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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25 : 루어 색칠 호작질 놀이

by 배스노리 2021. 6. 11.

2021.05.03~

 

비가 왔던 울릉도. 바람도 마이 불고~ 낚시도 못 가고~ 급 떡볶이가 땡겨 먹고 싶다 하니 바로 또 움직이시는 정셰프님.

 

나는 그닥 할 게 없어서 빠야의 취미였던 자작펜슬 만들기에 관심을 가져봤다. 원래 울릉도 들어오기 전에 보라보라보라찌한테 오로라 색칠 루어 선물 요청을 받았었는데.. 바빠서 생각 못했었찌. 시간 있을 때 도즈언~!!

 

빅게임용 펜슬이란 건데, 부시리나 방어를 잡는 루어(가짜미끼)이다. 

 

빠야의 자작루어

빠야가 직접 나무를 깎아서 만든 펜슬 모형에다가 나는 색칠만 하는 걸로. 색을 칠한 후에 에폭시를 두번 바르면 완성. 

 

주문은 오로라 였는데.. 나는 루어 도색은 난생 처음 해보는 왕초보니.. 생각은 수성 물감으로 옅게 휘젓어보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했었지만. 이런. 묻어나질 않는다. 쉽게 가볼라해띠 세상 쉬운 일 없지. 음음.

 

도색 도료는 락카 스프레이 밖에 없고, 아크릴 물감은 빨, 노, 파, 검, 흰 5개밖에 없고. 여러 색을 만들어보기엔 내 색감은 그리 좋지 않고. 그럼 해결책은 하나. 있는 매니큐어 다 꺼내서 막 갖다 짬뽕을 해보자~!! 로. ㅋㅋㅋ 

 

오로라는 뭥미

 

빠야가 주는 꿀팁

에폭시를 한번 올리고 건조한 뒤, 빤짝이를 바르고 다시 에폭시를 바르면~! 살짝 떠 있는 빤짝이들이 더 이쁘게 빤딱인다고. 를~! 왜 해버리고 난 다음에 알려주는 것인가. 넴. 저는 그냥 칠 할 때 이미 빤딱이 떡칠을 했습니다. 

 

 

쌩초보 매니큐어 붓으로 나름 쏘쏘하게 칠했다 해주오. ㅋㅋ

에폭시가 올라가니 확실히 느낌이 확 달라진다. 네일아트 시술 후 탑코트 올리는 느낌이랄까. ㅋ 칠이 쉽게 벗겨지지 않게 보호도 되고, 컬러도 더 이쁘게 보이도록 해주는 느낌. 나무이다 보니 방수 역할도 되겠지. 재밌네, 이거. ㅋ 이렇게 직접 만든 걸로 잡으면 더 재미있다는데. 나는 노가다 아까바서 못쓰겠... 쨌든.

 

윤브이님 선물은 완료~ 능력자님 덕에 오만그 다해보네. ㅋ 다음엔 나무도 내가 깎아봐야지.

 

자, 그럼.

이제 다시 먹어야지요. ㅋㅋㅋ

 

정셰프님

 

핵존맛 뽀끼뽀끼와 오뎅튀김 ㅋㅋ 육지 있을 때 빨봉분식 참 애정했는데. 치떡이랑 샐러드 우동이 느무나 그리웠다. 매운걸 엄청 못먹어 먹을 수 있는 떡뽀끼의 세계가 좁음. 딱 내 취저로~ 만들어 주신 우리 정셰프님의 일취월장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함. 짝짝짝 짝짝~ ㅋㅋㅋ

 

울릉도 들어와서 이렇게 집에서 맛난것들을 자꾸자꾸 먹으니 맛집 탐방도 안다니고, 맛집 리뷰도 읍네. ㅋㅋㅋ 

 

나야 나

 

아아아~ 보답하리~~~ 이번엔 내가. ㅋㅋㅋ

 

 

그간 이사에 일에 고생한 우리니, 몸보신 좀 해보자고 닭백숙 도전~!!

역시나. 열만 열심히 가하면 맛난 요리. 지만.. 윤브이님께 전화찬스까지 써가며 땀 뻘뻘 흘렸지.. 울릉도에 생닭이 엄씀. 냉동닭만 있는데 비린내라 해야하나.. 살은 땡땡하고 국물은 자꾸 넘치고. 씨끕했네.. ㅜㅜ 담엔 더 길게 고아봐야지. 

 

 

남은 퍽퍽살 발라서 죽까지 해 먹으면 든든하게 한 끼~

 

나야 나

 

아~아~아~~~ 또 보답하리~이~

양식 담당 펭쉪의 빠야가 좋아하는 크림 파스타. 

 

먹고 놀고 먹고 놀고~

또 이렇게 행복한 하루하루들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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