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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노리의/일기장

아듀 이공이이

by 배스노리 2022. 12. 31.

아듀.이공이이

 

언젠가부터.

 

12월 31일이 되면, 

그 해에 있었던 일들을 쭈욱 살펴보며. 한 장의 사진 안에 한해를 담아보는 습관이 생겼다. 처음은 그저 너무 홀가분하고 즐거웠던 그 해가 기억하고 싶고, 자랑하고 싶어서였는데.. 신기한 것이. 그 이후로 해마다 정리하고 싶게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많이 생겨났다.

 

돌아보며, 정리하며.. 느끼는 감정의 씨앗들이. 마음속에 심어져 다음 해에도, 그다음 해에도.. 나도 모르게 맘 속에서 계속 싹을 틔웠나 보다. 

 

행복해야지. 더 즐겁고 좋은 시간을 만들어야지. 내 시간을 더 좋게만 채워나가야지. 그렇게 점차 쌓이는 마음들이 모여. 하루, 한 달, 한해의 질이 점차 더 나아졌는지도 모르겠다. 

 

이너피스를 피부에 새기며.

올해도 나의 목표는

오직 나의 안녕과 평안이라고.

하루하루.

원하고. 바라고. 움직이고.

그렇게. 그렇게.

채움의 시작은 부지런이라고.

별거 아닌게 별거다. 다짐해가며

그리 용썼던 나였는데..

 

이젠 그 쯤은 너무도 당연하게 자리 잡아 있다. 평안은 자연스럽고, 즐거움을 만들어 나가는. 이쁜 추억을 가득 모아서 이렇게 올해도 정리하는 시간 내내, 웃음이 가득하다. 문득 생각해보면 내 삶에 힘들었던 시간들이 대다수이고, 행복하고 안정됐던 시간은 정말 드물었는데.. 인생에 한 번쯤은 이런 시기도 있어야지 하는 때가 지금 인 듯한데.. 어째 불안함도, 어색함도 전혀 없을 수가 있을까. 

 

울릉이라는 환경적인 부분도 크겠지만, 분명. 지금을 함께 해주는 이의 역할도 막대하리라. 후에 어떠한 일이 어떠하게 생기더라도 이 부분은 평생, 영원히. 감사할 것 같다. 

 

이러저러 여기저기 많은 도움들이 있었겠지만, 어쨌든. 심적으로 많이 건강해진 내가. 기특하고 장해서. 마무리는 칭찬만 해주고 싶다.

 

2022년도 행복하랴 수고했다!

 

기회가 왔을 때 원 없이 누려보도록~ 내년에도 알차게 행복하기를~!!

 

 

 

Welcome 2023!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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