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노지 캠핑으론 항상 찾게 되는 현포 독도해양연구기지 앞. 모임에서 한 울릉도 캠핑 놀이.
2022년 9월 10일
이미 전날부터 자리 잡고 계신 지인분들 덕에 우리는 몸만 달랑~
크~ 뷰도 딱 죽이구요~
여름엔 요 앞에서 스노클링을 참 재미나게.. 하고 싶었지만, 그땐 물공포증이 심한 상태라 튜브랑 카약만 타고 놀았었지...
몸만 달랑~ 오긴 거시기해서 챙겨 온 무늬오징어 요리 재료들. 빠야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무늬부추전을 준비! 나는 무늬숙회무침을 챙겨 왔음. 울 정셰프님 야외에서 실력 발휘 하시나요~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는 멤버들.
뭔가.. 정말 안 어울리는데, 정말 요리 잘하는 울 빠야~ ㅋㅋ
현포에 위치한 독도해양연구기지 앞 방파제는, 현지인은 물론~ 이미 많은 여행객들도 아는 울릉도 노지 캠핑의 성지이다. 뒤로 화장실과 샤워실까지 있어 놀기에 매우 좋으나.. 바닷물 보다 차가운 산물이 정신을 번뜩번뜩 들게 하는 단점 빼만 빼면, 여름 물놀이와 찬란한 울릉도 북면의 노을까지. 감성 캠핑으로도 아주 좋은 캠핑지이다.
열일하는 정셰프님 뒤로
핑크빛 물들었던 하늘이 점차 진하게 합쳐지며.. 마지막 빛을 뽐내고 있다.
갬성 돋는 줄전구 불멍에 빠져 요래죠래 폰카질 하다가
장작불멍하며 허기를 달래고 있으니
준비가 끝난 저녁상.
캠핑 요리의 진리는 여윽씨 고기고기~와 정셰프표 무늬부추전, 답정칭찬 받은 나의 무늬숙회무침. ㅋㅋ 백슨생님은 언제나 옳다.
신나는~ 먹먹타임~!! ㅋ
장작이 부족해서.... ㅋㅋ 저녁을 다 먹었으면 후식을 먹어야지요!
우리 텃밭표 초당 옥수수랑, 회장님표 쫀드기와 마시멜로우.
마시멜로 처음으로 구워 먹어 본 이 촌싸람... 완전 뿅뿅해서 입천장 다 까질 뻔. ㅋㅋㅋ 원래 나는 마시멜로우가 별로라 초코파이 보단 오예스를 좋아하는데... 구우니까 완전 다른 매력에 깜짝 놀랐다. 핵꿀맛~!! 이래서 캠핑하는 친구들이 마시멜로 마시멜로 하는구나 깨달았음.
라스트는 전자불멍 하며 맥주타임으로 마무으리.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곳에서.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내가 생각해도 인복 하나는 정말 타고났다. 즐거운 추억 하나를 또 채워가며 이 날도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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