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놀이 #125 : 사촌 울릉도 여행, 관음도 & 천부해중전망대

2021.10.31

 

놀러 온 사촌, 울릉도 여행시켜주기. 언냐가 드라이브시켜준다 해서 가까운 관음도랑 천부해중전망대에서 현포까지~ 마실을 가보기로 했다. 

 

관음도

관음도 다리

 

어디서 찍어도 이쁜 울릉도 뷰.

 

내 기억에 오류가 있는 것인가.. 분명 몇 번을 왔었는데 이 날 따라 관음도 계단이 왜 그리 많게 느껴지는지.. ㅋㅋㅋ 화왕산 환장고개가 떠오르는 시간. 올라가다 생각해보니 엄빠 왔을 때랑 지인들 놀러 왔을 땐, 시간이 촉박해 다리까지만 왔다가 다음 코스로 넘어갔던 것 같다.

 

그렇게 지워진 기억이.. 내게 되도 안 한 용기를 줘버린 걸까. ㅋㅋ 망각은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라 했던 거 같은데.. 선물 확실합니까??? 죽겠는데??? ㅋㅋㅋㅋㅋ

 

 

그랬음에도.

 

눈 부시게 밝고 맑은 자연을 보며 마음에도 햇살이 차면, 아~ 너무 좋구나 하고 그 망각이 다시 선물로 다가오지. ㅋㅋ 

 

관음도 호박식혜

에너지 좀 쓰고 내려오면, 당 충전 해야디요. ㅋ

 

사실 내 취향의 울릉도 호박식혜는 도동 '다와호떡'에서 파는 호박 식혜이다. 계피가 들어가 깔끔하고 개운하게 넘어가는 맛이 너무 좋음. 여기저기 먹어보니 대부분 호박맛이 진할수록 약간 텁텁하게 입안이 깔깔해진다 해야 하나? 호불호가 나뉘는 부분인 듯함. 관음도는 걸걸한 호박맛이 더 진하다.

 

다와호떡 정보 - https://bassnori.tistory.com/424

울릉도 유명 디저트 맛집 : 다와 호떡 / 호박식혜 맛집

 

천부해중전망대

천부 해중 전망대에 물고기 보러 갔다가~

 

 

울릉도 현지인 맛집 현포반점 탕수육 먹고~

 

코끼리 바위

코끼리 바위 사진 스팟 잠깐 들리고 집에 오기. 

 

거북손

 

집에 오니, 거북손 따온 빠야가 자랑 준비 중. ㅋ

요눔 가시나 이번에 울릉도 들어와서 좋은 거 막 먹어보고 호강하는구만~  하며 빠야 덕에 내 어깨뽕 올려보기. ㅋ

 

울릉도에 살고 있으니 지인들 여행이 많아지며, 가이드 할 일이 늘어나 여기저기 댕기게 되고. 그런 일이 종종 생기니 빠야랑 우리 둘의 데이트가 줄어드는 것 같다. 자연스럽게 운동이 늘어 좋은 것 같긴 한데... 또 누군가 놀러 온다고 일정이 생기면 그때 돌 거 생각하고 나가는 일이 줄어들어 안 좋은 것도 같고.. ㅋㅋ 

 

여유롭고 새롭게 하나하나 느끼고픈 시간들이, 뭔가 꼬이는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은.. 내가 점점 게을러져서인걸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