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주 심심하던 어느 날이었던 것 같다. 고양이의 아깽이 시절은 금방 지나간다고 사진을 많이 남기라던 말들이 기억이 나 대놓고 카메라 들이대기.
[뭐야. 나 지금 화났어.]
짧은 꼬리 빠딱 세우고 경계심 100%. 그래도 들이대니..
[쫀거 아니야.]
막 도망을 간다... 안잡아 먹어. 포즈 좀 취해봐.
[그냥 생각하는 거야.]
원랜 멀리서 줌으로 당겼는데. 이번에 그냥 막 들이대니.. 시선도 피하고.
[뭐야뭐야.]
그러다 체념했는지 두려움을 걷어내고 다가오는 랭.
[찍을거면 흔들지마.]
그단새 적응했는지 이젠 신경도 안쓴다.
[싸우까.]
갑자기 손을 뻗길래 헙. 싸울텐가. 긴장을 했는데.
[우잇차.]
기지개였구나...
[쪼리나. 쪼리면 쪼린다 카든가.]
다시 다른 발을 내밀더니.
[요쏘섹시.]
한발짝 더 나와 포즈를 취해준다.
[우캬캬. 나 이정도야.]
만족하신듯. 반짝 하루 모델 랭이였음.
[아.. 저 빵빵한 배 좀 보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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