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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63 : 울릉도 2박3일 여행 마지막날

by 배스노리 2021. 8. 4.

2021.06.17

 

아부지 휴가가 2박 3일 밖에 안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벌써 마지막 날이 되어버렸다. 마지막날은 오후 2시 30분 배로 나가야 하기에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같이 다니기로 했는데, 일어나니 이미 숙소에서 나와 우리집 텃밭에서 열일하고 계신 이 분들. 정말 부지런도 하셔라. ㅋㅋㅋㅋ 

 

마마님은 챙겨왔던 꽃씨를 텃밭에 막 뿌리고 계시고, 아부지는 호스로 집 올라오는 길 물청소를 하고 계심. ㅋㅋㅋㅋ 들어오기 전에 부탁했던 로즈마리, 몬스테라 화분 갈이를 후딱 해주시고 마지막 일정 출발~!

 

3일차 일정

관음도 > 은하반점 > 독도 전망대 케이블카 > 도동해안산책로

 

첫번째는 가까워서 미뤄논 관음도. 

 

관음도 다리

 

괭이 갈매기들의 섬 관음도. 한바퀴 도는데 약 1시간이면 되는 절경의 산책로. 울릉도 괭이 갈매기들은 사람을 많이 안무서워해서 난간에 앉아있을 때 바로 옆을 지나가도 눈 하나 꿈쩍안함. 마마님도 아부지도 갈매기 사진찍기에 얼마나 열을 올리시던지. ㅋㅋㅋ 

 

다음은 도동 독도 전망대 케이블카. 

 

은하반점 해물쟁반짜장 & 잡채밥

 

넘어가기 전에 저동 은하반점에서 아부지가 먹고 싶다던 짱개를 먹꼬~

 

 

케이블카 타고 독도전망대 올라가기~

(도동 독도 전망대 정보 : https://bassnori.tistory.com/462)

 

인상써도 이뿌넹 울 마마님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동항
울릉도 제일 번화가 도동. ㅋㅋㅋ

 

케이블카에서 내려 전망대까지 올라가는데 10분 안걸리지 싶다. 독도는 여기서 87.4Km라는데.. 날씨가 아주 좋은 날 육안으로 볼 수 있음. 80키로면 밀양에서 울산 거리인데... 보기가 쉬울까. 음음. 

 

그렇게 마지막은 도동 케이블카에서 내려오면 바로 있는 도동항 해안 산책로 걷기. 원래는 행남해안 산책로를 따라 쭈욱 둘러봐야하는데... 그게 내가 울릉도에서 가장 사랑하는 곳인데.. 아직 복구 공사가 한창 중이다. ㅜㅜ

 

 

아이유 사진찍기 기술을 빠야가 배워와 알려준 뒤로.. 비율 심하게 쩔게 찍는 나. ㅋㅋㅋㅋ 이건 좀 심하긴 심했다. ㅋㅋㅋ 

 

여기까지 돌고.. 사동으로 넘어가 엄빠 배웅을 하는데.. 우리도 다음 날 나가야해서 바로 볼텐데도, 배웅하는 발걸음은 뭐가 그리 서운한지. ㅋㅋㅋ 아쉽고 좋았던 부모님 울릉도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가 됐다. 

 

예전에도 느꼈지만 울릉도는 2박 3일은 정말 비추. 최소가 3박 4일은 되줘야 즐기면서 볼 수 있을 듯. 저녁에 한잔하며 알콩달콩 수다시간도 못가지고.. 마지막 날은 천천히 돌아볼 여유 없이 찍고, 찍고, 찍기만 바빴고.. 어차피 이번 여행은 에피타이저 느낌으로 한거긴 하지만. 알고 있음에도 아쉬운건 뭥미. ㅜㅜ 

 

가을에 시간 푸근하게 빼서 다시 들어오시오~!! 

 

후일담.

엄빠도 나도. 이틀 동안 몸살끼로 흔들흔들 다녔다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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