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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이 육냥일기33

랭이 육냥일기 > 44. 고양이 방석 : 일편단심 민들레 랭이가 아깽이였을 때 푹신하게 해주려 사줬던 방석이 있다. 랭이는 일편단심 민들레였던가. 그 방석이 침대로 인식된 것인가. 쉴 때는 항상 그 방석에서 쉰다. 좋은 고양이 침대 사주고 싶은데... 난 니가 내 옆에서 자는게 더 좋아서 그건 안되겠어. ㅋ 형광등이 눈 부셔서 그런가. 낮에 잘때는 한번씩 보면 얼굴을 가리고 있다. 랭. 부르면 항상 쳐다봐주는 이쁜 마이랭이는. 엄청엄청 귀찮은거 티 팍팍 내면서도 쳐다봐주는 우리 랭이는. 쳐다는 봐주고 다시 잔다. ㅋㅋㅋㅋ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니? 나는 자다가 하는 저 쭉쭉이가 너무 좋다. ㅋㅋㅋㅋ 말괄량이가 조신해 보일 때. 자는 것만 보면 그냥 한번 불러보고 싶다. 랭. 안쳐다봐주면 안할건데 자꾸 봐주니까 자꾸 하게 됨. 미안 ㅋㅋㅋㅋㅋ 준비하는 랭.. 2015. 9. 26.
랭이 육냥일기 > 43. 저렴한 고양이 장난감. 우리 랭이의 하루는 일단 나에게 어떻게든 비집고 앵겨 애교를 한번 부려주는 척, 한숨 자고 자리가 없어 바닥에 널부려놓은 내 빨랫감 말리기를 온 몸으로 도와준 후 지가 널부러져 쉬다가 내 저질 체력을 위해 혼자서 열심히 에너지 빼기를 도전한 후 난 소중하니까로 마무리. 가난한 나를 위한 배려인가. 고양이의 본능인가. 따로 장난감을 구비해 주지 않아도... 저렴한이 아니라... ㅜ 돈도 안드는 종이박스를 저리 정서불안처럼 신나게 가지고 놀아주는 마이 랭. 넌 정말 천사야. 고마워. 사랑해. 2015. 9. 22.
랭이 육냥일기 > 42. 랭이가 잠을 대하는 자세 우리 랭이는 요라고 살짝 부끄러워하며 자다가 요라고 심하게 부끄러워하며 자다가 결국 널부러져서 잔다. ㅋㅋㅋㅋㅋ 2015. 6. 18.
랭이 육냥일기 > 41. 랭이의 침대 자다가 가위가 눌릴 것 같은 무서운 느낌이 들면 필히 랭이를 의심해야 한다? 목 부분이 살이 드러나서 그런건지.. 이제 자고 일어나면 익숙할 정도로 저 자리를 당연하게 차지하시며 주무시는 우리 랭. 약속이 있어 나가려다 시간이 남아 엎드려서 폰을 보는데 뭔가 묵직. 셀카로 보니 저러고 주무심. 헐헐헐. 널린게 앉을 자리, 누울 자린데... 꼭 거기서 그렇게... 그러고 있어야 하나..... 아마도 이제 나는 랭이의 침대인가 보다. ㅋㅋㅋ 2015. 6. 17.
랭이 육냥일기 > 40. 고양이의 찜질사랑 배가 자주 아픈 날 위해 배가 따뜻해야 한다고 마마님께서 사주신 전기 온찜질기. 작년 겨울 컴퓨터를 하건 티비를 보건 항상 충전해서 쓰는데 우리 랭이 맛들렸다. [이 놈 이거 기특할세] 내 무릎이 좋은게냐, 찜질기가 좋은게냐. 아주 애뜻하게 자세 잡으신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찜질기 옆에만 누으면 바로 레드썬. ㅋㅋㅋㅋ 대신 내 다리의 피는, 내 발가락 만으로 통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단점이.... 그러고 보니 랭이를 키우고 나서부턴 배가 덜 아프다. 항상 랭이가 앵겨 있으니 랭이 체온으로 자동 내 체온관리가 되는건가. 뭐든 니 다 가져라. 난 널 가질께. ㅋㅋ 2015. 6. 16.
랭이 육냥일기 > 39. 파이터 고양이 랭? 전화를 받다가 팍팍? 파삭? 이상한 소리와 랭이의 하악질 소리. 무슨 일인가 싶어 가봤더니... 헐. 선물받은 홍시 한박스와 랭이가 싸우고 있다.... 분명 홍시는 가만히 있는데 지 혼자 하악거리고 가서 건드리고 아주 난리난리. 열심히 만들어줬던 목걸이도 입에 걸어... 열심히 만든 내 손으로 가위질을 하게 만들더니... 너 내가 내 가방 오려가며 가죽에 바느질 함 해본다고 손가락 얼마나 너덜해졌었는지 아니... 눈물의 커팅식이었단다... 나쁜x... 갈수록 우리 랭 파이터가 되어가고 있는 듯. 잘 키워서 k1 보내야할 기세. 2015.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