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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놀이/드라마 명대사

또 오해영 12화 중에서 (명대사)

by 배스노리 2016. 11. 17.

드라마 또 오해영 12화 중 명대사

또 오해영 명대사

 

 

너한테 그렇게 쉬웠던 나를.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그렇게 쉬웠던 나를.

어떻게 이렇게 쉽게 버리니

 

어떻게 이렇게 쉽게 버리니

 

나는 니가,

아주아주 불행했으면 좋겠어.

매일 밤마다,

질질 짰으면 좋겠어.

나만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졌으면 좋겠어.

 

나는 이대로 너를 생각하다,

홧병으로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그래서 니가,

평생 죄책감에 시달렸으면 좋겠어.

 

 

- 또 오해영 12화 중

 

 

사람은 머리로 사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산다. 머리가 움직이는 것과 마음이 움직이는 것은 전혀 다르다. 머리는 움직이는데 마음이 따라주지 않을 때가 있고. 마음이 움직일 때, 머리는 아무 소용이 없을 때가 있다. 그것이. 웃고. 울고. 화내고.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는 종족이다. 그래서 사람은. 마음이 무너지면 모든것이 무너진다.

 

미안해서 도저히 잡을 수가 없다는거. 위한답시고 놓아준다는거. 그거 다 위선이다. 무엇이 더 상처가 되는지. 그걸 모르는 것. 그래서 더 큰 상처가 되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 것. 그것도 모르고 자신은 상대를 위하는줄 알면서 스스로를 정당화 하는 것. 그건 자신을 위하는 것이지 상대를 위하는 것이 아님을. 그럼에도 끝까지 인정하지 않는 것. 위선이고 기만이다.

 

진정으로 상대방을 위해주는 것은. 상대방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 상대방에게 진정으로 위로가 되는 것을 해주는 것. 그게 위해주는 거고. 그게 미안한 만큼 갚을 수 있는 일이다. 

 

나를 위해주지 않는 사람을. 나는 또 위하려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젠 나도 나를 버려서. 나도 너를 버렸으면 좋겠다. 그렇게라도. 이 지옥을 벗어났으면 좋겠다. 니가 니 방황을 하는 동안. 나도 나를 잘 정리해서. 그렇게 차분해지고. 냉정해져서. 나를 놓고. 너를 놓았음 좋겠다. 그래서 니가 깨달았을 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니가 후회할 때. 더이상 지금처럼 휘둘리지 않고 이미 늦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또 한번 너의 이기심에. 어김없이 흔들리며 지옥을 오가는 나를. 나는 나를 그렇게 또 저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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