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8
빠야랑 드라이브를 하러 나왔다가 그동안 낚시 포인트로 어떨지 궁금했던 와달리 휴게소 앞바다를 구경하러 갔다. 생각보다 수심이 얕아서 루어를 하기에는 비거리가 딸리는 나에겐 좀 불리할 거 같고.. 갯바위 쪽으로는 많이 걸어가야 할 듯하여 진입, 발판에서 탈락. ㅋㅋㅋ
밤이라 위험하다고 빠야 혼자 연안으로 내려갔던터라 빠야가 둘러볼 동안 나는 주변을 둘러보는데.. 온통 꽃밭이다. 다음 사진 검색을 해보니 패랭이꽃. 밤에 움직였다보니 야간 촬영에는 별로 안 이쁠 것 같아 낮에 다시 들려 패랭이꽃 들판을 찍어야겠다 생각하다가.. 흰색 패랭이가 너무 예뻐 플래시 켜고 구경하는데, 뽀시락뽀시락 소리가 난다.
숨어있는 완전 아깽아깽한 괭이갈매기 새끼~!!
으아 느무 귀엽잖아~!!!!!!!!!! 이런 뽀시래기라니 ㅜㅜㅜㅜ 쪼꼬미 괭이 갈매기 새끼를 그토록 보고파했는데 이렇게 보게 될 줄이야. ㅋㅋ 놀랐는지 얼음하고 있길래 후딱 찍고 비켜줬다. 더 자세히 열심히 보고 싶었지만.. 혹시 바람에라도 내 체취가 묻어 어미한테 버림받을까 겁나 꾹 참았.. ㅜ
전날 밤 빠야한테 받은 패랭이꽃다발을 컵에 꽂으니.. 분명 집에 올 때 오므라들었는데 아침에 보니 활짝 펴있다. 역시, 집안에 꽃이 있으니 집안 전체가 밝고 화사해지는 느낌.
울릉도에만 있으면 다 이름에 '섬'이 붙는건가. ㅋ 패랭이 꽃이 종류가 엄청 많다는데 울릉도 패랭이꽃이라 섬패랭이꽃인가 보다. 패랭이는 여러해살이풀로 연속개화성도 좋고 노지월동이 되는 강한 식물이라고 한다. 화단에 심으면 겨울에는 줄기와 잎이 죽지만 뿌리는 살아 다음 해 다시 자라나 꽃이 핀다고. 꽃 좋아하는 마마님 가져가시게 몇뿌리 챙겨볼까 고민됨.
우리 밭에도 좀 심어두려 해 봤으나 실패했뜸. ㅋㅋㅋㅋ 나의 물주기 실력에는 과습이 꼭 포함되어 있지... 에라이. ㅋ
와달리휴게소
주소 : 경북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233-4
와달리 휴게소를 가면 바다전망 쪽 들판에 패랭이꽃이 가득 피니 패랭이꽃 개화 시기인 봄, 가을에는 한 번쯤 구경해봐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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