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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이 육냥일기33

랭이 육냥일기 > 18. 처음이자 마지막 공원 데이트. 고양이 외출. 언니가 조금 게으름을 피웠을 뿐인데.. 두배가 된 너의 두달 전 이야기를 써야하는 구나. 역시.. 초등학교 때부터 였어, 일기 미루는 습관은... 고질병으로 자리잡아 주는구나. 몰아치기. ㅋㅋㅋ 새록한 너의 훈훈한 아가야 모습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 행복하다 생각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고양이 보육자로. 고양이가 자기 영역 밖의 신세계를 무지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모른채 나갔던 랭이와의 데이트. 날 좋은 여름. 지인이 바람쐬러 가자는데. 한번도 랭이를 혼자 둔 적이 없던지라... 랭이도 같이 갈 수 있는 공원에서 걍 퍼질고 앉아서 놀자며 데리고 나갔었더랬죠. 혹시나 사이드쪽으로 위험한 행동을 할까 뒷좌석에, 랭이가 좋아하는 담요를 챙겨 두류공원으로 고고. 콧구멍만한 원룸에서만 딴에 뛰던 우리 랭이..... 2014. 12. 11.
랭이 육냥일기 > 15. 랭이 놀이방 만들기~ 달랑 돌고래 하나 달아줬을 뿐인데 너무 잘 놀아주는 랭이에게 감동도 먹고, 그 주위가 너무 산만해 그냥 아주 랭이 놀이방으로 만들어주자싶어 책장 밑칸을 싹 치워버렸다. 붓 대신 옷걸이 하나를 들고와 돌고래를 다시 달아주고 그 옆에 높이를 다르게 해서 쥐시키도 달아주고~ 끝. ;; 돌고래가 더 넓게 달랑거려준다는 거 말고는 별 차이는 없는 듯. ㅋㅋ [잠 그까이꺼 어디서든.] 역시 마이 의리 랭, 적응은 바로 해주시고~ 널브러도져주시고~ 항상 이리 허접할 수 있나싶어도 좋아라 해주는 천사 랭이 덕에 뿌듯함도 느끼고. ㅜㅜㅜ [돌고래볼 컨트롤 중] 이리 잘 놀아주는 내 새끼 덕에 오늘도 행복행복ㅋㅋ 2014. 9. 18.
랭이 육냥일기 > 6. 랭느님은 시청 중. 친구가 놀러와서 랭이랑 친해지려 고양이 동영상을 틀었는데... 끝날 때 까지 정말 열심히 보시는 우리 랭느님. 집중력 짱인데.. 이대로만 학습하면 서울대 가겠어. [어떤 기분이야?] [내가 인간극장 보는 느낌?] 요즘 갈수록 밥도 잘먹고~ 쉬야도 잘하고~ 응아도 잘안하고~ 손톱도 잘 세우고~ 이빨도 잘 갈고~ 발차기도 잘하고~ 아주 그냥 막 이삐 죽겠다, 예전에 아빠가 나한테 했던 말이 생각난다. 밉고 곱고. 밉고 밉고 곱고. 밉고 밉고 밉고 곱고. 밉고 밉고 밉고 밉고 곱고. 밉고 밉고 밉고 밉고 밉고 곱고. 이제와 새삼 궁금한데.. 아빠, 곱고가 있긴 있었지? 2014.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