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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놀이74

노르웨이의 숲, 뒤틀림과 회복 노르웨이의 숲, 뒤틀림과 회복. 마음의 치료가 필요해 요양원에 들어간 나오코. 그녀를 찾아간 와타나베. 그들의 대화 중. ··· 우리의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그 뒤틀림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데 있다고. 사람마다 걷는 버릇이 다 다르듯이 느끼는 방식이나 생각하는 방식, 보는 방식이 다른데 그것을 고치려 한들 쉽게 고쳐지는 것도 아니고 억지로 고치려다가는 다른 부분마저 이상해져 버린다고 말이야. 물론 이건 아주 단순화한 설명이고, 그런건 우리가 품은 문제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지만, 난 어쩐지 그가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알 것도 같았어. 우리는 분명 자신의 뒤틀린 부분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건지도 몰라. 그래서 그 뒤틀림이 불어일으키는 현실적인 아픔이나 고뇌를 자기 내면에서 정리하지 못하고, 그런 .. 2018. 12. 6.
노르웨이의 숲, 속의 공감. 말 노르웨이의 숲, 나오코가 와타나베에게 한 대화 중 한 부분이다. "설명을 잘 못하겠어." "할 수 있는 말이라고 하려던 건 아냐. 사실은 전혀 다른 식으로 말하려 했는데." "말을 잘 못 하겠어. 요즘 들어 계속 그래. 무슨 말을 하려고 하면 이상한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 거야. 맞지도 않는 말이거나 완전히 반대거나. 그걸 고쳐 말하려 하면 이번에는 혼란에 빠져서 도대체 내가 무슨 말을 하려 했는지도 모르게 돼. 마치 몸이 둘로 갈라져서 서로 술래잡기라도 하는것 같은 느낌이야. 둘 사이에 커다란 기둥이 하나 있는데 그 주위를 빙글빙글 돌면서 술래잡기를 해. 적절한 말은 다른 내가 아는데, 여기 있는 나는 아무리 따라잡으려 해도 잡을 수 없는거야." 요즘 나의 모습과 참 비슷해서 공감이 가던 부분. 전하고자.. 2018. 12. 3.
법정스님의 함부로 인연을 맺지마라. 함부로 인연을 맺지마라. (스쳐가는 인연은 그냥 보내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 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 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된다. 옷깃을 한번 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고 하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지만 인간적인 필요에서 접촉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위에 몇몇 사람들에 불과하고. 그들만이라도 진실한 인연을 맺어 놓으면 좋은 삶을 마련.. 2017. 7. 25.
그사세 13화 현빈 명대사 : 황지우 뼈아픈 후회 그들이 사는 세상, 그사세 13화 중 정지오(현빈)이 주준영(송혜교)와의 이별 후 공감가는 명대사가 있었다. 슬프다.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완전히 망가지면서 완전히 망가뜨려 놓고 가는 것. 그 징표 없이는 진실로 사랑했다 말할 수 없는건지. 나에게 왔던 모든 사람들 어딘가 몇 군데는 부서진 채 모두 떠났다. 참 좋은 시였는데 다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렇게 첫 구절과 마지막 구절, 한구절씩만 생각이 난다. 마지막은 이렇다. 아무도 사랑해 본 적이 없다는 거. 이제 다시 올지 모를 이 세상을 지나가면서 내 뼈아픈 후회는 바로 그거다. 그 누구를 위해 그 누구를. 한번도 사랑하지 않았다는거. 내 자존심을 지킨답시고 나는 저 아이를 버렸는데. 그럼 지켜진 내 자존심은 지금 대체 어디에 있는걸까... 2017. 6. 30.
프로듀사 8회 라준모 명대사 드라마 프로듀사 8회 중 라준모의 명대사 좋은 마음이 좋은 결론을 만들진 않는다. 누군가의 인생에 아무리 호의를 가지고 개입해도 결론이 나쁘면 그걸 누가 책임질 수 있겠냐. 함부로 끼어드는거 아니야 끝까지 책임 질 수 있는거 아니면. 때로는 가벼운 생각이 무거운 결과를 낼 때가 있다. 별 뜻 없이 한 일로 어떤 피해가 일어나기도 하고, 큰 의미 없이 한 일이 나비효과로 돌아오는 것을 보게 될 때도 있다. 물론 긍정적인 경우도 있지만 부정적인 경우도 존재하기에. 우리는 어떤 행동이든 쉬이 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배운다. 뒤를 예상해봐야하고. 그 끝을 쉽게 판단해서는 안된다. 좋은 마음이 좋은 결론을 만들지만은 않는다는걸 안다면. 결코 좋은 마음이라는 이유만으로 짧은 생각에 행동을 하지 않는다. 좋은 결론을.. 2017. 6. 19.
또 오해영 12화 중에서 (명대사) 드라마 또 오해영 12화 중 명대사 너한테 그렇게 쉬웠던 나를.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그렇게 쉬웠던 나를. 어떻게 이렇게 쉽게 버리니 어떻게 이렇게 쉽게 버리니 나는 니가, 아주아주 불행했으면 좋겠어. 매일 밤마다, 질질 짰으면 좋겠어. 나만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졌으면 좋겠어. 나는 이대로 너를 생각하다, 홧병으로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그래서 니가, 평생 죄책감에 시달렸으면 좋겠어. - 또 오해영 12화 중 사람은 머리로 사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산다. 머리가 움직이는 것과 마음이 움직이는 것은 전혀 다르다. 머리는 움직이는데 마음이 따라주지 않을 때가 있고. 마음이 움직일 때, 머리는 아무 소용이 없을 때가 있다. 그것이. 웃고. 울고. 화내고.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는.. 2016.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