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228 : 마지막 스노클링 & 무늬 먹는 게시키 & 진로 혼술 디스펜서

by 배스노리 2023. 5. 21.

뒤늦게 스노클링에 재미 붙어봐야.. 태풍부터 시작해 울릉도 날씨는 엉망, 수온은 점점 떨어지고..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나갔던 2022년 9월 7일.

 

처음엔 울릉도 스노클링 포인트로 쉽고 이쁘다던 천부항을 갔으나.. 북서풍 때문에 너울도 심하고.. 태풍 때문인지 물 속도 너무 뿌옇게 흐려, 들어가자 말자 바로 포기하고 나왔다. 그나마 북서풍의 영향이 덜한 내수전 해수욕장으로 이동.

 

줍낚 에기
줍낚 물약이

시야도 맑고 너울도 덜하고 다 좋은데... 늠나 춥다. ㅋ 20분 정도 놀다 나와서 덜덜 떨었음. 따스한 햇살에 내가 몸 녹이는 동안,  빠야는 노란 오리발 차고~ 에기 줍낚. ㅋ 싸랑하는 나의 물약이를 내수전에서 돌바닥에서 탈출시켜 준 장한 울 정물개. ㅋㅋ 

 

이렇게 22년 마지막 스노클링은 끝났음. 

며칠 열심히 무늬낚시만 하고 놀다가~ 9월 10일 바이크 모임 캠핑 벙개가 있어 9일 저녁부터 현포에서 미리 놀고 계신다는 지인님들의 플랜을 듣꼬, 에깅도 할 겸 무늬회도 협찬할 겸 겸사겸사 놀러 가기. 

 

정셰프님을 위해 무늬 손질을 해주려 해안가에 앉아 열심히 몸통을 씻고 있는데... 뭔가 느낌이 싸해서 돌아봐띠..

 

무늬 도둑게
야이게새끼야

다리 한 짝 들고 튀튀하고 있는 게새끼 발견.

 

무늬 도둑게
잡았다 요놈

저 당당한 게시키가 저것도 숨은 거라고 허겁지겁 먹고 있는 걸 보니.. 어이가 없어서 화도 삭는다. 아놔 ㅋㅋ 저 오징어 좀 물 줄 아는 게시키. 무늬 좀 먹어봤니? 

 

진로 혼술 디스펜서
진로 혼술 디스펜서

 

이 날 잡은 무늬오징어를 반은 회 뜨고, 반은 숙회를 했는데.. 촌싸람한테 신기했던 진로 두꺼비의 술 시중 사진만 폰에 남아있다. 혼술메이트라니.. ㅋㅋㅋ 

 

 

넴. 너무 좋아 동영상까지 찍었습디다. ㅋㅋ

 

혼술 용 소주 디스펜서가 나오는 시대. 자동 센서로 한잔 모드와 반잔 모드까지 장착해 있는 시대. 완충하면 소주 60병까지 나온다니.. 

탐난다, 너. ㅋ 진로 두꺼비. 볼 수록 매력 있다. ㅋㅋㅋ

 

요렇게

내일을 기약하며 바이바이 하고,

마무으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