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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46

랭이 육냥일기 > 43. 저렴한 고양이 장난감. 우리 랭이의 하루는 일단 나에게 어떻게든 비집고 앵겨 애교를 한번 부려주는 척, 한숨 자고 자리가 없어 바닥에 널부려놓은 내 빨랫감 말리기를 온 몸으로 도와준 후 지가 널부러져 쉬다가 내 저질 체력을 위해 혼자서 열심히 에너지 빼기를 도전한 후 난 소중하니까로 마무리. 가난한 나를 위한 배려인가. 고양이의 본능인가. 따로 장난감을 구비해 주지 않아도... 저렴한이 아니라... ㅜ 돈도 안드는 종이박스를 저리 정서불안처럼 신나게 가지고 놀아주는 마이 랭. 넌 정말 천사야. 고마워. 사랑해. 2015. 9. 22.
랭이 육냥일기 > 42. 랭이가 잠을 대하는 자세 우리 랭이는 요라고 살짝 부끄러워하며 자다가 요라고 심하게 부끄러워하며 자다가 결국 널부러져서 잔다. ㅋㅋㅋㅋㅋ 2015. 6. 18.
랭이 육냥일기 > 41. 랭이의 침대 자다가 가위가 눌릴 것 같은 무서운 느낌이 들면 필히 랭이를 의심해야 한다? 목 부분이 살이 드러나서 그런건지.. 이제 자고 일어나면 익숙할 정도로 저 자리를 당연하게 차지하시며 주무시는 우리 랭. 약속이 있어 나가려다 시간이 남아 엎드려서 폰을 보는데 뭔가 묵직. 셀카로 보니 저러고 주무심. 헐헐헐. 널린게 앉을 자리, 누울 자린데... 꼭 거기서 그렇게... 그러고 있어야 하나..... 아마도 이제 나는 랭이의 침대인가 보다. ㅋㅋㅋ 2015. 6. 17.
랭이 육냥일기 > 40. 고양이의 찜질사랑 배가 자주 아픈 날 위해 배가 따뜻해야 한다고 마마님께서 사주신 전기 온찜질기. 작년 겨울 컴퓨터를 하건 티비를 보건 항상 충전해서 쓰는데 우리 랭이 맛들렸다. [이 놈 이거 기특할세] 내 무릎이 좋은게냐, 찜질기가 좋은게냐. 아주 애뜻하게 자세 잡으신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찜질기 옆에만 누으면 바로 레드썬. ㅋㅋㅋㅋ 대신 내 다리의 피는, 내 발가락 만으로 통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단점이.... 그러고 보니 랭이를 키우고 나서부턴 배가 덜 아프다. 항상 랭이가 앵겨 있으니 랭이 체온으로 자동 내 체온관리가 되는건가. 뭐든 니 다 가져라. 난 널 가질께. ㅋㅋ 2015. 6. 16.
랭이 육냥일기 > 39. 파이터 고양이 랭? 전화를 받다가 팍팍? 파삭? 이상한 소리와 랭이의 하악질 소리. 무슨 일인가 싶어 가봤더니... 헐. 선물받은 홍시 한박스와 랭이가 싸우고 있다.... 분명 홍시는 가만히 있는데 지 혼자 하악거리고 가서 건드리고 아주 난리난리. 열심히 만들어줬던 목걸이도 입에 걸어... 열심히 만든 내 손으로 가위질을 하게 만들더니... 너 내가 내 가방 오려가며 가죽에 바느질 함 해본다고 손가락 얼마나 너덜해졌었는지 아니... 눈물의 커팅식이었단다... 나쁜x... 갈수록 우리 랭 파이터가 되어가고 있는 듯. 잘 키워서 k1 보내야할 기세. 2015. 6. 11.
랭이 육냥일기 > 38. 고양이 랭씨의 박스 사랑 지인에게 맛나는 청도 유기농 감말랭이를 선물 받았던 어느 날. 고양이과 동물들이 박스를 그렇게 좋아한다더니... 이 얇은 것도 박스라고 랭이 바로 착석. 뭔가 높이나 질감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냐. 니가 들어가놓고 니가 표정이 꿍하면 나더러 어쩌란 말이냐... 그 와중에 티비 좀 시청해주시고 가지가지로 가지고 놀기. 역시나 들어가 앉는게 제일 좋은 모양. 비록 만족치 못한 표정이긴 하나, 계속 앉아있는걸로 봐선 시크하게 즐기는겐가. ㅋㅋ 저렴하게 놀 줄 아는 우리 랭이가 챔피언. 알랍붸붸. 2015.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