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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46

랭이 육냥일기 > 6. 랭느님은 시청 중. 친구가 놀러와서 랭이랑 친해지려 고양이 동영상을 틀었는데... 끝날 때 까지 정말 열심히 보시는 우리 랭느님. 집중력 짱인데.. 이대로만 학습하면 서울대 가겠어. [어떤 기분이야?] [내가 인간극장 보는 느낌?] 요즘 갈수록 밥도 잘먹고~ 쉬야도 잘하고~ 응아도 잘안하고~ 손톱도 잘 세우고~ 이빨도 잘 갈고~ 발차기도 잘하고~ 아주 그냥 막 이삐 죽겠다, 예전에 아빠가 나한테 했던 말이 생각난다. 밉고 곱고. 밉고 밉고 곱고. 밉고 밉고 밉고 곱고. 밉고 밉고 밉고 밉고 곱고. 밉고 밉고 밉고 밉고 밉고 곱고. 이제와 새삼 궁금한데.. 아빠, 곱고가 있긴 있었지? 2014. 9. 1.
랭이 육냥일기 > 5. 돼지돼지 돼냥이 우리 또랭 이젠 아주 젖병만 봐도 뛰어오고 미친듯이 챱챱챱챱 쫑긋쫑긋. 평소에 부를 때 마치 내 말은 공기소리인양 들리는 척도 안하면서 젖병만 들고 있음 잘 뛰지도 못하는게 두다다닥 온다. 기는 것도 아니고 걷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그 발놈림은 뭘까. [아놔ㅋㅋ 크로스ㅋㅋㅋㅋ] 문제는 너무너무 잘 먹어서 젊어서 오지 않는다는 복부비만이 찾아올 듯. 이건 뭐 아기 고양이가 나이 먹어 온다는 튜브 똥배도 아니고... 소변 한번 보고나면 줄어들긴 하지만... 한번으로는 많이 부족해졌다. 요즘 푹신한 이 놈한테 꽂혀서 밥만 먹고 나면 어그적어그적 자리 잡으시는데... 이 정도는 귀여웠지... [낑긴거 아니예요] 아.... 울 또랭....ㅜㅜㅜㅜㅜ 니 배 어쩔... 야이 돼지야아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국주씨.. 2014. 8. 29.
랭이 육냥일기 > 4. 랭이의 테러.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랭느님을 뫼신지도 어언 일주일. 시간 참 빠르다. 난 일주일째 쪽잠 고문을 받고 있었구나. 이젠 이 녀석도 적응을 했는지 활동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소심하게 들어와서 부비부비만 하던 이 놈이 이제는 나를 정말 식모로 보는 듯. 겨우 잠이 들어 꿀쪽잠에 접어 들었는데 또... 뭔가 익숙치 않고 영 찝찝한 느낌에 깼더니..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헐... 랭느님께서 나를 맛보고 계신다... 배고파서 소심하게 울며 비비적 거리던 조신한 랭이는 이제 없다. 얌전하게 손톱을 세워 그저 얼굴을 쓸어 할퀴던 랭이도 이제 없다. 좋기도 뭐하고 안좋기도 뭐하고. 얼굴도 아프긴 했는데 손가락도 만만치가 않다. 울 엄마 내 깨우기가 세상에서 젤 짜증난댔는데. 엄마, 랭이 영재 고양인가봐. [잘 곳도 잃은 식모] .. 2014. 8. 27.
랭이 육냥일기 > 1. 내 새끼 고양이. 분유 먹이기. 갑작스럽게 찾아와 폭풍 고민과 갈등을 줬던 동거냥 내 새끼 랭이. 몇 해전 길개냥이가 날 꼬시며 따라와 우리집 최고의 귀염둥이가 된 소망이와는 차원이 다른 케이스. 밀양집 마당이 넓다보니 밥만 챙겨줘도 잘 살던 울 소망이였는데... 이런 완전 아기 고양이는 처음이라 네이버에게 죽도록 의지해야만 해, 검색 목록은 새끼 고양이로 가득해졌다. 새끼 고양이 키우는 방법을 검색하면 밥 먹이는 법이 아리까리해 새끼 고양이 밥 먹이는 방법을 검색해야 하고, 또 내용을 보면 나이를 알아야 해서 나이 분별 검색에, 검색 결과마다 가지각색이라 결국 병원행 결정. 그 결정하니 또 병원 검색을 해야하고... 아주 그냥 네이놈씨와 절친이 되것소. [난 어디서 자니...] 겨우겨우 경산에 글로만으로 세뇌당한 시크 원장님 유한동물.. 2014.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