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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200 : 울릉도 낚시 바이크 투어

by 배스노리 2023. 3. 21.

2022.07.09

드디어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울릉도 낚시 바이크 투어를 해보기로 한 날! 울릉도 바이크 모임인 바섬타에서 알게 된 '이레바이크' 오토바이 렌트샵 사장님께 중고 선물 투척(?) 겸 샵 구경~ 잠깐 들렸다가 출발 하기로 했다. 

 

 

이사왔을 때 집에 있었던 바이크 데생 액자. 버리기도, 걸기도 애매해서 침실에 대충 나뒀었는데~ 이레바이크 개러지에 걸어두면 좋겠다 싶어 사진 보여드리니, 좋다고 하셔서 들고 나갔찌요.

 

 

너무나 자연스럽게 우리집 냥이인척 하고 있는 엄마 고양이. ㅋㅋ 이젠 익숙하구만. 

 

 

호그와트 가는 길이라던 신박했던 개러지 통로. ㅋ

오토바이 센터는 그닥 가볼일이 없었던지라.. 이쓰 사려고 돌아다닐 때 잠깐 몇군대 둘러본게 전부라고 할 수 있다보니.. 여기저기 다 신기했음. ㅋㅋ 

 

이레바이크 정보 : https://bassnori.tistory.com/557

 

울릉도 스쿠터 대여, 바이크 렌트 : 이레바이크

울릉도 여행을 할 때, 내 경험 상 가장 좋았던 것은 스쿠터 여행이었다. 그래서 소개하는 울릉도 바이크 렌트(대여)샵. 저동에 위치한 이레바이크 이다. 울릉도는 작지만 큰 섬(?)이라.. ㅋ 많은

bassnori.tistory.com

 

렌트샵도 하시고, 픽업, 견인, 수리, 정비도 하시고~ 바섬타 덕분에 이런 능력자 지인분이 생겨 증말 감싸감싸합니닷~!! ㅋ

 

그럼 이제 돌아볼까나~!!!

 

 

하는데... 

터널에서 점점점점 속도가 줄어들더니 서버리는 우리 망할 이쓰 시키... 그래. 니가. 그럼 그렇지. 차가 별로 안다니는 울릉도라 천만다행이지... 급하게 갓길로 밀어 옮겼지만 쫄았던 심장은 덜렁덜렁 거린다. 

 

빠야가 확인하고 더 열받았지. 살펴보니 기름이 바닥이라네.. 분명 계기판에 기름 풀로 표시되어 있었는데.. 잊을만 하면 떠오르게 해주는 그 망할 사장 아저씨가.. 기름 게이지 연결을 개똥같이 이상하게 해놔서,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스쿠피가 터널에서 서주시는군. 씨야아아아앙~!!! 증말 짜잉난다. 제발제발제발 그 가게 망했으면 좋겠다. 

빠야랑 같이 가고 있어 정말 다행이었지.. 혼자 타고 가다가 이 사단이 났으면 어쨌을까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쨌든. 고장난게 아니라 배고픈거라 다행인걸로. 아. 고장은 고장이네. 쉣. 

 

빠야가 기름 가지고 올 때 까지 터널에서 혼자 기다리고 있는데.. 울릉도에서 가장 길이 좋은 구간이라.. 유일하게 80 이상을 밟을 수 있는 곳이 터널이다보니.. 다들 정말 쌩쌩 달리는 곳이기도 하고.. 터널안은 참 울림이 좋기도 하여서... 경차가 들어와도 뿌왜에와아아앙 하는 차소리가 심장을 뚜드렸다. 아하하하~ 무서워 디지는 줄. 

 

나 혼자 터널 옆 인도 위에 올라와 덜덜 떨며 바섬타 단톡에 자랑했음. ㅋㅋ 울릉도 아우토반 위험하다고 다들 걱정해주시니 쪼매 위로가 되어~ 기다리는 시간 동안의 두려움이 쪼매 사그러 들었다. 

 

기름 채우고 다시 출발~!!

 

 

포인트 탐색을 위한 잠깐의 정차 & 휴식 타임

 

 

에깅은 채비가 간편해서, 이렇게 바이크 타고 낚시 다녀보려 로드 케이스를 샀었다. 이걸 이제서야 사용하게 될 줄이야. ㅋ 

 

 

다시 출발을 해봅시다요~

 

 

차 타고 다닐 때는 주차하고 조금이라도 걸어야 했으나~ 바이크를 타니 정말 바로 앞까지 들어갈 수 있어 늠나 행복~ ㅋㅋ 음. 정말 심하게 게으르고 싶구나. ㅋㅋ

 

 

단톡으로 날아온 사진. 

 

근처에 계셨던 바섬타 회원님께서 빠야랑 나의 커플샷을(?) 찍어주셨다? ㅋㅋ 감싸요~ ㅋㅋㅋ 한분한분 울릉도 지인분들이 생길 때 마다 뭔가 신선하고 산뜻한 기분이 들어~ 재미가 있다. 

 

낚시 구경 하고 싶다던 바섬타 회원님 한분이 현포로 커피 들고 놀러 오셔서 이야기 나누다가~ 급 결성 된 벙개로 사동 해수욕장도 처음으로 가보고~ ㅋㅋ 

 

 

꿀맛이었던 그 집 소고기와~ ㅋㅋ

 

 

씬나는 수다 타임까지~!!

 

빠야 덕에 생긴 새로운 취미로~ 좋은 분들을 만나, 또 한층 즐거워진 울릉살이가 되어버렸다. 버킷 리스트 중 하나 였던 바이크 낚시 투어(비록 호락호락 하진 않았으나.. ㅋㅋ )에, 어쩌다보니 울릉도 한바퀴 스쿠터 마실 미션 클리어에, 올만의 여러 사람들과 모여 함께 즐기는 힐링 시간까지. 하루 온종일 가득했던 좋은 일들이, 나쁜 기억을 깡그리 부셔버리는 쾌거. 

 

여윽시. 울릉이는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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