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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갈매기6

울릉놀이 #127 : 괭이 갈매기 새끼의 자연도태 2021.11.04 사촌 놀러 오고, 집에 혼자 나두고 낚시 가기는 쪼매 거시기해 며칠 낚시를 못했더니 손이 근질근질 궁디가 들썩들썩. 금단현상이 온다. ㅋ 잠깐 바람도 쐴 겸, 손맛이 일품인 집 근처 숭어 짬낚 고고. 여윽시. 쭉쭉 나가는 드랙과 함께, 휘청이며 곡예를 부려주는 로드의 휨새는 포기할 수 없는 쾌감이 있지. 그렇게 간단하게 손맛을 보며 놀고 있는데.. 바로 앞 물 위에서 계속 왔다리갔다리 하며 첨벙 거리는 갈매기 새끼가 참으로 송신타. (대충 어수선해서 정신 사납다는 갱상도 사투리) 근데 가만 보고 있자니 뭔가 이상하다. 파닥이며 날려고 하는건지.. 파닥이며 노질하는 건지.. 파닥파닥 날갯짓은 정말 열심히 하는데.. 어정쩡하니 이도 저도 아니게 휘청이며 떠다니는 걸로 보여진다. 계속 보고.. 2022. 12. 24.
울릉놀이 #76 : 괭이갈매기 무법지대 2021.07.10 작업 한다고 컴터에 앉아있으니 달달한 빠야표 라떼 등장. 거품은 또 어떻게 낸그야 ㅋㅋㅋㅋ 나는 항상 집에서 대충 머리나 아프고, 빠야는 항상 밖에서 몸 축내고 오는데.. 이렇게 대접 받을 땐 참 고마우면서도 미안하고 그렇다. 그래서~ 저녁은 내가 도즈언~!! 로제 소스에 고추장 살짝 얹어보기. ㅋㅋ 식탁보가 바뀌니 뭔가 우중충하네.. 다시 화이트로 바꿔야하나. ㅋㅋ 소화시킬겸 운동할겸 무늬 탐색 나가기~!! 시작되는건가 반짝이는 울릉도 밤바다를 목격. 오징어배들이 엄청 많이 떠있었다. 이 정도면 무늬도 슬슬 오고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해보지만.. 넴. 음써요. 아. 있는데 못잡겠지. ㅋ 저동어화로 불리는 울릉 8경 중 하나가, 오징어잡이 배들의 집어등 불빛이라고 했다. 밤바다를 밝히는.. 2021. 8. 19.
울릉놀이 #53 : 섬패랭이꽃 & 괭이갈매기 새끼 2021.06.08 빠야랑 드라이브를 하러 나왔다가 그동안 낚시 포인트로 어떨지 궁금했던 와달리 휴게소 앞바다를 구경하러 갔다. 생각보다 수심이 얕아서 루어를 하기에는 비거리가 딸리는 나에겐 좀 불리할 거 같고.. 갯바위 쪽으로는 많이 걸어가야 할 듯하여 진입, 발판에서 탈락. ㅋㅋㅋ 밤이라 위험하다고 빠야 혼자 연안으로 내려갔던터라 빠야가 둘러볼 동안 나는 주변을 둘러보는데.. 온통 꽃밭이다. 다음 사진 검색을 해보니 패랭이꽃. 밤에 움직였다보니 야간 촬영에는 별로 안 이쁠 것 같아 낮에 다시 들려 패랭이꽃 들판을 찍어야겠다 생각하다가.. 흰색 패랭이가 너무 예뻐 플래시 켜고 구경하는데, 뽀시락뽀시락 소리가 난다. 숨어있는 완전 아깽아깽한 괭이갈매기 새끼~!! 으아 느무 귀엽잖아~!!!!!!!!!! 이.. 2021. 7. 16.
울릉놀이 #43 : 괭이 갈매기 알 2021.05.23 울릉도에 들어와서 괭이 갈매기들의 갈취, 협박, 길막, 자해공갈 등등으로 우린 생각보다 빨리 그들과 친해지게 되었다? ㅋ 이제는 너무 당연한 느낌이랄까. 동네 길냥이들 보는 느낌. ㅋ 관음도 근처를 지나가게 되면 괭이 갈매기 가족들을 보호해달라는 팻말을 볼 수 있는데, 관음도 근처가 괭이갈매기의 주요 서식지라 6월이 되면 산란철이 되어 도로를 누비는 새끼 갈매기들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새끼는 항상 옳지. 얼마나 귀여울지 너무 기대되서 엄청 기다려졌었음. 집 뒷뜰? 뒷밭? 뒷산? 에 빨개진 산딸개를 발견하곤, 점점 포근해지는 날씨 실감하며 빠야랑 콧바람 쐬러 마실 나가기로 결정! 섬 한바퀴 돌며 집으로 오는 길, 어어어어어?????? 어어어어어어어어??!!!?!?!??! 괭이갈매기의 .. 2021. 7. 1.
울릉놀이 #26 : 양매기들과 으린이날 2021.05.05 으린이나아아아알~ 울릉도가 들어와서 보니 생각보다 너무 추웠었다. 현지인분들께서 말씀하시길, 육지보다 날씨가 1달 느리다고 생각하면 된다는데. 낮기온 20도 넘어가는 것도 6월쯤 다 되어가서야 가능했던거 같음. 일교차도 확 심하고 바람도 많이 부니 더 춥게 느껴졌던 듯. 날 좋은 날~이 오자말자 우리는 기다렸다!! 간쓰 목욕하자!! 출똥. 울릉도 들어오기 전, 빠야가 제일 고민이 컸던게 간쓰. 바닷가니 염분 때문에도 걱정이지만, 차야 공용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에 큰 걱정이 없다면.. 간쓰는 바이크라 지정 자리라는게 없으니.. 사랑하는 애인을 도로가에 혼자 방치 해두는게 맘이 느무느무 아프셨나봄. 뭐. 이해한다. 간쓰랑 사귄지 일년도 안됐으니. 들어오고 보니, 간쓰 이쁘다고 동네분들이 .. 2021. 6. 13.
울릉놀이 #13 : 양매기들과 첫 집들이 2021.04.11 세부 정리는 많이 멀었지만. 이미 냉동실에 넣어버리긴 했었지만. 접대용 윤븨표 등갈비가 자꾸 신경이 쓰여서 그냥 먹어버리자 언냐 초대하기. 나름 첫 집들이(?) 우리 그릴이 첫 개시~ 숯도 미리 한박스를 채워왔었지. ㅋㅋ 쓸데없는 준비성이 철저했던 짐부자들. ㅋㅋㅋ 언니랑 감쟈가 오고~ 진짜 간만에 맥주 캔을 따봤네. ㅋ 작년 여름휴가로 언냐집 놀러갔을 땐 눈 뜨면 일단 테라 하나 따는걸로 시작했었는데. 근래 너무 피곤하고 몸이 무거우니 음주는 생각조차 못했다. 첫 한모금 들이키는데 어찌나 시원한지. ㅋㅋ 후식까지 먹으면~ 배는 터지기 일보 직전. ㅋㅋㅋ 원래는 옥상에서 꾸바먹으려고 아침에 오빠야랑 열심히 타프를 쳤었는데... 이 날도 강풍이 어마어마하게 불어서... 타프 초보들 1시.. 2021.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