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을 하다보면 몇 시간을 컴퓨터에만 멍하게 있을 때가 많다. 그러다 랭이가 와서 앵기며 긁으면 아, 밥 줘야지. 밥 주고 나면 쉬야. 응가. 다시 주무실때까지 아주 잠깐, 난 너의 스크래쳐~. 그래도 랭이가 아직 아기 고양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밥 먹고 나서 자는 시간까지가 그나마 짧아서 견딜만 하다.
요즘은 약간 쌀쌀해서 작업할 때 무릎 담요를 하는데, 스트레스를 만끽하며 멍 때리다가 문득 정신이 드니... 발 밑이 뭔가 뜨뜻하니 찝찝하니...
[너.. 거기서 뭐하니]
언제부터 와서 이러고 있었던겐지... 날 사랑해도 너무 사랑하시는거지~.
내 어찌 이 놈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리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니가 못걷게 만들지 않아도, 나갈데도 없어, 난.]
는, 아주 잠깐. 이 시키, 내 아킬레스건을 끊으려는 자객이었다.
사랑스런 내 껌딱지. 니 덕에 요즘 아주 그냥 외로울 틈이 없다~♥
근데.. 나도 다리도 피고, 양반 다리도 좀 하고 싶은데... 곰탱이한테 가서 자주면 안되겠니.. 안그래도 좌식 의자 불편한데... 요즘 니 땜에 허리가 너무 아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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