼬물대더니 [어이, 너] 카메라와 아이컨택 후. 화살이 내 쪽으로. [나 이런 무서운 냥이야.] [드루와~ 드루와~.] 이렇게... 될 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던 말이 반대로 무슨 뜻인지 다시 한번 깊게 새겨보는 랭이 언니였다는 이야기.... 오늘도 우리 랭이는 로즈마리 화분 하나를 깨먹었다. 젠장. 2015.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