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6
저녁 먹으려는 시간. 또 저동에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이번에는 저동 전체인가 보다.
아이폰 카메라는 야간촬영 모드가 이렇게나 열일하는구나. 야간모드 끄고 찍으니
정확하게 나온다. ㅋ 음. 그래 이 모습인데.
전체 소등으로 인한 동네의 어둠. 생각보다 내가, 빛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저동이라서 잘 살고 있지, 쪼매만 더 산골짜기로 들어가서 주택에 살았으면 무서워서 못살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때문인지 연이은 정전 사태에 과거로 돌아가는 기분이라 나름 신선하고 재밌음. 우리야 해프닝이지만 장사하시는 분들은 큰 곤욕일 텐데.. 매번 거의 30분 안에는 돌아왔던지라.. 여행객들에게도 나름 신선한 추억이 되지 않을까.. 는 내 상상일 뿐. 현실은 모르는 거니 쉽게 생각해선 안 되겠지.. 싶다.
거무죽죽했던 어둠이 가시고, 빠야가 상콤해지자고 해준 과일 탕수만두. 과일이라곤 샤인머스캣 밖에 안들어갔지만.. ㅋㅋ 가스렌지 쓰다가 인덕션을 쓰니 빠야가 종종 태우는데.. 자기는 탄게 맛있다는 구라를 친다. 근데 탄 만두의 방향은 내 쪽이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30.gif)
나도 3번은 답답하고, 4번은 아차 하면 타고. 마이 어려움. ㅋ 언제쯤 인덕션이랑 절친이 될 수 있을까.
이 날 딱히 할 게 없어 소파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리빙박스 들고 나타나신 정슨생님.
정쌤의 페디샵이 개장했고
내 싸랑 해골이가 등장했다. ㅋ
고요하고 편안한 하루가 또 이렇게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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