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60 : 부모님과 함께한 울릉도여행

by 배스노리 2021. 7. 30.

2021.06.17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부모님 울릉도 여행 오시는 날~

 

 

엄빠 나가는 날 우리도 육지에 볼 일보러 나가야해서, 차 가지고 나가니 들어올때 다 실어서 오면 된다고 뭐 챙겨오지 말라고 했었는데.. 얼마전 택배비가 더 비싸다고 했던 어묵전골 이야기랑, 문득 엄마 닭발이 그립다 했던 말, 여긴 과일이 너무 비싸. 했던 내 모든 그냥 하소연 수다가 우리 마마님은 신경이 쓰였었나보다.

 

이런 통실통실한 산딸기보게

 

아빠는 딸래미가 제일 좋아하는 산딸기를 다 씻어서 설탕에 재워오기까지. 

 

이런 갬덩 주시기 있나요. ㅜㅜㅜㅜㅜ 뭔가 나이가 들수록 엄빠가 주는 감동들은 징하게 여미는 느낌이다. 좋은데 아린 뭔가 이상한 기분. ㅋㅋ 

 

미리 짜놨던 일정대로, (울릉도 2박 3일 - https://bassnori.tistory.com/471)  

1일차 : 모시개식당 > 천부 해중전망대 > 이장희 울릉천국 > 예림원 > 울집 저녁

 

첫날은 배 타고 도착하면 오후라 일단 점심부터. 

 

저동 모시개 식당

따개비밥 두개, 따개비 칼국수 두개. 맛나게 챱챱하고

 

천부해중전망대

천부 해중전망대부터. 

 

 

낚시를 좋아하는 빠야랑 나는 여기가 진짜 씬나는 신세계에 였는데.. 낚시를 안하는 사람은 다를 수도 있구나를 이 날 알게됐다. ㅋㅋㅋㅋ 우리는 막 와 돌돔보쏘. 겁나 많아~ 하면서 뱅애 사이즈 확인하고 울릉도 바다에 있는 어종을 눈 앞에서 확인하고 탐색할 수 있다는게 너무너무 좋았는데.. 엄빠는 대충 슥 돌며 오~ 하고 가자 했음. 

다음은 마마님께서 맨날 가봤냐고 물어봤던 이장희님 댁이 있는 울릉천국. 원래는 밥 먹고 카페울라에 가서 커피 한잔 사들고 가려했는데 다들 양이 너무 많았던 모시개식당 점심이 배에 빵빵하게 차 있어서 패스 하기로. ㅋ

 

울릉천국
울릉천국 세시봉
울릉천국 연못

 

울릉천국

 

예전에는 맨날 딱 붙어서 사진 찍을때마다 흥 했는데, 나도 이젠 빠야있따아~~ ㅋㅋㅋ

 

울 가족 눈치게임 ㅋㅋ

 

그 다음은 예림원

 

예림원 입구
예림원과 코끼리바위
꽃 보다 내 님
꽃 보다 아름다운 마마님

아주 나이스하게 마마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수국이 만개한 예림원은 최고였찌. 꽃 보며 행복해하는 마마님. 그 모습 보며 행복해하는 따님. ㅋㅋㅋㅋㅋ 

 

예림원 전망대

예림원 전망대에서 만난 여행객분께서 가족사진 한 컷 찍어주셨다~ 날씨가 맑지 않아 시원했던 이 날. 이쪽 뷰는 장개가 같다시며 ㅋㅋㅋㅋ

 

요렇게 첫 날의 일정은 끝. 

 

정셰프표 한치 물회

 

집으로 돌아와 한치 듬뿍듬뿍 올린 우리 정셰프표 물회를 챱챱챱챱~ 술 안마시는 부모님이 기분 내자고 캔맥주까지 사들고 집으로 왔다. 지금까지 먹어본 물회 중에 제일 맛있다고 입 짧고 까탈스러운 울 아빠도 몇번을 더 퍼드셨꼬~ 내가 한건 아니지만 내 어깨뽕은 하늘로 치솟았찌. ㅋㅋㅋ 그럼 뭐하나... 9시 쫌 넘어가는데 다들 피곤이 몰려와 눈이 막 감기고. ㅋㅋㅋㅋㅋㅋ 맥주는 다 먹지도 못하고 밥숟갈 놓음과 동시에 파 하고 숙소 가서 기절. ㅋㅋㅋㅋ 

 

2시간 차타고 3시간 배타고 들어와 쉬는 시간 없이 밥 먹고 바로 돌아버렸더니 많이 피곤하긴 하시겠지. 

 

이렇게 첫 날은 마무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