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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62 : 울릉도 효도 여행 2일차

by 배스노리 2021. 8. 3.

2021.06.16

 

부모님 울릉도 여행 2일차. 효도라는 명목의 가이드. 

(효도여행일정 : https://bassnori.tistory.com/471)

 

2일차는 첫날과 다르게 아침부터 일정이 시작되어야 하는데.. 이미 밤낮이 바뀐 지 한참 되어 오전에 잘 못 일어나는 나는.. 미리 부모님께 저동에서 걸어서 다녀오기 좋은 코스 2개를 알려줬었다. 숙소를 저동 다온프라임 호텔(구 파라다이스 : http://www.daonprimehotel.co.kr/)을 잡은터라 

 

다온프라임호텔 

주소 : 경북 울릉군 울릉읍 봉래길 6-75

전화 : 054-791-5511

 

 

호텔 골목을 나와 우측으로 올라가면 봉래폭포가 있고, 좌측으로 내려오면 촛대바위가 있다. 봉래폭포는 호텔을 기점으로 약 2km. 걸어서 왕복 약 1시간 정도의 거리. 촛대바위는 바로 앞이라 10분이면 걸어가지 싶다. 그래서 아침 6시면 일어나는 부지런한 마마님께, 혹시 일찍 일어나면 촛대바위 한번 슥~ 가봤다가,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봉래폭포를 다녀와서 봉래폭포 주차장에 다 와갈 때 나한테 전화하라고... ㅋㅋㅋㅋ 10시쯤에 폭포 올라간다는 연락을 받고 11시쯤 주차장으로 데려가면 되겠구나 하고 준비하고 나갔지. 

 

빠야랑 봉래폭포 갔을 때 주차장까지 바이크를 타고 갔던지라 못 느꼈던 거리를... 데리러 가며 아이쿠.. 싶었음. ㅋㅋㅋ 생각보다 걸어서 올라가기 거리 좀 있는거 같은데? 했었는데.. 주차장에서 만난 엄빠는. 봉래폭포 보다 주차장까지 걸어오는게 더 힘든 거 같다고. ㅋㅋㅋ 주차장 올라오는 길에 진 다 뺀 거 같다했다. ㅋㅋ 미안미안요~

 

2일차 일정

촛대바위 > 봉래폭포 > 서면 남양집 > 울릉커피밴 > 대풍감 > 태하 해안길 > 나리분지 > 알봉둘레길 > 오징어회타운

 

 

힘을 다 빼셨으니 충전해야지요. 밥부터 먹으러 가봅시다.

저동에서 서면 남양으로 넘어가는 길에는 거북이 바위가 있다. 9마린가 12마린가 거북이가 보인다는데 나는 한 5마리였나? 그거밖에 못 찾음. ㅋㅋㅋ 

 

서면 남양집

 

남양집 정보 : https://bassnori.tistory.com/451

 

든든하게 배 채우고~

남양에서 태하로 넘어가는 길에 잠깐 들릴 수 있는 학포 울릉커피밴에서 커피 한잔 들고 가기. 

 

학포 울릉 커피밴

 

학포 울릉커피밴 정보 : https://bassnori.tistory.com/448

 

우리 집은 쪄 죽어도 핫이라. ㅋㅋ 나는 밀크티, 아부지는 아메리카노~

 

드디어 내가 울릉도에서 두 번째로 좋아하는 '대풍감'을 부모님께 보여드릴 기회! 역시나 모노레일은 복구공사 중이고, 그 옆 도보길로 올라가야 했다.

태하 등대길

 

아직 짱짱하신 우리 마마님. 

 

대풍감 전망대 내려오는 길

 

태하 향목 전망대 옆길로 대풍감 끝 전망대까지 보냈는데.. ㅋㅋ 만세 하며 다녀오는 자랑쓰런 울 엄빠~!! 너무너무 좋더라고 하는 말에 딸래미는 완전 씬나지. 

 

이번에도 내려오는 길은 태하 해안길로

 

태하 해안길
태하 황토구미 다리

여기서부터 내 허리는 점차 맛이 가기 시작하는데.... ㅋㅋㅋ 그래도 알봉 둘레길의 메밀밭은 꼭 보여주고 싶어서 강행군. 

 

현포항을 지나~ 추산항을 지나~ 천부항에서 올라가는 나리분지. 그 사이사이 여러 바위들이 있다. 해안도로를 즐기면서 돌면 울릉도 4/5바퀴를 돈 셈. 

 

나리분지 전망대

일단 전체 전망을 위해 나리분지 전망대 뷰는 꼭 봐야지요~

 

알봉둘레길 메밀밭
흔들다리

요렇게 2일차의 일정은 끝.

아부지가 2만 걸음이 넘었다고 어플에서 경축을 알리는 알람이 떴다고 자랑하미 좋아하심. ㅋㅋㅋㅋ

 

 

나는 결국 끙끙거리다가 빠야한테 업혀감. 변명(?)을 하자면 작년에 디스크 내장증에 신경 염증으로 3개월 누워 지내다가 작년 8월쯤부터 대충 생활할만해졌다고.. 그래서 재활(?) 겸 힐링타임을 위해 울릉살이 도전을 했었지. 오빠야는 울릉도 일년살이에 목표가 내 허리 나수기랬다. ㅋㅋ 

 

올 4,5월만 해도 한 시간 이상 걸으면 골반이 빠질 것 같았는데 이제 좀 많이 나아졌다 해도 2시간 이상은 무리. 그래서 내가 힘든 것도 있긴 하지만, 나도 죽겠는데.. 촛대바위랑 봉래폭포까지 걸어갔다 온 52,58의 우리 엄빠는 더 힘들 텐데 아무 말 없이 가자는 곳 다 다녀줘서 어찌나 고맙고 미안하던지.. 이걸 이 날 집에 와서 뻗어 누워서야 생각했던 이런 모자란 딸내미 ㅜㅜㅜㅜ 

 

마지막은 저동 오징어회타운에서 저녁 먹기.

 

저동 오징어회타운

 

저동 오징어회타운 정보 : https://bassnori.tistory.com/469

 

배 터지게 잘 먹고. 정말 쏜살같이 숙소로 뻗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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