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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312

울릉놀이 #253 : 나홀로 눈놀이? 기름, 대야 구출작전 2023년 1월 25일. 보일러가 겁나게 웅웅 거리며 돌아가는 소리를 계속 듣고 있자니.. 찜찜해서 미쳐버릴 것 같다. 단독주택 기름보일러의 악명은 익히 느껴도 봤지만.. 온사방을 뒤덮은 눈이.. 담벼락을 가득 채우고 있으니, 두려움은 짙어지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옆방 등유 구출 작전을 결심했다. 울릉도 대설 여전히.. 멈출 기미 없이 포슬포슬 쌓여만 가고 있는 울릉도의 대설 타임. 2020년 허리에 벼락맞꼬 기어 다닌 후로.. 정말 나도, 빠야도 금이야~ 옥이야~ 조심히 다뤘던 내 허리인데.. 하필 빠야가 육지를 나가자마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ㅜㅜ 그렇지만 돈 벌러 나간 님 없이.. 나 혼자 기름 펑펑 써재끼는 것도 느무 불편하다. 확실히. 육신의 피로 보다 마음의 피로가 훨씬 괴롭다. 일단.. 2023. 6. 27.
울릉놀이 #252 : 울릉 겨울왕국의 위엄 2023년 1월 24일 이번 겨울은 작년을 비교하면 생각보다 눈이 많이 오지 않았다. 울릉도는 눈이 금방 녹는 편이라 며칠 눈 소식이 잡혔을 때 눈사람을 만들지 않으면, 하루 만에 사라지는 아쉬움이 생긴다. 울릉살이 2년이 채워져 가니 나름의 통계랄까.. ㅋ 그래서 쉽게 눈사람 도전을 할 수가 없어져 부렸는데... 이번 겨울은 딱 한 번의 눈사람으로 끝나는 건가.. 하며 빠야랑 서운하네 했었었다. 겨울이면 육지에 알바를 나가는 빠야가 내 곁을 떠난 1월 23일. 그 생각을 깨부수어주는 울릉도 대폭설이 시작됐다. 저녁 8시부터 일주도로 통제 안내가 뜨고.. 저녁 9시가 넘어가니 대설주의보 발령. 한파, 강풍, 풍랑주의보까지 발효 중. 24일 새벽부터는 기온급하강 예정 및 25일까지 40~50cm 정도의 눈.. 2023. 6. 26.
울릉도 여행하고 지원금도 받자! 경북문화관광공사 이벤트 올 여름, 울릉도 여행하고 지원금도 받자! [2023 울릉 바다속 이야기 / 울릉도 식도락 여행 / 오기동이, 해오랑을 찾아라] 3가지의 테마로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울릉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울릉 바다속 이야기 첫 번째 이벤트로는 '울릉 바다속 이야기' 울릉도 해양레포츠 체험비 지원 이벤트로, 울릉도에서 스쿠버다이빙, 프리다이빙, 스노쿨링을 체험하면 체험비 일부를 지급해 준다는 내용이다. 기간은 2023년 6월 10일부터 지원금 예산 소진 시까지. 필요서류들을 구비 후 네이버 폼을 통해 지원서류(지원금 신청서, 신분증, 배표, 해양레포츠 영수증, SNS 인증사진 *해시태그 #울릉바다속이야기 #울릉도바다 #울릉도여행 필수)를 제출하면 된다고 한다. 스쿠버다이빙의 경우 3만원, 프리다이빙이.. 2023. 6. 25.
울릉놀이 #251 : 니가 떠난 그날 2023년 1월 22일 울릉도에 겨울이 오면 눈으로 인해 통행부터 모든 것이 어려워져, 울릉도는 아주 고요하고 한적해진다. 현지인들도 대부분 육지로 나가 지내 약간 동네가 얼어붙는 기분이랄까. 그래서 빠야는.. 놀기 싫다고 겨울이 되면 육지로 알바를 나간다. 이상하게 올해는.. 왠지 떨어져 지내기 싫은 기분이 확 올라 뭔가 자꾸 징징거리게 되는데.. 나 원래 이런 캐릭터 아닌데 하면서도 꿍시렁 꿍시렁거렸지.. 허. 나참. 내가 소고기에 넘어가지. 확 넘어가지. 땟깔보쏘~!!! 와.. 이건. 끝났다. 그냥. 조심히 잘 다녀오라고 두 손 들고 흔들었다. 빠야가 혼자 육지를 나가든, 같이 나가든. 배 타기 전날은.. 우린 항상 왜 때문에 아침까지 뜬 눈으로 밤을 새 버릴까. ㅋㅋ 그렇게 보내고 나서야 잠이 드.. 2023. 6. 23.
울릉놀이 #250 : 집순이와 집돌이는~ 먹먹먹스팅 2023년 1월 10일 ~ 23일 울릉도의 겨울이 깊어지던 날들. 바람도 많이 불고, 날도 많이 추워서 집순이, 집돌이 되어 쳐묵쳐먹만 했던 날들? ㅋ 정셰프님표 볼락초밥, 전갱이초밥, 볼락구이 루어낚시 짬낚 나갔다가 볼락이랑 전갱이 득템하고 즐긴 밥상. 분명 낚시를 다녀온 흔적은 있는데.. 조과 사진이 없네? ㅋ 정솊표 찜닭. 성공적이었던 닭도리탕 이후, 우리 정솊은 나날이 발전하고 계신다. 기가 막혔던 간장 찜닭. 정솊표 배추전. 왜 때문인지 갑자기 배추전이 땡겼던 날. 바리 만들어주시는 우리우리 빠야~ 심심한 집순이와 집돌이는~ 청청이가 선물로 줬던 프라모델 한 박스를 또 꺼내 들었지. 여윽씨. 상체는 내가, 하체는 빠야가 조립하니 또 금방 끝나버린 프라모델 조립 놀이. 쳇쳇. 블랙 취향 존중해 주.. 2023. 6. 22.
울릉놀이 #249 : 이사부초밥에서 한 신년회. 전통곡주의 향연 & 메뉴뿌시기 2023.01.09 울릉도 현지인 찐맛집 이사부초밥에서 했던 모임 신년회. 단체의 묘미, 메뉴 뿌시기와 이사부초밥 사장님의 전통곡주 사랑이 넘쳐흘렀던 갖가지 전통주들의 시음놀이까지. 행복했던 그날의 일기. 에피타이저 느낌의 두부와 김의 조합부터 신선했는데.. 두부 옆에 있는 젓갈과 김이 진짜 대박이었다. 이렇게도 먹을 수 있는 거였구나도 신선했지만, 그 맛도 너무 좋아서 한 수 또 배웠다. ㅋ 메뉴 나오기 전 마셔보라고 추천해주셨던 입가심 주? 유자 뭐시기였는데.. 똥손의 카메라질은.. 포커스부터 망했음. ㅋ 산뜻하고 향긋한 유자맛이 입맛을 살려주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저녁 식사. 플러스 개인취향 제대로 저격해주시는 내 전용 새우초밥까지. 꼬소함과 시원함이 잘 어우러지는 명란 버터구이 요렇게 오이에 마요.. 2023.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