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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165 : 울릉도 스쿠터 여행. 이쓰간쓰 삼선암 데이트

by 배스노리 2023. 2. 7.

2022.04.24

 

드디어. 빠야가 그렇게 바라던 울릉도 스쿠터 여행, 빠야 바이크와 내 스쿠터로 커플 데이트를 할 수 있는 날이 왔다. 그간 울 이쓰의 병치레로 겨울이 와버리고.. 겨울왕국 울릉도는 자동차도 위험했으니.. (사실 눈 아니라도 추바서 탈 생각 없었지만 ㅋㅋ)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니 이제 이쓰와 간쓰의 데이트 타이밍이죠~!

 

아직은 내가 많이 초보인 관계로.. 첫 데이트는 저동에서 천부 모캄보까지만 하기로 했음.

 

내수전 터널

 

긴장한 초보의 거북이 앞장서기. ㅋㅋ 난 차운전을 할 때도 앞에 차가 한대 있는 게 편하고 좋았는데.. 뒤에 따라간다니.. 빠야는 내가 눈앞에 보이는 게 안심이 된단다. ㅋㅋ 졸지에 50cc 뒤를 속 터지게 따라야 하는 883cc. 

 

북면 선창

관음도가 보이는 선창에서 잠깐 쉬기. 

 

삼선암

울릉도 인생샷 핫스팟 삼선암. 

지나다닐 때 꼭 한번 사진 찍어야지 해도 따로 주차장이 없다 보니 날 좋은 날은 매번 주차 공간이 안 나와 다음에, 다음에 하며 지나쳤었다. 내가 울릉도 스쿠터 여행이 최고구나 싶었던 이유가 이 부분 이었음. 해안도로를 다니면 정말 좋은 풍경을 많이 만나는데 주정차 구간이 없어서 그냥 지나쳐야 하는 곳이 많았다. 

 

타이밍 좋게 관광객들도 없꼬~ 최대한 길가에 붙여서 도로 교통에도 방해 안주고~ 잠깐 즐기기. ㅋ

 

저것은 죽도
혼다와 할리

 

울릉도 삼선암 3개가 다 나오게~ 

 

삼선암은 지상으로 놀러온 세 선녀의 전설로 지어진 이름이랬다. 첫 번째 두번째 바위가 큰언니, 작은 언니고 사진 중앙 제일 먼 작은 바위가 막내 선녀인데.. 막내만 벌 받아서 외로이 떨어져 풀 한포기 안 난다고. 근데 또 웃긴 게 막내부터 일선암, 이선암, 삼선암이다. ㅋ 신기하게 정말 막내바위만 풀이 전혀 없음.

 

앞전에 어떤 어저씨 이야기로는 시간 약속을 안 지켜서 벌 받았다고 들었었는데.. 네이버 지식백과엔 막내가 장수랑 눈 맞아서 옥황상제가 노했다고 되어있고.. 뭐 구두로 내려오는 이야기들은 다 다를 수 있으니 진실을 따질 필요는 없는 듯. ㅋ 

 

 

그 와중에 빠야가 남겨준~ 정말정말 맘에 쏙 드는 사진들. 

여윽시여윽시

우리 빠야가 최고야아아

 

 

요즘 맛들린 모캄보 사이드 메뉴 챱챱하고~

 

천부 모캄보 카페 정보 : https://bassnori.tistory.com/548

 

울릉도 북면 이쁜 카페 : 천부항 모캄보 (울릉천부점)

울릉도 북면에 이쁜 카페가 생겼다길래 슬쩍 마실 가본 '모캄보 울릉천부점' 울릉도에서 참.. 보기 드문게 체인점인데.. ㅋ 요렇게 생겨주시니 땡쓰하구만요. 천부해중전망대 바로 앞에 자리 잡

bassnori.tistory.com

 

 

 

초보의 첫 스쿠터 여행은 마무리 하는 걸로. ㅋ

처음엔 쪼려서 설설 기듯이 20키로 였는데.. 쪼매 타니 30까진 올라가도.. 사실상 길이 꼬불꼬불도 있고, 경치 즐긴다고 더 속도를 올릴 일이 없...다 하기엔 뒤에서 빠야가 마이 답답했겠지?? ㅋㅋ 울릉도 한바퀴가 약 40km 정도라 쪼매만 더 연습하면 충분히 한바퀴를 돌 수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저동에서 천부까지야 커브가 많아도 거정 다 평지이지만.. 현포에서 태하랑, 태하에서 남양 넘어오는 언덕길 커브들이 큰 숙제라.. 과연 내가 한바퀴를 잘할 수 있을진.. 아직 미지수. ㅋ 일단 첫 발이었으니 울릉도 오토바이 여행은 요기서 끝. 

 

후딱 집 앞에 주차해놓고~

자급자족을 위한 스피드한 짬낚으로 노래미, 가자미 잡아서

 

 

정셰프님의 노래미 피쉬볼과 가자미 구이로 저녁 챱챱~

 

 

이 소스가 정말 대박대박초대박이었는데.. 뭔지 몰라서 설명을 할 수가 읍네. ㅋㅋㅋ 갈수록 능력치 올리시는 정셰프님 덕에 내 입은 호강을 넘어 입맛 높아져 큰일인 듯. ㅋㅋ 

 

 

완벽하게 딱 좋았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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