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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놀이/기타 낚시 일기

첫 꺽지 루어낚시 놀이 : 초보의 어복낚시

by 배스노리 2019. 4. 10.

2019. 04. 04 첫 꺽지 루어낚시 도즈언~



요즘 새로운 것에 마구마구 흥미가 돋는 나는. 지인의 꺽지 계류낚시 제안에 바로 덥썩~! 막 가 그냥 가 똥바람 막 터져도 가. 미세먼지 막 날려도 그냥 가 막 가. ㅋㅋ 


처음 해 본 꺽지낚시는 볼락낚시랑 채비가 비슷했다. 경산 와일드피싱에 근무했을 적 볼락 어업에 뿅뿅했던지라. 슬쩍 월하네 지그헤드와 버클이네 사딘이를 챙겼었는데.. 넣어두라심. 흠. 


꺽지낚시는 주로 모래바닥 보다는 자갈밭이나 호박돌 같은 큰 바위 사이를 노리는 것이 좋다고 했다. 작은 돌맹이 집단보다는 큰 돌, 작은 돌이 섞여있는 자갈밭이 좋고, 사이즈는 호박돌 있는 곳이 좋고. 어쨌든 발암유도 돌구디가 좋다는 것이네..... 세상 쉬운일 없다는 것을 또 한번 느끼고 시이~작! 


나의 컨닝 낚시인생. 지인은 경험상 물색에 따라 웜을 선택하면 좋은데, 물이 어두운 곳은 어두운게 좋은거 같고, 밝은 곳은 밝은게 나은거 같다해서 이 날 나의 첫 채비는 지그헤드 3.5g 에 금색 테일 웜.





꺽지 사이드피싱은 개뿔. 똥바람 터져 라인 보고 있어도 어질.... 어쩔 수 없이 느낌적인 느낌으로 가야하는데... 기본적인 운용법은 일정한 속도로 느리게 릴링이라기에 뽈신(뽈락신) 제자로써 근자감이 쩔었었건만. 전혀 다르고오ㅜㅜㅜ 


자갈밭에서는 지그헤드가 돌을 때리면서 지나가는게 좋은것 같더라는 말에 바닥 톡톡을 시도하는데... 볼락 상층 톡톡에 익숙해진 나는.... 꺽지와 놀기 위한 바닥 톡톡에 오만때만 인내심을 다 끌어모아야 했음. 


아마 이 날 지인은. 생명의 위협을 매우 자주 느꼈던 듯 하다. 희안하게.. 밑걸림에 채비가.. 손실이 아닌 슈퍼파워 부메랑 빙의. 그 뒤로 나는 저 멀리서 지시를 날리시는 지인분의 아바타가 되었음. ㅋㅋㅋㅋ 





에헤라디야~ 첫 꺽지가 놀아줬습니다~~


반대편 구간으로 멀리 던져 바닥을 느껴보려니 자갈들이 총총한것 같아 최대한 탐색을 해보려 손실 각오하고 긁듯 팅기듯 긁듯 팅기듯 섬세한 돌타기 놀이를 하고 있는데 뭔가가 쪽쪽 거린다. 이것이 꺽지인가!!! 했는데 쪽쪽 느낌만 날 뿐 뭐가 없다. 배스낚시 습성인가... 물고 째줘야 챔질을 할건데 멘붕멘붕...


그래서 다시 그 구간으로 던져 이번엔 바닥 찍고 아주 약간 속도를 줘서 릴링을 하는데 역시 지그헤드~! 챔질 안해도 내가 걸어줄께요 지그헤드~!! 알라뷰 지그헤드~!! ㅋㅋㅋㅋ 바람이 너무 부니 로드가 휘청거려 이것이 꺽지의 손맛인지 바람의 손맛인지 구별할 수 없음이 슬펐지만..... 으헤으헤으헤헿ㅎ 잡았드아~ 


지인의 이야기로... 꺽지와 쏘가리는 생활낚시(?)이다 보니 포인트가 전부가 될 수 있는 낚시라고 했다. 내가 발품 판 곳이 아니라.. 비공개를 위한 모자이크 뻘짓....


왜냐... 




뚜둥~~!!!



씬나게 잘 놀았거든요~! ㅋㅋㅋ 이래서 비공개..... 


호박돌에서 리액션바이트 유도로 빠른 릴링을 하라기에 그냥 냅다 막 감으니 또 먹고. 다시 던지려 회수하는데 또 먹고. 유속이 느린 직벽 구간에 살짝 가라앉혀 리트리브 하라기에 해봤더니 또 먹고. 오후 5시쯤에 첫 캐스팅을 했는데 얼마 안되 해가 산에 걸려 어두운 색으로 웜을 교체하니 또 먹고. 먹꼬 먹꼬 먹꼬.


멋 모르고 씬나게 놀았는데.... 에쎈에스에 사진 먼저 투척했다가 깜놀했다. 꺽지 낚시가 볼락 낚시랑 비슷하다해서.. 볼락 갔을때 20수는 기본중에 기본이었던지라.. 사이즈 좋은건지도 몰랐고.. 마릿수 좋은건지도 몰랐는데... 어마어마한 반응으로 멍...... 헐.... 개당황...


사실.. 하고 싶은 말이 생겨 저격글 아닌 저격글로 올린거였는데... 망할. 생각지도 못한 반응에 근자감 쩌는 이상한 인간될 분위기라 글 내용 수정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 


지인도 혼자 꺽지낚시 다니면서 매번 저렇게 잡아와서 저게 대단한건지 지도 첨 알았다고. ㅋㅋㅋㅋㅋ 앜ㅋㅋㅋ


쨌든. 저것이 꺽지 런커인지 알았으면 인증샷에 줄자샷도 찍어보고 으헿으헿으헤헤헿ㅎㅎ 을 마구마구 날렸을 건데... 초보의 무지로.. 꽝. 다음 기회에... ㅜㅜㅜ 이 날의 장원은 검정색 테일 웜~! 사이즈 괜찮았던 애들은 대부분 검정색웜에 나왔었던 듯. 


요즘 우리 어복이가. 참. 심각하게. 열심이야... 이 놈의 복 받은 낚시인생. 올해 어복력이 하늘을 찌릅니드아~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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