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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노리의/일기장65

. 소름돋게 무섭다.인간이. 2017. 6. 22.
정리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생각보다 오래도 버텼다 마음 둘 곳 하나 없이마음 쓸 곳 하나 없이없어도 될 곳에너무도 있으려 한건가 이리저리 해보려 노력했는데돌아오는 곳은 항상이 자리 아무리 해도 여기면..여기서 이제 그만해도 된다는걸까뭘 해도 제대로 못하는걸까 이젠 더이상무엇이든 해보려 할에너지도 기대도남아있지 않는 기분 이제 그만 천천히...정리를 시작해봐야겠다 2017. 6. 17.
나는 나는. 더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다. 사람이 좋고. 어울리는 것이 좋고. 그래서 정을 남발하고 다녔던 나는. 커지는 마음만큼 커지는 상처가 점차 견디기 버거워졌다. 타인이 나에게 상처 주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먹고부터는. 나 역시도 남에게 피해가 되지 말자에 극도의 집착을 보이게 되고. 나에게 피해를 주는 것 역시 극도로 민감해졌다. 그러다보니 매사에 조심스러워지고 예민해지며 생각이 많아졌고. 모든 것이 의심 또 의심으로 피폐해졌다. 다가오는 사람들에 대한 불신과 적정한 거리 유지를 위한 무관심. 거기에 따라오는 피해의식과 과민한 부작용들. 허나 상처 받는 것 보다는 차라리 욕을 먹는게 덜 아프니. 삭막하지만 이것이 더 낫다 생각했다. 잘해도 갈 사람은 가고. 못해도 남을 사람은 남는다더라. 인.. 2017. 6. 14.
핑계 나이를 먹을수록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모르는 것이 약이라는 것을 종종 이용하게 된다. 생각조차 머리 체력이 딸리는 것인지... 알면 신경써야 할 것이 늘고 그만큼 귀찮고 피곤해지니 되도록 편하게만 지내고파 생각을 단순화 하기 위해.. 그저 그냥 알고싶지 않은 욕구가 습관처럼 모르는 것을 선택하는 것 같다. 충분히 알 수 있음에도.. 피하고.. 또 피하고..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라 했는데.. 인간이길 점점 포기하려는건 아닌가... 두려워진다. 살기 위해 그런다는건 절대적 핑계임을 인정함에도 쉽사리 변하기도 두렵다. 시간이. 신체적 에너지만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에너지도 앗아가는 기분이다. 많이들 말한다. 마음만은 20대. 난 공감을 할 수가 없다. 내 20대 때의 참으로 저돌적이고 활기찼던 마음을.. 2017. 5. 31.
핑계거리가 필요했었던 건지도 모른다.나는 이렇게 진심과 정성을 다 한다는 증거거리가 있어야만 했던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어쩌면 내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가 필요한 걸. 나에게서 찾아야 할 답을 피해. 타인에게 의존하여. 아니. 그 책임감을 떠넘겨. 스스로에게 한번이라도 떳떳해지는 척이 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그렇게라도 애쓰고 있다는 위안으로. 사실은 내가 열심히 버티려 진중하게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실상은. 자립이 어렵고 힘들어 피하고 싶은. 아니. 아예 하고싶지 않으면서.. 인정하면 나라는 사람이 너무 찌질한 것 같아 스스로 용납이 안되 다른 변명거리가 필요했던.. 그런거. 내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결국 나였다.나태함이 습관이 되어 본질은 온데간데 없고. 포기가 너무도 쉬워져 지켜.. 2016. 12. 26.
x 아주 상전이시다. 답변만 짧게.설명도 없고상의도 없다.감정만 쏟고짜증만 비친다.이해를 시킬 마음도 없고이해를 할 생각도 없다. 아주 당연하게불편하고 싫은거. 거기서 끝.말도 상전.하는 짓도 상전.조율도 상전. 나는 브리핑을 하고 있고상전님은 보고를 받고 있다. 내가 무슨 모시는 시종도 아니고부하직원도 아니고알아뫼셔야 하는이 무조건적인 일방통행은이 무슨 예의없는 행동인건지. 나도 상전 짓 할 줄 안다.해결 안하고 싫어하면 그만이니.피곤하게 브리핑을 할 이유가 없는데 미안함도 고마움도 티끌 없이내가 노력한 배려는 아주 당연한양누리는 그 뻔뻔함. 불편함을 서로 이해하고 해결하기 보단당연히 알아줘야 할 의무가 되어있는내 위치를 만들어 놓은 그 사고방식이얼척없게 이기적이고서럽게 재수없다. 나는 그런 대접을 받으려.. 2016.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