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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138 : 울릉도 텃세 넌 감동이었어

by 배스노리 2023. 1. 8.

2021.12.07

 

육지 나갔다가 들어왔던 날. 울릉크루즈는 아침 7시쯤 도착이라 이른 아침에 집으로 올라가려니, 일찍 일어나시는 동네 어르신들을 오랜만에 뵈었다? (나는 올빼미라.. ㅋㅋ) 

 

 

집에서 일하는 것도 있고.. 늦게 일어나는 것도 있고. 주로 야간 낚시를 하는 편이기도 하고. 낚시할 때 말곤 잘 안 나가는 편이기도 하고.. 이래저래 동네분들을 뵐 일이 줄어 매번 뵐 때마다 얼굴 보기 힘들다며 웃으시는데.. 그래서 그런가 뵈면 뭔갈 주신다. 

 

밑집 어르신께선 요구르트와 커피를 주셔서 감싸합니다 하고 냅다 받꼬~

 

 

밑에 밑에 집 어르신께선 밭에서 이번에 뽑았다고 무를 주셔 냅따 받꼬~

 

 

옆집 어르신께선 쪽파를 많이 주셔 냅다 받아~ 반은 울 밭에 심어 저장(?)하고. ㅋㅋㅋ 이렇게 울릉도 텃세인 감동을 여전히 많이 받으며.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했다. 

 

 

육지 마실 간 김에 마마님 댁에서 갈취해온 장미허브 노나 심기. ㅋ 이쁘게 무럭무럭 자라나, 향기로 내 코를 때려주렴. ㅋ

 

밤이 오고.

 

 

우리는 달렸쬬.

 

이 날의 조행기 - https://bassnori.tistory.com/572

 

볼락 매운탕 : 실한 울릉 뽈라구, 즐낚 즐맛!

21.12.06 울릉도 볼락낚시 시즌이 시작됐음을 알았다면! 달려야죠~!! 미리 언냐한테 연락해, 볼락 매운탕 끓일 준비 하라 큰소리부터 쳐놓고~ 추울발~!! ㅋㅋ 하면.. 뭐합니까. 포인트 주차해서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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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은 볼락 기포기로 살려~ 담날 울릉도 언냐집에 들고 가면~!!

 

 

이렇게 맛나는 볼락매운탕과

 

 

이렇게 찰진 볼락회가 되어

 

 

내 똥배에 위대한 보탬이 되어주시지. 

 

울릉도 텃세 넌 감동이었어. ㅋ 이렇게. 따뜻하고 포근한. 또 하루의 날이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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