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세의 맛이 그리웠던 우리. 빠야가 울릉도에도 화덕 피자가 있더라고 가보자 해서 학포 커피밴을 찾아갔다.
울릉군 서면 학포길 입구
간이 주소 : 경북 울릉군 서면 태하리 400
전화 : 010-8403-8246
주소지가 없어서 일단 위에 있는 서면 태하리 400을 찍고 가다 보면 요렇게 갈림길이 나오는데, 화살표 방향이 울릉커피밴의 위치이다. 미리 영업을 하시는지 전화를 해보고 가면 좋을 듯.
뚜둥~ 우리 아주 잘 찾아갔지. 그만큼 찾기 쉬움. ㅋㅋㅋ
영업시간이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우리는 간당하게 5시 좀 넘어서 방문을 했는데 사장님이 안계심. ㅜㅜ 영업 마감인가 보다 하고 포기하려다, 밑져봐야 본전이라고 전화를 해봤더니.. 감사하게도 사장님이 오신 다심. 이때는 코로나 때문에 관광객이 많이 줄은 터라 사장님께서 5시쯤에도 손님이 없으면 마감을 한다고 하셨다.
혹시가 있으니, 꼭 전화 한번 해보세요~ ㅋ
야외 테이블이 없다면, 유일한 테이블이 되어 전세 낸 기분을 얻을 수 있는 곳. ㅋㅋㅋ 숲 속에서도 벌레에게 괴롭힘 당하지 않아도 되는 이 돔형 룸은 정말 매력있었음. 울 집 옥상에 가꼬가고 싶다요. ㅜㅜ
후에 엄빠님들 울릉도 강림 때 모시고 왔찌. ㅋㅋ 뭔가 동화 속 세상같이 묘한 신비함을 주던 룸이 너무 맘에 들었었다.
뚜둥~ 울릉커피밴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사장님은 나이가 조금 있으신 남성분이신데.. 이 센스력에 깜놀. 아기자기 얼마나 이쁘게 꾸며두신건지. 아직도 나의 이 무식한 편견이 씁쓸해지던 순간.
우리는 베이컨 피자와 스파게티, 기다리는 동안 마실 홍차라떼 한잔을 주문했음.
살짝 나온 사장님의 뒷모습. ㅋ
빈티지 소품으로 아기자기 하게 꾸며놓으신 므째이 사장님.
이런 건 처음 보는 촌사람, 신기해서 계속 구경했다. ㅋㅋ
나는 피자는 무조건 씬피자 취향이라 더더더욱 맘에 들었음.. 화덕이라 담백하고 쫀득~ 단짠의 초딩입맛의 나에겐 완전 딱이었던 울릉커피밴 피자. 탄산이 별로 땡기지 않아서 우린 음료를 안 시켰는지도 모르고 맛나게 잘 먹었다. ㅋㅋ
잔잔히 흘러나오는 노랫소리. 나뭇잎이 바람에 춤 추며 사락사락 거리는 소리. 맛있는 피자 내음. 시원하고 따뜻한 햇살. 모든 것이 정말 분위기 있게 낭만적이었달까. 동화 속에 놀러 온다면 이런 기분일 거 같다는 생각이 물씬물씬 들었던 행복한 맛집이었지.
이후에 왔을 때 아빠도 맘에 들었는지 사진 찍으라 시켰찌. ㅋㅋㅋㅋ 울릉도 사진 맛집으로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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