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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141 : 첫 울릉 옥상 눈놀이

by 배스노리 2023. 1. 11.

2021.12.18

 

전날부터 내린 눈이 계속 계속 쌓이고. 점점 더 하얀 옷을 입어가는 울릉도는.. 점점 더 한산해져 간다. ㅋ 스파이크 타이어를 달았다 해도 눈이 내리는 중에는 심히 위험한지라.. 동네 밖 마실을 나서기엔 두려움이 컸다. 

 

어쩌다 보니 자동 강금. 

 

 

집 데크에 올라서는 눈들의 키 구경도 재미 한몫. 아직은 이런 걸 직접 경험하는 것만도 씬나는 울릉도 새내기들. ㅋ 

 

저동 설경

하얗게 변해갈수록 더 이뻐지는 저동 야경.

 

 

커피 한잔 마시며 야경 구경하다가, 우리 만나던 초반에 빠야가 눈 보고 싶다며 에덴벨리에 델꾸가 길바닥에서 만들었던 눈사람이 떠올라 울릉도로 델꼬 와보기. ㅋㅋ 

 

그때 그 눈싸람의 주제는 '동상이몽' ㅋㅋ

그땐.. 쌓인 눈 보기가 힘들어 일부러 인공눈이라도 보러가려면 차 타고 다른 지역까지 갔어야 했는데.. ㅋ 이젠 집에서 문만 열어도 하얀 겨울왕국이 펼쳐져 있으니.. 이 무쓴 거저 오는 행복이람~ ㅋㅋ 

 

이렇게 삘 받은 우리는. 

 

어쩌피 나가지도 못하고, 할 것도 없고. 옥상에도 많이 모여있을 눈으로 대빵 큰 눈사람이나 만들어보자며 추억 만들기 도즈언~! 울릉도 첫눈놀이 시작~!! 

 

다음 눈놀이가 스포되는 첫눈놀이 과정. ㅋ

https://bassnori.tistory.com/599

 

눈사람 만들기 : 울라프, 코카콜라 북극곰 눈 놀이

울릉 겨울왕국에서 눈사람 만들기로 울라프랑 코카콜라 곰, 눈 놀이 하기. 2021년에 울릉도 일년살이를 들어와 첫겨울을 맞이 하며. 소문만 들었던 울릉도 눈 생활을 정말 즐겁고 신나게 즐겨봤

bassnori.tistory.com

 

 

크~ 정말 하얗게 불태웠다.

총 소요시간 3시간이었나..

 

다 하고 나니 손꾸락이 안 접어지네.. 껄껄껄

 

 

혹시나. 밑에서 울 집 올려다봤을 때 보였으면 해서. 옥상 기티에 맞춰 열심히 만들었는데... 이 사진이 마지막 사진이 될 줄 이 날은 꿈에도 몰랐찌... 

 

 

대충 후딱 사진 박꼬 내려와 영양 보충하기. 완전 내 취저의 정셰프님 밥상. 언냐가 준 갈치젓갈도 양배추랑 환상의 궁합이었는데.. 영양 꽉꽉 채워 다음 눈놀이 준비 중? ㅋㅋ

 

야밤에 놀았던지라 아침에 일어나면 당근도 사와서 코도 튜닝해주고~ 보수 작업 기대하며 일어났건만.. 이 날 처음으로 깨달은 사실은. 울릉도는 정말 눈이 잘 쌓이고, 정말 눈이 잘 녹는다는 것. 

 

나리분지만 눈이 오래 유지되는 편이고.. 해안가 근처로 형성된 울릉도의 동네들은.. 웬만해선 눈 그치면 하루 만에 거정 녹는 것 같다. 겨울의 쌘 파도와 쌘 바람에 날리는 소금기가 후딱 녹인다는 말도 있고. 직사광선 받은 바다 반사광이 후딱 녹인다는 말도 있고. 뭐 어찌 됐든.. 며칠 눈 소식 있는 첫날에 눈놀이를 해야.. 그나마 며칠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는 것도.. 몇 번 더 당하고 나서 알게 되지만 이미 위에 과정 포스팅으로 스포 했으니. ㅋㅋㅋ

 

쨌든. 이렇게 울릉도 첫 눈놀이로 눈사람 만들기 뽕 맞았던 날. ㅋ 너무 재밌어서 문제였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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