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0 ~
에깅 시즌엔 무늬 낚시 사진만 가득하더니.. 볼락 시즌이 되니 볼락낚시 사진만 가득한 내 사진첩. ㅋㅋ 낚시 좋아하는 남자와 여자가 만나, 아주 찰떡궁합으로 잘 놀고 잘 먹꼬 잘 살고 있음. ㅋㅋ 같은 취미를 가졌다는 것은 어찌 보면 정말 최고의 행운을 얻은 걸 지도 모르겠다. ㅋ
쨌든. 그래서 사진이 먹은거랑 잡은 것 밖에 없고.
울릉도 실한 뽈라구들. 역시나. 조행기는 따로 낚시 일기에 쓰는지라.. 따로 더 쓸 말이.. ㅋㅋ
이때 한창 언냐가 운동 좀 하고 살라며 촛대바위 산책을 델꼬 다녀줘 종종 언냐집에서 이것저것 먹었었는데..
운동 후 간식이 이만큼이면.. 다이어트가 아님은 확실하닼ㅋㅋ
갑자기 강된장이 땡기던 날. 언냐가 바로 샤샤샥 만들어준 양배추찜에 강된장~!
그날 저녁. 점심때 먹은 강된장 + 고등어조림!!
며칠 뒤 언냐집에 들고 왔던 볼락으로 뽈락구이~
우리 집 정셰프님은 질투? 라기엔 뭔가 부족하고.. 요리 욕심? 도 뭔가 이상하지만.. 쨌든 도전 욕구는 확실히 강하다. ㅋ 언냐네 집에서 처음으로 볼락 매운탕을 먹고 완전히 뿅 반해 볼락 매운탕 칭찬을 달고 살았더니.. 갑자기 도전하신 볼락국? ㅋㅋ
원래 나는.. 매운걸 못 먹어서 매운탕 보단 지리탕을 훨씬 좋아한다.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것도 있고. 그걸 알고 계신 우리 정셰프님께서.. 볼락으로 지리탕을.. 갑자기 도전하셨음. 나는 요리를 잘 못하긴 하지만.. 볼락은.. 시원한 맛보다는 묵직하니 달달한 느낌이라 지리는 안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에.. 요알못은 가만있어야지요. ㅋㅋㅋ
처음엔 나름 신선하게 쏘쏘했으나.. 먹다 보니 마이 느끼함. ㅋㅋㅋㅋㅋ 그치만 내 취향저격을 고려하며 만들어주신 정셰프님의 마음에는 대박 감동받았기에. 맛나게 먹꼬 담부턴 하지 말자 했음. ㅋㅋㅋ
매번 받아먹지만은 않습니다를 보이기 위해. 이거쓴~!! 내가 도전해본 뿔소라 강된장. 나 쫌 마이 기특했음. ㅋㅋㅋㅋ
이것도 매번 받아먹지만은 않습니다의, 고사리가 너무 많아 도전해봤던 뿔소라 고사리 스파게티. ㅋㅋ 나름 괜찮았지만 이후로 안 해 먹은 걸 보면 그리 훌륭하진 않았던 듯. ㅋ
마지막.
동네 어르신들께 감사의 선물로 돌리려고 주문했던 청도청년네 청도 감말랭이. 서비스로 같이 온 월하미인. ㅋㅋㅋㅋㅋㅋ 선물로 돌렸는데 너무 맛있어서 추가 주문 들어온 것은 안비밀. 역시~ 청도 유명 농사 맛집은 매번 기대 이상의 맛과 품질을 보장한다. 덕분에 어깨뽕 마이 올라갔슝~ 감싸감싸~!!
그저 배만 채우면 됐던 내 먹생활들이.. 이렇게 많이 변해있다. 따뜻한 집밥이 내 삶도 따뜻하게 채워주고 있는 것 같은. 포괄적으로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공감되는 기분이다. ㅋ
몸도 맘도 온기로 가득 찬, 행복한 일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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