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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놀이 #251 : 니가 떠난 그날 2023년 1월 22일 울릉도에 겨울이 오면 눈으로 인해 통행부터 모든 것이 어려워져, 울릉도는 아주 고요하고 한적해진다. 현지인들도 대부분 육지로 나가 지내 약간 동네가 얼어붙는 기분이랄까. 그래서 빠야는.. 놀기 싫다고 겨울이 되면 육지로 알바를 나간다. 이상하게 올해는.. 왠지 떨어져 지내기 싫은 기분이 확 올라 뭔가 자꾸 징징거리게 되는데.. 나 원래 이런 캐릭터 아닌데 하면서도 꿍시렁 꿍시렁거렸지.. 허. 나참. 내가 소고기에 넘어가지. 확 넘어가지. 땟깔보쏘~!!! 와.. 이건. 끝났다. 그냥. 조심히 잘 다녀오라고 두 손 들고 흔들었다. 빠야가 혼자 육지를 나가든, 같이 나가든. 배 타기 전날은.. 우린 항상 왜 때문에 아침까지 뜬 눈으로 밤을 새 버릴까. ㅋㅋ 그렇게 보내고 나서야 잠이 드.. 2023. 6. 23.
울릉놀이 #211 : 꾸야 쭈야 울릉마실 2일차 2022.07.28 고향 친구들의 울릉도 여행 2일 차. 쉬러 왔다며 첫날을 아주 쉰 친구야들이 빠야 아침으로 차려 준 전복내장죽에~ 울 빠야는 출근길 갬덩 한방 맞고 갔다고. 둘이 알아서 놀고 들어오라 하고 나는 푹 자고 일어나 일 좀 하고 있으니.. 증말 곧 돌아온 친구들. 한번 들어오기가 그리 쉽지 않은 울릉도라.. 나는 쫌 여기저기 보고 갔으면 좋겠는데.. 이 아지야들은.. 진짜 진짜 쉬려고 들어온 거라 숨만 쉬고 있어도 좋다면서 간섭 좀 하지 말란다. ㅋㅋ 하긴, 지금까지 일에 치이며 빡빡한 하루들을 보내다가.. 그저 하고 싶은 대로, 마음 가는 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제일 행복일지도 모르겠다. 롸져댓. 그렇게 수다 떨면서 쪼매 딩굴거리다가~ 들어오기 전에도 말했던 낚시를 해보고 싶다던 이야기가.. 2023. 4. 23.
울릉놀이 #161 : 우리 정천사 탄신일 / 예술이었던 울릉도 칡소 2022.04.01 우리 빠야의 탄신일이 왔슝~ 그래서 이 날은 '빠야 하고 싶은거 다 해~' 놀이. 살짝 두려움이 왔던 것 같은 느낌은 기분 탓이 아니었다. 빠야의 버킷은 간쓰 타고 울릉도 한바퀴. ㅋㅋ 내 허리에 마취 총 맞은 것 처럼.. 내 입에 자물통 달린 것 처럼.. 하루만 딱 잘 견뎌보자 단디 맘 묵꼬 출바알~ ㅋ 삼선암에서 인증샷 하나 남겨노코~ 간단하게 아점은 천부 모캄보에서 먹기로. 천부 카페 모캄보 정보 : https://bassnori.tistory.com/548 울릉도 북면 이쁜 카페 : 천부항 모캄보 (울릉천부점) 울릉도 북면에 이쁜 카페가 생겼다길래 슬쩍 마실 가본 '모캄보 울릉천부점' 울릉도에서 참.. 보기 드문게 체인점인데.. ㅋ 요렇게 생겨주시니 땡쓰하구만요. 천부해중전망대.. 2023. 2. 3.
울릉놀이 #158 : 울릉 독거놀이. 한달의 자유 ㅋㅋ 2022.02.24 ~ 03.20 빠야가 한 달 육지 알바를 나가고.. 한 달 울릉독거인이 되어야 했던 나는, 쪼매.. 걱정이 많았다. 슴살때부터 독립해서 지금까지 가끔 룸메가 있긴 했어도 대부분 혼자 살아왔기에.. 처음엔 알바 이야기 나왔을 땐 별 생각이 없었다. 헌데 코앞이 되니 갑자기 떠오른 생각. 정말.. 믿을 수 없게도 나는 귀신을 극도로 무서워한다. ㅋㅋㅋㅋ 웬만해서 겁이 없는 편이라 두려운거 없이 뭐든 그냥 도전을 잘하는데.. 중딩 때 영화관에서 여고괴담을 본 이후로.. 지금까지도 귀신 나오는 영화는 절대 안봄. 장난으로라도 귀신 이야기 하는 것도 개정색하고 싫어함. 시체 나오거나 잔인한 건 보겠는데 희한하게 아직도 귀신은 너무너무 진짜진짜 완전완전 싫다. 엘리베이터에 마주보는 거울 끝에 내.. 2023. 1. 31.
울릉놀이 #133 : 청도청년 나름 에깅 마실 2021.11.18 어수리로 시작해 자두, 고디, 복숭아, 반시, 감말랭이의 농사 여정을 보내시는 청도청년. 짬 타이밍이 생겨 울릉도 무늬 구경하러 들어오셨다. 울릉크루즈가 생기니, 퇴근 후에도 울릉도편 배를 탈 수 있어 가능했던 타이밍. 아침에 빠야랑 델러 갔다가 빠야는 출근 하고~ 간단하게 근처 포인트 몇 군대 탐색 겸 울릉 경치 구경 시켜준다고 들렀다가~ 점심 먹꼬 피딩 기달리는 김에 좀 쉬자고 언냐네 집으로 커피 마시러 갔는데... 그대로 우리는 퍼졌음. ㅋㅋㅋㅋㅋ 하필 이 날이 딱 사촌 생일이라 집에서 삼겹살 파티와 동시에.. 언냐, 청도청년, 사촌의 음주 파티가 시작되고... 오늘만 날이냐며 낚시는 내일부터를 외치던 청도청년은 촉촉하게 젖어갔닼ㅋㅋㅋ 그러던 늦은 밤. 청도청년네 아부지의 전화 .. 2023. 1. 3.
울릉놀이 #128 : 울릉도 피터팬들 ㅋ 400일 ♥ ㅋㅋ 2021.11.06 마마님 친구분이 울릉도 놀러 오시는 길에, 마마님께서 내 선물 보냈다고 항에 나가보라 해 사촌이랑 쫄래쫄래 걸어가띠.. 웬열. 왠 짐보따리 하나가~!! 이거 우리가 과연 집에 들고 갈 수 있을까 걱정하는 나에게 손 치우라며 혼자 번쩍 들쳐매고 앞장서는 든든한 이모 딸래미~ ㅋㅋㅋ 오~~ 엄마 동생 딸, 내가 잘 맥이보께~!! 친환경 트리트먼트에, 여성 청결티슈에, 건강식품에, 피부관리 스파클링팩에, 매실청에, 내가 좋아하는 건 표고까지~! 뭘 이리 꽉꽉 채워 보내셨능가~ 딸내미는 감동의 눈물이 차오를라카네~~ 오뎅이랑 오리고기 싸들고 며칠 사촌이랑 내 밥 해먹인다고 고생한 언냐집으로 출발~ 언냐네 옥상에서 오뎅탕 끓이고 오리고기 꾸바묵끼~!! 6팩을 이 날 하루 만에 다 조지기. ㅋㅋ.. 2022.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