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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노리의/호작질 놀이

다이빙 자격증 과정 : 오픈워터 스쿠버 다이버 교육 (wiht 울릉도 따자캠스)

by 배스노리 2023. 7. 27.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도전 첫걸음은 체험 다이빙이었고, 그다음으론 오픈워터 스쿠버 다이버 교육이었다. 울릉도에서 진행되는지라 수영장 교육이 없어 아쉽다는 따자캠스 사장님의 말씀을 들으니.. 아.. 나는 울릉살이 특혜로 바로 실전교육이구나를 알게 됐다. ㅋ 

 

다이빙 교육 #1 : 첫번째 이야기

https://bassnori.tistory.com/793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첫 걸음 : 체험 다이빙 (with 울릉도 따자캠스)

내 버킷리스트 중에는 존재만으로 만족했던 '스쿠버다이빙'이 있었다. 튜브가 없으면 절대 물에 들어가지 않지만.. 물에서 노는 건 매우 좋아하는 선택적(?) 물 공포증의 소유자인지라.. 그저 꿈

bassnori.tistory.com

 

 

오픈워터 다이버 교육
스쿠버다이빙 교육 오픈워터

 

체험다이빙으로 물 속 느낌을 알게 됐으니... 이젠 수영을 못하는 건 당연, 태어나 튜브 발차기 밖에 안 해 본 맥주병의 물속 홀로서기 연습 차례인가. 

 

나우이 오픈워터 스쿠버 다이버
나우이 오픈워터 스쿠버 다이버

 

지구의 70% 바다에 여행을 떠나보세요.

수중에 난파선과 다양한 해양생물을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물속에서 물고기와 눈을 마주쳐 본적이 있으신가요? 평생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상을 놓치고 지나치실 건가요? 전 세계에서 사용이 가능한 인증서와 미국 스쿠버의 명문인 NAUI의 전문 교육을 받으세요.

 

오픈워터 스쿠버 다이버

인증서를 받을 수 있는 초급 과정(지식, 기술, 안전)에 대하여 배우고 이 과정을 마치면 전세계 어느 바다에서든 독립적으로 스쿠버 다이빙을 즐길 수 있으며, 이때 최대수심은 18m로 제한된다. 

 

이젠 유영도 혼자 해봐야하고, 부력조절기 조작도 내가 해봐야 하고, 공기 잔량 체크도 해야 하고... 이런 것들을 천천히 강사님의 수신호 유도에 따라 도전하는 게 이번 숙제. 

 

BCD에 공기통 장착하고 웨이트 셋팅해서 균형 맞춰 차기는 별 문제가 없는데.. 그걸 매고 사다리로 내려가자니 죽을 맛.. ㅋ 자이언트 입수는.. 아직 쫄보라.. 쪼매만 더 해보고 도전하기로. 

 

일단, 수신호 기억하기.

 

- BCD에 공기 넣어 몸을 띄우는건 옆에서 버튼 누르는 손가락질

- BCD에 공기를 빼 가라앉는 건 손을 머리 위로 올려서 버튼 누르는 손가락질.

- 검지중지만 펴서 손바닥에 툭툭 치는건 공기 잔량 확인.

- 엄지, 새끼 손가락만 펴고 흔드는 건 문제 있음 알림. 

- 엄지손가락만 펴서 위로 올리면 올라가자.

- 엄지손가락만 펴서 밑으로 내리면 내려가자.

 

 

입수하고 바닥으로 내려간 후 오리발 움직여보라는 특명(?)을 받았다. 저도.. 발을 움직여보고 싶은데.. 왜 자꾸 가라앉을까요..? 앞으로 가질 못하니 결국 강사님이 들어서 옮겨 주셨다. 캬캬캬

 

 

공기를 넣을 땐 짧게 꾹, 꾹 두 번 나눠서 누르라셔서 분명 넣었는데.. 나는 자꾸만 가라앉고. ㅋ 기왕 가라앉은 김에 미리미리 이퀄라이징 하고. ㅋㅋ

 

튜브만 타던 버릇이 자꾸만 상체를 들고 하체를 내리는 일명 '해마' 자세를 부른다. 튜브 타고 놀 땐 발은 물 밑에서 대충 놀고 있고 손만 저어 댕겼으니.. 오리발질이 너무 어렵닼ㅋㅋ 손 쓰지 말랬는데.. 이미 내 머릿속은 텅텅이가 되어있고. 

 

 

고개를 숙이고 다리를 들고 움직이면 밑으로 내려가고, 고개를 들고 다리를 움직이면 위로 뜬다고 하셨는데.. 왜 난 자꾸만 가라앉을까 했디.. 발을 자꾸 멈추네. 

 

 

저 어쩔 줄 몰라하는 멘붕 온 손짓은 어쩔. ㅋㅋㅋ 

 

 

손은 중심 잡는 용으로 앞으로 내밀고 가만히 있고, 방향 조절은 머리와 오리발로 하는 거랬는데.. 내 몸은 드럼 배울 때도 깨달았지만 각자의 자아가 강력하게 있어서.. 내 말을 절대 듣지 않는다. 어쩔 어쩔 거리며 지 맘대로 움직이니 강사님께서 자세를 다시 숙지시켜 주심. 

 

문제는.. 말로 해도 말귀를 잘 못 알아먹는 편인 나는.. 물 안에서는 더 못 알아먹는다는 것. 저땐 뭐지? 하면서 그냥 손 모으는 걸 따라 했는데.. 팔꿈치를 펴고 앞으로 내밀라는 말인걸.. 영상으로 보니 알것네. ㅋㅋ

 

나중에 영상 찍어주던 따자언냐가 왜 자꾸 절을 했냐고. 

 

넴. 용왕님께 잘 부탁드린다고 절 올렸다 칩시다. 

 

어느 정도 따라다니는 게 가능해지며 바닥 붙는 법을 익혀가던 중(?) 바위틈 사이에 큰 물고기가 있어서 잠깐 구경하고 가기. 

 

 

원래는 쫄보라 혼자 대충 움직여보기만 하기로 했던 거 같은데.. 생각보다 내가 덜 쫄보였다고 판단되셨는지 갑자기 난이도가 상승된 교육. 

 

중성부력에 대해서 듣긴 했었는데.. 인생 두 번째 물 속이라 싹 날려버렸던 기억이, 설명을 보며 다시 돌아왔다. 폐를 줄여 씁하씁하와, 폐를 키워 씁하씁하. 숨을 많이 뱉으면 폐가 줄어들어(?) 몸이 내려가고, 숨을 많이 들이쉬면 폐가 커져 몸이 위로 올라간다고. 그렇게 내 폐 크기를 내가 조절해서 미세 부력을 맞추는 방법.

 

뜨는 건 모르겠는데 가라앉아서 버티기는 확실하게 알겠음. 계속 계속 많이 뱉으면 바닥에 잘 붙어있었다. 

 

 

산소 잔량이 80 정도 남으면 강사님이 물어보지 않아도 알려줘야 한다고 해서 수시로 산소 잔량도 체크해 보고. BCD 조절도 해보고.. 다린이들의 습관이라는 해마놀이도 해보고. ㅋ 

 

요렇게~

 

늠나 재미났던 오픈워터 다이버 교육 첫 시간이 끝났다. 

 

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 교육
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 교육

 

이 날 같이 들어가서 영상을 찍어준 따자캠스 언냐의 컴퓨터에 찍힌 기록. 

 

로그
이날의 기록

 

연동된 어플에 기록된 화면을 캡처해서 보내주셨는데.. 와.. 40분이 정말.. 다리 몇 번 차니 지나갔구나. ㅋ

 

내가 알지 못했던 미지의 세계 탐험. 너무 재밌었고~ 너무 흥미진진하고~ 너무 산뜻해서~ 완전 빠져든 기분. 붕 떠있는 그 느낌도 이루 말할 수 없게 즐겁다. 

 

울릉도 다이빙샵 따자캠스
울릉도 다이빙샵 따자캠스
떡볶이
핵꿀맛 떡뽀끼

물에서 나오고~ 허기진 배를 맛나게 채워준 따자캠스 행님표 핵꿀맛 떡볶이. 이렇게 호강하면서 교육받아도 되는 건가요~ ㅋ 

 

정말 걱정 많이 했던 것이 무색하게.. 첫 오픈워터 교육부터 이렇게 재밌어버리면.. 심히 뻘쭘해지는데.. ㅋ 시야 안에서 계속 눈 맞춤 해주며 기다려 주고 칭찬도 해주시는 스윗하고 든든한 따자캠스 행님덕이 큽니다요~ 진짜 두려움, 무서움 그런 감정 따위는 1도 없이 즐기기만 할 수 있었던 이 시간이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했다. 로 알흠다운 마무으리. 


울릉도 다이빙샵 따자캠스 카카오톡 문의 : http://pf.kakao.com/_dNC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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