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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14

랭이 육냥일기 > 12. 아기 고양이 이유식 만들기. 우리 랭 분유가 떨어져서 분유도 살 겸, 귀 뒤를 긁는게 걱정되서 건강검진(?)도 받을 겸 랭이와 간만에 마실 간 경산 유한동물병원. 점심 시간도 피했고~ 비도 오고~ 오늘도 손님이 많을까 걱정했는데 아자뵤. 아무도 없다~. 귀청소를 검색했다가 귀 진드기에 쫄아 왠만하면 정석으로 병원에서 배우려 했는데, 아직 아기라 자주 안해줘도 되니 귀청소 용품을 사지 말라신다. ;; 아직 접종 맞기에도 많이 어리고, 처음 왔을 때도 확인했었는데 지금도 귀가 깨끗하니 아기때는 다들 긁는다고 신경 안써도 된다고. 발톱 정리만 좀 하면 된다시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시는데... 오늘 왜 이리 따뜻하시지.;;; 한달 넘었으니 고생 많을텐데 이젠 사료를 불려줘보라고, 요고는 하나 그냥 줄테니 섞어서 주라며 깡통 이유식을 하.. 2014. 9. 7.
랭이 육냥일기 > 8. 내 껌딱지 아기 고양이 랭 작업을 하다보면 몇 시간을 컴퓨터에만 멍하게 있을 때가 많다. 그러다 랭이가 와서 앵기며 긁으면 아, 밥 줘야지. 밥 주고 나면 쉬야. 응가. 다시 주무실때까지 아주 잠깐, 난 너의 스크래쳐~. 그래도 랭이가 아직 아기 고양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밥 먹고 나서 자는 시간까지가 그나마 짧아서 견딜만 하다. 요즘은 약간 쌀쌀해서 작업할 때 무릎 담요를 하는데, 스트레스를 만끽하며 멍 때리다가 문득 정신이 드니... 발 밑이 뭔가 뜨뜻하니 찝찝하니... [너.. 거기서 뭐하니] 언제부터 와서 이러고 있었던겐지... 날 사랑해도 너무 사랑하시는거지~. 내 어찌 이 놈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리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니가 못걷게 만들지 않아도, 나갈데도 없어, 난.] 는, 아주 잠깐. 이 시키, .. 2014. 9. 3.
랭이 육냥일기 > 7. 숨던 랭이 찾기. 요즘 우리 랭이, 곰돌군에게 빠진 덕에 내 자리가 프리해졌다. 덕분에 잠도 편히 자고. 어찌나 고마운지. 잘 땐 편해서 딱 좋은데 제발 깨우는 것도 그만해주면 안되겠니... 기가 막히게 3시간을 딱딱!! 어찌나 잘 지키는지. 아주 성공하시켔어요. 쨌든, 잠이 많은 아기 고양이 랭이는 밥만 먹으면 곰돌군에게 가서 앵기는데.. 처음에는 사라질 곳도 없는 이 좁은 방국석에서 어디를 갔나 한참을 헤매야했었다. [숨은 랭이 찾기] [불러도 절대 대답없는 그 이름.. 마이 랭] 초반엔 이리 소심하게 빼꼼 거리던 귀여운 시키가... [딱 좋아?] 점점 외부로 나오시더니.. [좋아?] 자세가 아주 나이스했던지.. 이젠 위에서만 즐기시고... [그래... 완전 좋아 보인다] 아예 널부러 지신다. 적응력이란.. 참.. 사.. 2014. 9. 2.
카카오톡 '안'다이어트 프사. 랭이 사진 가지고 놀기. 랭이 사진 가지고 놀기 배는 부르고. 등은 따시고.몸은 늘어지고. 세상만사 다 귀찮고. 먹었으면 오분 넘기전에 빨리 자야지. 그래야 몸매 유지하지. 2014. 8. 30.
랭이 육냥일기 > 5. 돼지돼지 돼냥이 우리 또랭 이젠 아주 젖병만 봐도 뛰어오고 미친듯이 챱챱챱챱 쫑긋쫑긋. 평소에 부를 때 마치 내 말은 공기소리인양 들리는 척도 안하면서 젖병만 들고 있음 잘 뛰지도 못하는게 두다다닥 온다. 기는 것도 아니고 걷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그 발놈림은 뭘까. [아놔ㅋㅋ 크로스ㅋㅋㅋㅋ] 문제는 너무너무 잘 먹어서 젊어서 오지 않는다는 복부비만이 찾아올 듯. 이건 뭐 아기 고양이가 나이 먹어 온다는 튜브 똥배도 아니고... 소변 한번 보고나면 줄어들긴 하지만... 한번으로는 많이 부족해졌다. 요즘 푹신한 이 놈한테 꽂혀서 밥만 먹고 나면 어그적어그적 자리 잡으시는데... 이 정도는 귀여웠지... [낑긴거 아니예요] 아.... 울 또랭....ㅜㅜㅜㅜㅜ 니 배 어쩔... 야이 돼지야아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국주씨.. 2014. 8. 29.
랭이 육냥일기 > 4. 랭이의 테러.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랭느님을 뫼신지도 어언 일주일. 시간 참 빠르다. 난 일주일째 쪽잠 고문을 받고 있었구나. 이젠 이 녀석도 적응을 했는지 활동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소심하게 들어와서 부비부비만 하던 이 놈이 이제는 나를 정말 식모로 보는 듯. 겨우 잠이 들어 꿀쪽잠에 접어 들었는데 또... 뭔가 익숙치 않고 영 찝찝한 느낌에 깼더니..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헐... 랭느님께서 나를 맛보고 계신다... 배고파서 소심하게 울며 비비적 거리던 조신한 랭이는 이제 없다. 얌전하게 손톱을 세워 그저 얼굴을 쓸어 할퀴던 랭이도 이제 없다. 좋기도 뭐하고 안좋기도 뭐하고. 얼굴도 아프긴 했는데 손가락도 만만치가 않다. 울 엄마 내 깨우기가 세상에서 젤 짜증난댔는데. 엄마, 랭이 영재 고양인가봐. [잘 곳도 잃은 식모] .. 2014.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