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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이 육냥일기 > 53. 드디어 친해진 두 냥이들. 몇일 동안 눈치밥 먹게하며 그마이 고생시키더니.. 정말 시간이 해결해준다는게 사실이었다. 갑자기 낑낑거리는 이상한 소리가 나길래 눈을 돌렸는데. 왠열!!! 왠열왠열!!! 랭이가 드디어 딩이를 받아들였다!!! 순진한 딩이가 자기한테로 쳐들어 올때마다 놀라서 도망가고 하악질 하고 난리가 나더니... 물어 죽일까 겁나게 나를 계속 긴장하고 쪼리게 만들더니... ㅜㅜㅜ 이 시키 ㅜㅜ 이시키ㅜㅜ 내시키 ㅜㅜㅜ 역시 우리 랭이는 천사. 아깽이의 과감한 들이댐이 이 날도 분명 존재했을 것이고. 젖 먹으려 랭이한테 쭙쭙이를 시도하니 급 랭이가 엄마고양이로 변신. 미친듯이 핥아주기 시작한다. 아직 교배한번 못해본 우리 처녀 고양이 랭이는... 저도 당황스러운지 어쩔 줄을 몰라 갈팡질팡 거리는데.. 지 머리도 멘붕. 자세.. 2016. 3. 22.
랭이 육냥일기 > 52. 너무 어려운 고양이끼리 친해지기 우리 랭 고양이님은 지금껏 나와만 살아서 다른 고양이를 처음 보신다. 다른 고양이라 해도 완전 새끼고양이인 딩이를 그렇게 무서워 할거라곤 정말 상상도 못했다. 딩이는 어리고 아무것도 모르니까 자꾸만 랭이한테서 엄마 품을 찾으려는지 랭이한테 울면서 기어가고. 랭이는 그런 딩이한테 하악질을 하면서 미친듯이 도망 다닌다... 해치지 않는 다는 걸 알려주려 내가 들고 옮기면 아주 난리 발광을 하고. 랭이가 딩이를 때리거나 물까봐 나는 아주 살벌한 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계속 지켜만 보고... ㅜㅜㅜ 이 무슨 또 다른 악몽인가... 그래서 역시나. 나는 또 검색질. 고양이는 영역성 동물이라 자신의 영역에 아주 민감하다고 한다. 그래서 경계심이 강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니... 나는 우리 랭이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2016. 3. 16.
랭이 육냥일기 > 51. 새가족 새끼고양이 딩이 입성기. 랭이와 함께하며 생활한지도 어언 1년이 다 되어갈 때. 작년 초 봄이었던 것 같다. 봄인데도 자꾸 비오고 바람불고 엄청 추워서 봄이 봄으로 느껴지지 않을 때. 간만에 내려간 고향집. 우리 동네 대장 고양이인 소망이가 뭘 물고 오길래, 간간히 쥐 잡으면 나한테 칭찬받으러 물고 와 당연 쥐라고 생각하고 기겁하고 도망갔었다. 헌데 나한테 오는게 아니라 내 방으로 들어간다. 내 방은 창고를 개조해서 따로 본채와 나눠져 있는데, 지금은 내가 타지에 살기에 거정 다시 창고가 되어가는 분위기인 곳. 뭐지 싶어 따라갔더니 침대방으로 들어가 침대 밑으로 들어갔다 나간다. 후레쉬를 켜고 밑을 보니. 헐. 완전 낳은지 얼마 안된 새끼 고양이 3마리. 보일러도 돌아가지 않는 냉방 침대 밑에... 것도 천쪼가리 하나 없는 차가.. 2016. 3. 15.
랭이 육냥일기 > 50. 강아지 빙의한 개냥이 랭 고양이. 우리 랭이가 개냥이과의 고양이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정말 전생에 강아지였나 싶었던 때가 있다. 우리 랭이가 어렸을 때부터 엄청 사랑했던 돌고래 인형이 있는데 바로 요놈. 처음 병원에 데려가 주사 맞은 날 선물로 줬던 그 인형. 맨날 껴안고 물고 뜯고 핥고. 랭이랑 나이가 얼마 차이 안나는 그 놈. 이젠 이리 많이 컸음에도 아직도 엄청나게 아끼는 그 놈. 돌고래 인형. 은 서론이고. ㅋㅋ 돌고래에 꼽혔던 랭이를 생각하다 보니 서론이 길어짐. ㅋㅋ 쨌든 요놈을 항상 나한테 물고 와서 내 앞에 내려놓으면... 난. 이 돌고래를 던져줘야 한다. 뭔가 강아지랑 노는 기분. 원반도 던지면 물어오려나... 원래 고양이도 강아지처럼 저렇게 노는걸 즐기는가.. 저때는 방이 좁다보니 랭이가 다칠까봐 주의하면서 던지는데도.... 2016. 3. 1.
랭이 육냥일기 > 48. 고양이랑 놀아주는 참 쉬운 방법 갈수록 우리 랭이는 노는 것을 좋아하고. 내 체력이 더 딸린다. 그러다 의외의 곳에서 찾게 된 고양이랑 놀아주는 참 쉬운 방법. 놀자고 부비쟉 되는 마이랭. 빤히 보기 스킬이 들어오시고... 이리 보니 정말 많이 컸으나. 이 역시 작년의 모습. ㅋㅋㅋ 미루기 시작하니 정말 끝도 없다. 이미 지금 다른 집으로 이사도 했고, 딩이라는 동거묘가 한마리 더 늘었으나... 사진 찍어논 시간으로 보면 아직 등장하려면 하아아안참 멀었음.;; 어여 정리해서 업로드를 해야하는데... 참 블로그가 쉽지 않아요...... ㅋㅋㅋㅋ 마우스 커서에 반응하는 우리랭. 이렇게 쉽게 놀수 있다면야. 죙일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문제는 노트북한테 미안해진다는거. ㅋㅋㅋ 설마 부수기야 하겠냐 싶었지만 나중에는 부술 기세. ㅋㅋㅋ.. 2016. 2. 28.
랭이 육냥일기 > 32. 고양이 장난감이 되어버린 도토리. 차두랭의 도토리 축구. 낚시 한다고 한참을 외출하여... 집에 혼자 있던 랭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순간. 내 눈에 보이는 도토리 도토리 도토리. 이거 우리 랭이가 좋아하려나. 주머니에 두개 챙기기. 장 볼때 샀던 작은 컵라면 박스에 도토리 두개를 넣어주니. 엄뭐. 엄청 잘 논다. 우리 랭이의 고양이 장난감이 되어버린 도토리. 작은 도토리도 컨트롤 잘하는 기특한 내 새끼. 집중력 좋아좋아. 그러고 완전히 랭이의 장난감이 되어버린 도토리는... 저 좁은 곳에서 랭이가 직접 탈출시켜 도토리 축구공으로 변신되어, 현란한 드리블과 과감한 핸들링을 구사하는 랭이의 애용 장난감이 되었다는 이야기. ㅋㅋㅋ 별 것 아닌 것에도 항상 잘 놀아주는 내 사랑 랭이. 알라뷰 뿅뿅. 2015.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