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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164 : 초당옥수수 키우기. 돌아온 텃밭놀이

by 배스노리 2023. 2. 6.

2022.04.18 ~

작년에 처음으로 초당옥수수 키우기를 시도해서 수확은 얼마 못했지만.. 선물 받은 지인들이 너무 맛있다고 좋아해주셔 올해는 텃밭 전체를 초당옥수수로 다 채워버리자고 우리는 계획했었다. 웃긴 게.. 빠야도 나도 뭘 막 챙겨 먹는 스타일이 아니라  우리가 먹은 초당옥수수는 5개 될라나?? 그럼에도 둘 다 맛있다는 칭찬에 뽕 맞아서 같은 마음으로 같은 생각을 했다는 것이 참.. ㅋㅋㅋ 

 

둘 중 하나는 말려야 뭘 좀 덜할건데.. 둘 다 참 사서 고생하는 스타일인겐가. ㅋ 우린 잘 만난 걸까 큰일 난 걸까. ㅋㅋㅋ

 

쨌든.

봄이 왔다는 것은. 우리 초당이~ 텃밭 놀이를 다시 시작 할 시기가 왔다는 것이죠. 

 

 

요렇게 미리 초당 옥수수 씨앗을 심어 발아를 시켜놓고 있었음. 사실 그냥 심어도 되는데.. 뭔지 모를 불안함이라 해야 하나.. 초당옥수수 씨앗은 달달해서 새나 쥐가 잘 파먹는다고 들으니 그냥 씨만 심었다가 듬성듬성 이빨 빠진 모양이 될까봐 신경 쓰이는 초보 농사꾼의 발악? 객기? ㅋㅋ 뭐 그런 것 같다. 

 

 

겨울 동안 엉망이던 밭을 이쁘게 정리하기. 작년에 마마님께서 심어놓으신 페퍼민트랑 돈나물은 고대로 나두기. ㅋ 

 

 

이번엔 잡초 정리를 좀 덜하기 위해 멀칭 도전~!!

 

초당 옥수수는 수확하는 순간부터 소비기한 카운트가 시작되는 지라.. 한꺼번에 다 먹어야 하는 불상사를 줄이기 위해 맨 뒷줄부터 1주~2주 간격으로 한 줄, 한 줄 심어 가는 것이 우리의 계획. 

 

 

귀엽게 잘 나왔넹~ ㅋ

 

 

요렇게 옮겨 심으니 첫 줄 완성~!! 끝~!! ㅋㅋㅋ

 

 

점심은 정솊 쥐노래미 생선까스~!!

작년 이 맘 때를 떠올리며. 잡아온 쥐노래미로 육질 좋은 생선까스를 해주시는 정셰프님. ㅋ 여윽시 빠야표 수제 타르타르 소스는.. 말해 뭐 해. 이제 딴 건 못 먹음. 최고최고 대박 최고~

 

 

맛나게 먹꼬, 텃밭 정리하기. 

 

 

맨 앞줄은 나름 화단으로. ㅋ 

 

 

앞전에 받았던 쪽파를 언능 다 먹어 없애야 하는데.. 둘이 해결하기엔 양은 많고 소스는 딸림. ㅋ 

 

 

작년, 빠야가 가져왔던 한줄기의 백리향이.. 겨울을 잘 보내고 풍성하게 다시 꽃 필 준비를 하고 있다. 

 

 

수국이도 파릇파릇해지고 있고~

 

 

작년엔 전혀 몰랐던 사실. 우리 집 경관을 방해하는 주인 없는 나무의 솟아오른 가지가 거슬려 마구잡이로 가지치기를 했었는데.. 그것이 새생명을 줬는지 못 보던 꽃이 피었다. ㅋㅋㅋ 이게 꽃도 피는 나무였어?? 했띠 꽃사과 나무였음. 우리 처음 이사 들어왔을 때가 딱 이 맘 때였는데.. 일년살이 하는 동안 꽃이고 열매고 아무것도 없이 그냥 잎만 무성했던 나무였었다. 

 

보기 싫어 괴롭혔더니 보란 듯이 더 이쁜 자태를 보여주는 꽃사과. 참.. 재미가 있다. ㅋ 생각대로 될 때 보다,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가 되려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만나게 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니. ㅋ 덕분에 고맙고 소중한 시간을 받아서.. 앞으로 절대 톱질 생각은 하지 않겠소. ㅋㅋ 

 

 

본 김에 페퍼민트 생잎 뜯어서 온족욕 하기. 털...털.. 하구만 우리 빠야. 허허허. 

 

오징어회타운

저녁엔 빠야 마마님 친구분께서 울릉도 놀러 오셔서 우리한테 맛난 거 사주시고~ 낚시 가이드를 요청하셔서 놀고 왔음. ㅋㅋ

 

그날의 조행기 : https://bassnori.tistory.com/630

 

울릉도 워킹 문어낚시 : 도보권에 피문어가..

2022.04.05 2월에 육지로 알바 나가셨던 빠야가 3월 말에 울릉도로 돌아오고. 그동안 쉬었던 낚시를 댕기려 해도 울린이들은 어떤 어종을 잡을 수 있는지 몰라 갈팡질팡 했었다. 그런 때 가장 만만(?

bassnori.tistory.com

 

 

낚시하고 오니 배가 고파..

 

 

사촌한테 배운 모닝빵 프렌치 토스트 해먹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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