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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놀이 #237 : 꽃사과주 담그기, 꽃사과청 만들기. 효능 효과 집 담장 위로 올라오는 나무가 꽃사과 나무였다는 걸 알게 되고, 우리는 꽃사과주 담그기 도전! 2022.10.29 작년에 지인이 현포에서 우연히 구한 꽃사과로 술을 담갔는데, 색도 너무 이쁘고 맛도 너무 좋다며 한잔 맛 보여 줬었다. 빠야나 나나 술을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니라 그냥 뭐 쏘쏘 했음. 올해 그 지인이 혹시 현포에 아는 사람 있으면 그 나무 주인한테 꽃사과를 좀 살 수 있는지 물어봐 달라해서 알아봤더니, 그 나무를 베어냈다고 했다. 엄청 아쉬워하는 지인의 모습에 괜히 나도 아쉬웠음. 그리고 얼마 후. 울 집 담장 앞에 자리잡은 나무 하나가 뷰를 가리며 열심히도 하늘로 올라가길래.. 봄에 솟아오른 가지를 엄청 잘라냈었고. 그 덕인지 정체 모를 그 나무가 올해 열매를 엄청나게 맺어, 이 나무가 .. 2023. 5. 30.
울릉놀이 #236 : 정슨생님 페디샵 & 익숙해지는 정전 사태 2022.10.26 저녁 먹으려는 시간. 또 저동에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이번에는 저동 전체인가 보다. 아이폰 카메라는 야간촬영 모드가 이렇게나 열일하는구나. 야간모드 끄고 찍으니 정확하게 나온다. ㅋ 음. 그래 이 모습인데. 전체 소등으로 인한 동네의 어둠. 생각보다 내가, 빛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저동이라서 잘 살고 있지, 쪼매만 더 산골짜기로 들어가서 주택에 살았으면 무서워서 못살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때문인지 연이은 정전 사태에 과거로 돌아가는 기분이라 나름 신선하고 재밌음. 우리야 해프닝이지만 장사하시는 분들은 큰 곤욕일 텐데.. 매번 거의 30분 안에는 돌아왔던지라.. 여행객들에게도 나름 신선한 추억이 되지 않을까.. 는 내 상상일 뿐. 현실은 모르는 거니.. 2023. 5. 29.
울릉놀이 #235 : 울 마마님 생신, 썬플라워크루즈 우리 마마님 생신이 다가와 나가게 된 육지 마실은, 새로 출항을 시작했던 후포항으로 가는 썬플라워크루즈를 타고 나갔다. 이때만 해도.. 이벤트에 주민할인까지 붙어서 울 뚱쓰 5만원에 차량 선적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이벤트도 끝나고, 주민차량할인 예산도 소진 됐다고 할인 없음. 쳇쳇. 쨌든, 맘 편하게 차 가지고 육지 마실 출똥! 저녁 8시인가 9시쯤 후포로 도착해 바로 울 엄마 아들 집인 부산으로 출발. 미리 부산 아들집에 와 있던 마마님을 위해 12시 전에 도착하려 했는데, 아차. 케이크를 사야 한다! 울릉도 살며 촌병이 심하게 걸렸는지 11시가 넘은 시간에 베이커리 문 연 곳 없을까 봐 쫄아띠.. 온데만데 영업을 다 하고 있던 푸산광역시. ㅋㅋㅋ 2022년 10월 15일. 그렇게 0시가 땡 하자 말.. 2023. 5. 28.
울릉놀이 #234 : 저동 일출 & 방치 방울토마토 키우기 육지 마실로 인한 저동 일출 보기와 방목 방울토마토 키우기의 성공(?)담. 2022년 10월 14일. 신기하게.. 육지 마실을 계획하고, 울릉 크루즈를 타게 되면 항상 밤을 새우게 되는 것 같다. ㅋ 밤새면 일출 봐야지! 바다뷰 일출은 언제나 옳습니다. 예예.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선장님들을 보면, 뭔가 같이 힘이 솟는 기분이다. 붉게 제 모습을 뽐내며, 울릉도를 따뜻하게 채워주려 힘내고 있는 해님. 이젠 제법 선선해지고 있는 날씨가.. 하늘에서도 느껴지는 듯한 기분. 다들 오늘도 화이팅 합시닷~!! 하는 마음으로 구경하다가.. 우체통에 들어있는 수도세를 보고 깜짝 놀랐다. 2만원이 넘어가는 요금에 계량기를 보러 갔디.. 계량기 통 안에 가득 차 있는 물. 빠야가 바로 망치로 깨보니.. 와... 2023. 5. 27.
울릉놀이 #233 : 2주년 기념일. 울릉도 맛집 이사부초밥 우리의 2주년 기념일 2022년 10월 3일. 이런 날은 정셰프님도 즐기셔야죠. 외식하러 울릉도 유명 맛집 이사부 초밥으로 출똥! 외출만 하면 던지고 싶은 욕구가 솟구치는 지라.. 이 날은 미연의 방지를 위해, 간만에 치마를 입고 나갔다. 그게 좋았던가.. 울 빠야.. 손에 든 거 없으면 안 해주던, 폰카질을 해주셨네? ㅋㅋ 나는 그 와중에도 포스팅 하려고 폰카질을 했고. ㅋㅋㅋㅋㅋ 이미 포스팅을 한번 하긴 했지만.. 또 자랑하고 싶은 욕구는 어쩔 수 없지. 울릉도에서 우리가 가장 애정하는 가게이다. 가격도 착하고, 메뉴도 착하고, 맛도 착하고, 사장님도 착하고, 모든 것이 착한 이사부초밥. ㅋㅋ 빠야는 스페셜 초밥 나는 언제나 원픽 새우초밥. 육지에선 생새우초밥 한 종류만 나왔던 메뉴로 익숙한데.. 이.. 2023. 5. 26.
울릉놀이 #232 : 울릉도 정전 & 문어낚시. 끼리끼리는 사이언스 2022년 9월 27일. 이 시대에.. 정전이라니. 초등학교 때였나.. 그 이후로 정전을 겪어 본 기억이 없는지라. 울릉도에서 처음으로 겪어본 정전은 컬처쇼크 느낌이었다. 빠야랑 저녁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불이 다 꺼져 깜짝 놀라 창밖을 봤다. 저동 절반만 정전. 저기 산 뒤로 도동도 밝은 불빛이 번쩍이고 있고, 천금수산을 기준으로 어판장 쪽은 다 환한거 같은데 우리 동네만 그림자 진걸 보고 너무 웃겨서 기념샷을 남겼다. 이런 일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구나 싶고. ㅋ 나름 촌에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뭔가 나름 도시에 살았던겐가 싶은 기분에 웃음이 났던 날. 이런 일이 종종 있기도 한건지 바로 앞 오징어회타운에선 바로 발전기 돌아가는 소리가 크게 웅웅거린다. 우린 다행하게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인지라.. 2023.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