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2
울릉도 들어오고 인터넷 이전 설치를 신청했다가 기존처에 한참 뒤에 까이고.. 새로 들어오는 인터넷은.. 기사가 한분이라 예약하면 한 달 기다려야 한다고.. 울릉 아일랜드는 참 신선하다. ㅋㅋㅋ 인터넷 한번 써보려니 한 달 반이 걸린다. 뭐 어쩔 수 있나. 까라면 까야지.
그렇게 기다리던 날. 5월 3일~!! 기사 방문 전에 정리를 말끔하게 해 놓으려고 열심히 움직이기.
이 방의 비포 사진이 이거밖에 없네..
요랬던 방에 창문 사이 파티션을 만들어 두 개로 나누며 셀프 인테리어 시작. 집주인분이 워낙 옛날 집을 수리하던 중이라 샷시랑 장판은 다 바꾸시긴 했는데.. 전체적으로 요즘 갬성이 아니다 보니.. 쪼끔 멘붕이 오긴 했었다. 울릉도 치고는 저렴하게 들어온 거라 별 욕심은 없지만.. 분위기는 맘에 안 들던 차, 어차피 수리 중인 거니 우리가 하고 싶은 거는 지원해주신다고.
제재 없이 맘껏 꾸밀 수 있다는 장점을 득템 했음.
단. 그래도 남의 집이니.. 우리는 일년살이 계획에 맞춰 최소한의 머니머니를 들여 최소한의 셀프 인테리어만 하기로.
요렇게 취미 & 일 하는 방으로 변신.
확실히 벽지 페인트로 올 화이트를 만드니 확 깔끔해진 느낌. 오른쪽 빈 벽에 지인오면 펴줄 겸 소파베드 놓을랬디.. 도서산간 지역은 배송이 안된다네.. 6월에 볼일 보러 나갈 때 실어와야겠다고 또 딜레이... ㅜㅜ
울릉도에 와서 참 많은 것을 얻는다. 급한 성격도. 욕심도. 참 쉽게 버려진다. ㅋㅋ 포기하면 편해요가 왜 그렇게 안됐는가가 무색하게 지금은 참 편안하고 빠르게 놓을 줄 안다.
전체적으로 블랙 & 화이트가 되버려.. 빠야랑 실탄 사격장 놀러 갔을 때 받은 브로마이드(?)를 붙이니 딱~ ㅋㅋㅋ 원랜 이게 아니었는데... 분명 따뜻한 원목 느낌으로 가려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뭐 나야 워낙 블랙매니아라 땡큐긴 하지만.. 정말 절대 의도한 것이 아닙니다. 오라브이.
빠야가 가장 흡족해하시는 부분. ㅋㅋㅋ 낚시 간다고 에깅대랑 볼락대랑 부시리대 해서 6대 정도가 차로 빠지니 자리에 여유가 생겨 내 장난감들 꽂아놓고. ㅋㅋㅋㅋ
커튼 안쪽으로 큰방의 남아있던 공간은 드레스창고. ㅋㅋㅋ 행거에 덕지덕지 걸린 옷들이. ㅋㅋ 이렇게 공간을 나눠 놓으니 맘 놓고 안쪽에 제습기를 사용할 수 있어 늠나 좋음~ 원래는 문짝 달려고 했는데, 사용하기에 이게 편한 거 같아서 그냥 이대로 살기로. ㅋㅋㅋ
어차피 너네 몸에 물 닿게 할 생각 없었지만. 한층 더 닿을 일이 없어졌구나. ㅋㅋㅋ
내 새끼들 밑으로는 랩탑이랑, 에폭시 작업대. 그 밑엔 바가지 모음.
원래 내 차는 마마님 주고 뽈뽈이 하나 델꼬와서 타고 댕길랬는데.. 일이 꼬여 6월로 미뤄졌다. ㅜㅜ 어차피 울릉도는 속도를 낼 수 있는 구간이 없어서 과속이 아주 어렵기에.. 대충 걸치고 댕기려 저렴이 헬멧 두 개 사서 스티커 리폼했지. 블랙 좋아하는 나는 까망이 위주로. 레드 좋아하는 빠야는 빨강이 위주로.
이렇게 정리가 되고, 2021.05.03일 드디어 인터넷 설치가 되고~! 호작질 좀 하다가 정신 차려 5월 8일부터 울릉생활 기록 남기기가 시작되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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