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0 ~ 29
간쓰의 사고로 육지 병원에 진료받으러 나갔다가 입원까지 하게 돼버린 빠야. 괜찮다더니.. 괜찮기는 개뿔이었다. 바이크 차체가 휘어지게 박고, 그 무거븐거 같이 넘어졌는데 괜찮을 리가 있나. 어차피 일도 못할 거고, 울릉도에서 통원 치료받기도 힘들고. 그냥 입원해서 컨디션 회복하고 들어 오는 게 맞을 거 같아서 그러기로 했띠.. 다시 돌아온 독거 타임이 돼 부렸다.
하필.. 무늬가 나온다는데. 이쓰도 쌩쌩한데.. 라고 생각하면 나는 벌 받을 거고. 그래도 오토바이 사고 치고는 천만다행인 거라... 그래도 화남. 방어운전 내가 아무리 잘한다고 생각해 봐야 아무 소용없다. 어떤 위기가 닥쳐도 감당이 돼야 방어운전인 거고. 그 위기 대처 능력은, 내 능력이 밖의 일도 포함이 되어 조심해야 하는 것이고. 조심성 없는 능력은, 아무리 뛰어나다 한들 방심을 부르고 과실을 만든다.
라고. 승질승질을 냈다고 한다. 쩜쩜쩜...
몸 다쳐 봐야 내 손해고. 사고가 나고 싶어 나는 사람이 어딨냐만은, 그게 허술해도 되는 핑계가 되선 안된다. 특히나 오토바이 사고는 정말 위험한걸 항상 인지하고 조심했으면 좋겠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그날의 내 기분을. 내 님이 제발 탈 때마다 기억해 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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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있나 ㅈㅈㅇ이.
쨌든.
걱정과 사고처리 문제로 우울하게 며칠을 보내고 있는데.. 모임에서 천부 쫄면 맛집 벙개가 떴길래 이대로 집에만 있으면 안 좋을 것 같아 바깥 마실을 나가게 되고. 그렇게 나간 김에 삘 받아 집 앞에서 짬낚 시도.
그날의 조행기 : https://bassnori.tistory.com/711
나 홀로 저동항 에깅 : 집 앞 짬낚
작년 에깅 시즌 첫 무늬를 잡고 다음날. 빠야는 간쓰 타고 퇴근하던 길에, 렌트한 여행자와 사고가 났다. 어디 뿌러지고 피터지고 이런 큰 사고가 아니라 다행이긴 한데.. 바이크랑 차랑 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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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이. 이제. 드디어. 나 혼자도 잘해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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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집 앞에만 해보다가 용기가 생긴 나는. 내 뽈뽈이를 타고 짬낚을 해 볼 생각까지 하게 됐다.
날씨도 너무 좋고. 현포에서 하는 저녁 영화제에 가보자는 모임 벙개가 떴던 날. 해 떠있을 때 미리 선창쪽으로 가서 짬낚을 하고 있다가~ 저녁에 현포로 가는 분들 뒤에 따라붙어 현포에서도 에깅을 해봐야겠다 생각하고
로드 매고 출똥! 첫 오토바이 타고 낚시 가기!
역시. 집 앞을 벗어나니... 사이즈가 달라진다.
이 날의 조행기 : https://bassnori.tistory.com/713
스쿠터 타고 울릉도 낚시하기 : 무늬오징어 사냥
빠야의 입원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나 홀로 집 앞 짬낚을 할수록 슬슬 시동이 걸리는 울릉도 에깅 낚시. 자꾸 무늬가 나오니, 들썩들썩이 자제가 안되려 한다. ㅋ 결국. 나 혼자 스쿠터 타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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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다. 짜릿하다. 느무 죠타. ㅋㅋㅋㅋㅋㅋ
그러는 중. 갑자기 시키지도 않은 택배가 와서 뭐지 했는데.. 새언니가 보내온 선물. 사랑해요ㅅㅇㅈ~ 우윳빛깔 ㅅㅇㅈ~ 밉꼬 곱고 밉꼬밉꼬 고운 울 빠야가 오기 전에 내가 혼자 다 먹어뿌야지.
그러는 중, 2
울릉도 오징어 축제가 열리고. 잠깐 언냐 보러 나왔다가 피맥파티에 불꽃놀이까지 한다는 말에 모임 사람들 벙개 합류.
울릉살이 첫 축제인데... 빠야가 같이 하지 못함이 나에게, 정말 큰 차이를 준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던 날. 분명 즐겁고 재밌었는데, 더 즐겁고 더 재밌었을 거 같다고 해야 하나... 뭔가 아쉬운 행복? 그런 거 치고는 새벽 3시까지 달렸다는 게 반전. 간만에 이디엠 들으니 포텐 터짐. ㅋㅋㅋ
그 뒤로는 또 무늬오징어 잡으러나 잠깐잠깐 나오고
그런 내가 걱정됐는지 밥 챙겨 감자랑 산책 나온 언냐한테 갬동도 먹꼬~ 요렇게 10일간의 독거타임이 지나갔다.
갑자기 일어난 독거놀이 치고는.. 아주 잘 먹고 잘 놀았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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