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6
뜬금 사람용 츄르를 만들고 싶더라는 정셰프님은
양념감자까지 만들어 아침상을 차려주신다. 퀄리티 무엇. 양념감자 소스 도대체 어떻게 한 거야??? 심하게 핵존맛~!!
요렇게 쌓아서 먹었찌욤.
다 먹고 나니, 드디어드디어드디어~!!
일단 그냥 한번 택배 시켜보자 하고 질렀던 갯지렁이가 왔음~!! 차 타고 배 타고 차 타고 5일이 넘게 걸려 왔는데, 생각보다 건강하고 튼실하게 온 내 사랑 청개비들. ㅜㅜ 우리는 계획했던 대로 양파망에 넣어서 바닷물 매일 퐁당퐁당 해주자~!!를 실행하려 해띠. 우리 정셰프님 이미 싹 치워버리셨네. 그래서 계획 변경. 원두가루 모으려고 사놨던 면주머니에 신문지 짼 거 추가해서
요렇게 담아
바닷물샤워~ 하러~!!
여기저기 보면 청개비를 보관할때 염장을 많이 하시던데, 염장하면 죽으니까.. 나는 살아서 생기있게 꼼지락 거리는 갯지렁이가 더 땡겨서 바닷물 샤워로 일단 도전. 정 안되면 염장해야지 했음.
나간 김에. 낮에는 도보낚시가 참 어려운 울릉도에서, 과감하게 캐스팅을 함 해봐찌. ㅋ 훗. 신에게는 이제 청개비가 있다네.
확실히 청개비는 입질 빈도수부터 다르네. 역시. 최애템. ㅋㅋㅋㅋㅋ
재미나게 손맛만 보고~ 집에 오는 길에 장 보러 갔더니. 치즈뽀끼떡이 또ㅏ악~!! 얼마 전 이미 맛봐버린 떡볶이는 또 침샘을 자극하고.
한번 꽂히면 질릴 때까지 땡기는 소신을 위해 항상 고생하시는 우리 정셰프님 마이 애정애정합니다.
바닷가 앞에 사니 매일 한 번씩 청개비 주머니 바닷물 샤워를 시킬 수 있어 늠나 좋다. 사실 매일 하진 못했지만. ㅋ 냉장고에 안 넣고 그늘진 창고 안에 뒀었는데도 우리 갯지렁이들은 이주일을 면주머니에 살다가 쫑이 나셨음. 얼마 후에도 탱글탱글한 자태에 감동받아 동영상 찍어놨는데 차마 이 떡뽀끼 밑에 올리진.. 못하겠다. ㅋㅋㅋㅋㅋㅋ
인터넷에서 시켜쓰믄 되겠다 싶은데.. 앞으로 날씨가 더 더워질수록 애들 건강상태는 보장 못 받을 거 같기도. 그래도 겨울에 뽈라구 잡을 땐 걱정 없을 듯해서 든든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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