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눈사람 만들기 : 울릉도 화이트 크리스마스

울릉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눈사람 펭수와 함께. ㅋ 

 

다시 돌아온 울릉도 대설 타임~!!

작년 눈놀이에 펭수 눈사람 만들기 추천이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어영부영 봄으로 넘어가 만들지 못했었다. 2022 첫눈 오던 날. 눈사람 놀이가 떠오르긴 했지만.. 선뜻 움직여지질 않았던걸 보면. 열심히 만들었는데 하루 만에 녹아서 사라지는 울릉 현실에, 나름 상처받았었나 보다. ㅋㅋㅋ 

 

며칠 정도 내려주는 타이밍에 맞춰, 그래도 2,3일은 생존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때! 그때 시작하리라~!! 하면서 개기고 개기기. ㅋㅋㅋㅋ 

 

그러던 크리스마스 직전. 대설 주의보가 뜨고~! 길에 눈이 쌓이기 시작하면 이동이 어려워져 집 밖으로 나가기가 힘든지라 우리의 울릉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강제 집콕 당첨. ㅋ 그렇지만 추억 쌓기는 포기 못하죠~ '이 참에 눈놀이 시작 한번 해볼까요?'하는 빠야의 의견에 적극(?) 찬성을 외치며 옥상으로 올라가기! ㅋ

 

 

무궁무진한 이 재료들. ㅋㅋㅋ 여윽시 울 집 옥상은 눈놀이 최적의 환경. 

 

 

얼굴 만들다 보니 비율 망해서 목도리로 커버치기. ㅋㅋㅋ 분명 만들기 전에 3등신 같은 2.5등신이라고.. 둘이 상의하며 기억하고 있었는데.. 

 

눈 오기 전, 펭수 눈사람을 계획하고 있을땐 분무기에 물감 타서 뿌리면 색깔 입혀지나 봐~ 했던 것도.. 나이와 추위 앞에선 아몰랑이 돼버린다. ㅋㅋ 한 해 한 해 쌓일수록 뼈가 점점 더 시린 듯... 

펭-하!!

펭-하! ㅋ

펭-하!

지금 보니 발바닥이 좀 아쉽구만.. 

 

내 폰에 캡쳐를 다 해뒀었는데.. 하필 내 폰으로 타임랩스를 거는 바람에, 섬세한 작업이 마~이 날아가 부렸다. ㅋ 그래도 눈놀이 처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찍었음. ㅋ

 

펭-하!

안에 사람이 있으나

겉은 펭귄이면

그것은 눈사람인가, 눈펭귄인가?

ㅋㅋㅋ

펭수 눈 펭귄 만들기

 

왼 : 플래시 끔 / 오 : 플랙시 켬

 

울 집은 바로 앞에 가로등이 있어서 플래시를 끄고 찍어야 이뻤었는데.. 이번 눈사람은 플래시를 키고 찍은 사진이 좀 더 잘 나온 것 같다. 빛반사가 좀 있어줘야 뽀샵효과가 절로 적용되는 느낌이랄까. ㅋㅋㅋ

 

플래시 끔

플래시 켬

 

확실한 건. 내 손이 똥손이란 것. ㅋㅋ

 

메리메리 클쓰마쓰~

 

를 이렇게 보내고 다음날.

 

 

독도는 우리 땅~!!

태극기가 바람에 흔들립니다~ 를 펭수에게 시키려.. 태극기 들고 옥상에 올라갔는데..

 

 

여윽시.

성질 급한 우리 울릉도 눈시키들.. 벌써 안녕을 고하고 있다.

서운하네 진짜..!!

 

이래서 개기고 개겼는데.. 뭐 그래도 즐거운 울릉도 크리스마스 추억 만들기가 이렇게 남았으니, 만족스러운 걸로. 이러며 후딱 기록 남겨 놓으려고 동영상 만들었는데... 펭수가.. 인기가 많은지는 알고 있었지만.. 팬클럽까지 있는진 이번에 처음 알았음. 

 

예전엔 애드센스를 따면 티스토리랑 유튜브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서, 어차피 동영상 올릴 거면 유튜브에 올리고 티스토리에 주소를 가져와 꿩 먹꼬 알 먹꼬 해야지~하며 사용했었다. 언제부턴가 정책이 바껴 유튭 애드센스는 짤렸지만.. 언젠가 다시 달릴수도 있겠지하며.. 어차피 제대로 할 줄도 모르고 주소 생성지(?)로만 했던 거라 지금도 그냥 습관처럼 그렇게 하고 있었는데.. 

 

펭수 팬분들이 달아주신 댓글들이 갑자기 막 걸려있어서 깜놀. 올 크리스마스와 클쓰마쓰 이브에 펭수 팬미팅을 했었다는 댓글을 보고 더 깜놀. ㅋ 

 

덕분에 하루 만에 가버린 눈펭수에 대한 서운함이 뭔가 위로가 됐달까.. ㅋㅋㅋ 신선한 충격과 갬동에 기분죠아져쓰~!! 이렇게 2022 눈놀이는~ 즐거운 스타트를 끊었다는 이야기. 

 

끝.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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