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5
으린이나아아아알~
울릉도가 들어와서 보니 생각보다 너무 추웠었다. 현지인분들께서 말씀하시길, 육지보다 날씨가 1달 느리다고 생각하면 된다는데. 낮기온 20도 넘어가는 것도 6월쯤 다 되어가서야 가능했던거 같음. 일교차도 확 심하고 바람도 많이 부니 더 춥게 느껴졌던 듯.
날 좋은 날~이 오자말자 우리는 기다렸다!! 간쓰 목욕하자!! 출똥.
울릉도 들어오기 전, 빠야가 제일 고민이 컸던게 간쓰. 바닷가니 염분 때문에도 걱정이지만, 차야 공용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에 큰 걱정이 없다면.. 간쓰는 바이크라 지정 자리라는게 없으니.. 사랑하는 애인을 도로가에 혼자 방치 해두는게 맘이 느무느무 아프셨나봄. 뭐. 이해한다. 간쓰랑 사귄지 일년도 안됐으니.
들어오고 보니, 간쓰 이쁘다고 동네분들이 오가며 안부를 챙겨주셔서 걱정 쪼매 놓았지.
울릉도에 셀프 세차장 찾아내서 일단 바로 고고~!!
울릉도 세차장 정보 : https://bassnori.tistory.com/423
간쓰 샤워 시킨김에 날도 좋고~ 한바퀴 돌자해서
벼르고 있던 다와호떡집 가서 호떡 사서 도동항 경치보며 호떡 뜯자 했는데....
울릉도 다와호떡 정보 : https://bassnori.tistory.com/424
우어.............. 진짜 무서워 죽을 뻔. ㅜㅜㅜㅜ
저저저저 양아치 갈매기들이 갑자기 떼로 몰려와서 주위를 둘러싸며 날아댕기고!!!! 막 댐빔!!!! 뒤로 후다닥 도망가는데 막 따라오고.... 빈손으로 왔을때와 호떡 들고 왔을때의 반응이 무척 달랐다.
세상에.. 여기가 회센터 앞인데. 여기서 내렸다가
오른쪽 계단이 있는 도동소공원까지 뛰었는데 따라옴. 너무 놀라 심장이 을마 바운스 바운스 하던지... 공원쪽에 할아버지들이 울릉도 갈매기들 별거 다 먹는다고 절대 주지 말라시는데. 저희는 애초에 줄 생각이 1도 없었어요 ㅜㅜㅜㅜ
집들이 때 느꼈던 양매기들의 1차 기운을 여기서 2차로 맛봤음. 다 먹을때까지 앞에서 미애미애 을마 째리보면서 울던지. 호떡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진 않고 겁나 맛있었음. 끝가지 같이 째려보면서 야금야금 다 먹었음. 추ㅑ~!!
가려다가 쪼매 빡쳐서 복수질.
그렇게 드라이브 하고~ 운동할겸 걸어서 집 앞 빨강등대 산책하기.
이쁜 불빛의 야경으로 저녁 산책하기 좋은 곳.
그마이 낚시 다녀도 몰랐는데 나중에 현지인분께서 알려줘서 알았던 사실. 빨강 등대는 들어오는 배들의 길이고, 하얀 등대는 나가는 배들의 길이라고. 노랑 등대는 암초가 많으니 주의하라는, 세계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랬다.
맡은편 하얀등대쪽은 남방파제로 촛대바위가 있는 곳.
저쪽으로는 울릉도 들어와서도 종종 운동하러 갔었는데, 집이랑 훨씬 가까운 빨강등대는 이번에 처음으로 나왔다.
오늘 길도, 등대 길도, 너무 예뻐서 종종 저녁 운동을 다녀보자고.
이렇게. 겁나 배고프게 돌아다니고 집에 와
정셰프님의 모듬찌개??로 ㅋㅋㅋㅋ 마구마구 흡입하고 하루를 마무리.
꿀잠도 으찌나 잘드는지.
지난 하루들이지만 쓸 때도, 보낼 때도, 지금도. 너무너무 좋은 하루하루들이 채워져가는 울릉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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