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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166 : 봄 울릉도 명소 겹벚꽃 길 현포전망대 왕벚꽃

by 배스노리 2023. 2. 8.

2022.04.26

 

지인님의 sns를 통해 보게 된 울릉도 겹벚꽃길. 왕벚꽃이라고도 불린다는데.. 어쩌다보니 울릉도 벚꽃 타이밍을 놓쳐 봄 꽃놀이를 못했던지라 사진을 보자말자 어딘지 여쭤봤다. 

 

 

봄 울릉도의 숨은 명소. 현포전망대~

 

사실 어딘지 물었을 때.. 이미 좀 늦었다는 것을 알긴 했었다. 많이 졌더라고 알려주셨지만, 내년을 위해 미리 알아둘겸~ 겹벚꽃이란 것을 실제로 본적이 없다보니 너무 궁금해서 바로 달려가보기. 

 

 

현포 전망대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바다 전망으로 쭈욱 이어졌는데.. 비가 내렸었던 지라 안개 때문에 바다가 잘 안보였던 날.

 

 

바닥에 내려 앉은 꽃잎들이 수두룩함에도

 

 

송이송이 예쁘게 모여있는 꽃들이.. 절정 땐 얼마나 풍성했을지 기대감을 줬다. 

 

 

카네이션 느낌도 나고.. 

 

 

이렇게 뭉쳐있어서 왕커보여 왕벚꽃인가. 왕벚꽃은 처음 보는지라 신기하고 이뻐서 계속 폰카질. ㅋㅋ 

 

 

빗물이 이슬처럼 맺혀 더 화사하게 싱그러운 느낌. 

 

 

이 느낌을 기억하고파 저질 똥손으로 열심히도 노력했으나..... ㅋㅋ

 

 

먼저 나이를 쌓고 계신 선배님(?)께 종종 들었던 이야기가 떠올랐음. 나이 먹으면 꽃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갈수록 사진첩에 꽃 사진이 늘어간다했었다. 예전이면 이런 꽃 옆에서 대충 내 사진 한장 찍고 끝이었을 텐데.. 포스팅 쓰려고 보니 생각보다 많은 겹벚꽃 사진 수에.. 아. 나도 다들 말하던 그 나이먹기가 진행중이구나 싶다. ㅋ 뭐지. 왜 웃프지? ㅋㅋ 

 

 

많이 졌다지만 운치있는 타이밍 잘 잡아서 잘 갔던 것 같은 꽃마실~

 

 

햇빛 쨍쨍한, 만개한 날. 꼭 다시 와보고 싶어졌다. 

 

 

길 옆, 화려한 원색이 너무 확 띄어서.

 

 

마마님께 무슨 꽃인지 물어보려 찍었었는데.. 진짜 엄청 화려하구나, 너. 

 

 

급 부활의 '친구야 너는 아니' 노래가 떠올랐던 순간.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정말 좋아하는 노래인데..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는 가사까지, 딱 이 날 물기 머금으며 지고 있던 겹벚꽃하고 절묘한 느낌처럼 다가와 급 센티해지는 느낌. ㅋㅋ 

 

내년에 왕성할 때 다시 만나자~

 

 

고렇게~ 통째로 떨어져있던 송이 하나 울 집으로 데려와 식탁에 깔아보기로 마무으리~!!

 

 

더하기..

 

 

큰 계란말이 와구와구 먹고 싶다했더니 정셰프님께서 바로 만들어 주신 왕계란말이~!!! 인데.. 크게 잘 만들어놓고.. 저마이 얇게 썰기 있끼음끼.....

 

종종. 자주. 작게... 조각조각 이쁘게 먹는 조신한 여자는 내가 아니라고 그마이 말해도.. 고기에 자꾸 난도질 하지 말라 열심히 어필해도.. 빠야는 전여친을 잊을 수가 없나보다.

두개씩 잡아서 먹어도 그 통으로의 와구와구 그 느낌이 안살아.. 서운해서 남겨놓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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