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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살이93

울릉놀이 #256 : 울릉도 대설 그 후, 제설 놀이 2023년 1월 30일 드디어 울릉도 대설타임이 멈췄다. 시원한 바람을 쐬려고 현관 밖을 보는데.. 이 발자국은 뭐죠. 무섭게. 나는 나간 적도 없고.. 빠야는 육지 출타 중이고.. 택배는 마비 중이라 오지도 않았고.. 여긴 우리 집이 제일 꼭대기라 울집 말곤 아무것도 없고. 누가. 왜. 언제? 발자국 크기로 봐서는 성인 남성이고... 한명이 들어왔다 나간 것 같은데.. 뭘까나. 뭐, 쨌든. 아무일도 없었으니 제끼고. 그날의 그 차는 아직 그대로였다. 도로 제설도 시작이 안 됐으니 눈은 멈췄다 해도 차량 운행은 당분간 어려울 것 같아 보였다. 마마님이 빠야 걱정 시키지 말고 밥 잘 챙겨 먹꼬 보고하래서 가츠동 만들고 인증샷 보내기. 와. 나 쫌 기특한데? ㅋㅋ 맛나게 챱챱하고 설거지하러 가는데.. 엥? .. 2023. 6. 30.
울릉놀이 #252 : 울릉 겨울왕국의 위엄 2023년 1월 24일 이번 겨울은 작년을 비교하면 생각보다 눈이 많이 오지 않았다. 울릉도는 눈이 금방 녹는 편이라 며칠 눈 소식이 잡혔을 때 눈사람을 만들지 않으면, 하루 만에 사라지는 아쉬움이 생긴다. 울릉살이 2년이 채워져 가니 나름의 통계랄까.. ㅋ 그래서 쉽게 눈사람 도전을 할 수가 없어져 부렸는데... 이번 겨울은 딱 한 번의 눈사람으로 끝나는 건가.. 하며 빠야랑 서운하네 했었었다. 겨울이면 육지에 알바를 나가는 빠야가 내 곁을 떠난 1월 23일. 그 생각을 깨부수어주는 울릉도 대폭설이 시작됐다. 저녁 8시부터 일주도로 통제 안내가 뜨고.. 저녁 9시가 넘어가니 대설주의보 발령. 한파, 강풍, 풍랑주의보까지 발효 중. 24일 새벽부터는 기온급하강 예정 및 25일까지 40~50cm 정도의 눈.. 2023. 6. 26.
울릉놀이 #248 : 나리분지 눈소풍, 알봉둘레길 눈썰매 작년에 눈 쌓이고 바로 나리분지에 눈길 트래킹을 갔다가 거하게 골병들었던 기억이 있는지라.. 이번에는 시간차를 좀 두고 나리분지 트래킹을 계획했었는데..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됐지 싶은데.. ㅋ 며칠 집에만 있었던 빠야가 답답했는지 가자고 하심. 2023년 1월 8일. 메밀밭은 패스하고 진입광장 놀이터에서 출발해 용출소까지만. 워밍업 느낌으로 가벼운 눈소풍을 가기로 하고 출똥. 정돌프님과 함께하는 나리분지 튜브 마실. 작년.. 결국 내 허리 고질병 때문에.. 골판이 튀어 나갈 것 같아 제대로 못걸어 빠야가 고생했었다. 눈놀이도 할 겸, 끌기 좋으라고 미리 눈썰매용으로 사둔, 작은 튜브를 챙겨왔디~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빠야가 태워준다고 튜브에 바람을 넣었다. 빵꾸 뚫린 부분 메꿀 겸 & 끌기 편할 겸... 2023. 6. 10.
울릉놀이 #243 : 울릉살이 두번째 크리스마스 2022년 12월 25일 울릉살이 두 번째 크리스마스. 눈 뜨자말자 전날 열심히 만들었던 펭수 눈사람에게 태극기 들려주고파~ 바로 옥상으로 달려갔는데... 아놔 증말 짜잉나네.. 정말 울릉도는 눈이 많이 내리고, 눈이 빨리 녹는다. 쳇쳇쳇. 서운하다 서운해. 날 밝을 때, 바다 배경으로 사진 좀 찍고 싶었는데.. 야밤에 찍은 사진들로 끝나버린 펭수. 괜히 툴툴 거리니 빠야가 달래 준다고 먹을 걸 줬다. 유툽에서 보고 진짜진짜 해보고 싶었다며 만들어준 불맛 나는 양념치킨!! 지금까지 이런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게 바로 이 맛을 말하는 것인가. 진짜진짜 완전완전 취저 핵꿀맛~!!! 와.. 이젠 정말 치킨까지 집에서 만들어 먹고 있구나. ㅋㅋㅋ 심지어 파는 것보다 훨씬 맛있어서 더 웃김... 2023. 6. 5.
울릉놀이 #236 : 정슨생님 페디샵 & 익숙해지는 정전 사태 2022.10.26 저녁 먹으려는 시간. 또 저동에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이번에는 저동 전체인가 보다. 아이폰 카메라는 야간촬영 모드가 이렇게나 열일하는구나. 야간모드 끄고 찍으니 정확하게 나온다. ㅋ 음. 그래 이 모습인데. 전체 소등으로 인한 동네의 어둠. 생각보다 내가, 빛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저동이라서 잘 살고 있지, 쪼매만 더 산골짜기로 들어가서 주택에 살았으면 무서워서 못살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때문인지 연이은 정전 사태에 과거로 돌아가는 기분이라 나름 신선하고 재밌음. 우리야 해프닝이지만 장사하시는 분들은 큰 곤욕일 텐데.. 매번 거의 30분 안에는 돌아왔던지라.. 여행객들에게도 나름 신선한 추억이 되지 않을까.. 는 내 상상일 뿐. 현실은 모르는 거니.. 2023. 5. 29.
울릉놀이 #230 : 낚생활 & 먹생활 울릉도의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답게 온통 먹생활과 낚생활로 가득 찼다. 그때의 조행기들 https://bassnori.tistory.com/723 밀린 울릉도 에깅 일기 ㅋ 2022.09.11 그렇게 탐색을 가보고 싶었던 태하 해안길 갯바위. 집 근처에도 대충 나오니, 걸어~ 걸어~ 들어가는 포인트에는.. 생각만 가득하지 몸이 안 움직인다. ㅋ 다시 허리가 부실해지는 타이밍 bassnori.tistory.com https://bassnori.tistory.com/724 무늬 리셋과 이 다리가 니 다리냐 2022.09.15 그동안 냉동실에 모여있던 울릉도 무늬들을.. 마마님들께 보내는 날이 왔다. 바다 루어 낚시의 즐거움 중 하나는 나눔이죠. ㅋ 제일은 먹부림이지만~ ㅋㅋ 아이스박스 두 개에 노나 담으 b.. 2023.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